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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사람도 돌아왔어요

ㅜㅜ |2015.09.21 13:13
조회 5,229 |추천 10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서울 거주중인 여자입니다.
네이트판은 눈팅만 했지 고민글 같은거 거의 안올리다 싶었는데 저도 이별을하고 헤다를 기웃거렸던 사람으로서 한자 적어봅니다.

저희는 1년 3개월 가량 만나고 헤어졌습니다. 그 기간안에 두번의 헤어짐도 있었어요. 그때마다 제가 잡아서 다시 만났습니다. 마지막 헤어지던게 6월 중순에서 말쯤인데 헤어지던 날의 표정과 차가운 말이 너무 큰 상처가되어서 더 잡지도 못하고 저도 힘든 부분이 많았기에 잊으려 마음 먹었습니다.
너무 그립고 보고싶었지만 카톡하나 보내기도 참 망설여지고 썼다 지웠다 반복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간이 약이라고 한달이상 지나니 제 생활에 집중도 하게되고 문득문득 가슴아리긴 했지만 지낼만 했어요. 그렇게 잊어가는 듯 했습니다. 만나는 동안 남친은 헤어지면 먼저 연락하거나 그럴 성격이 아닌걸 알기에 포기하고 지냈었죠.

그러다 두달이 조금 넘은 9월 초에 제가 한참을 고민하다 안부겸 잘지내는지 연락을 해봤습니다. 바로 답장이 오고 이런저런 안부를 묻다가 남친이 먼저 잠깐보자고해서 고민끝에 만났습니다. 헤어지는 순간이 너무 안좋아서 좋게 마무리하고 싶었나...하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나갔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남친이 저를 잡더라구요.. 본인도 많이 힘들었고 많이 보고싶었다면서..

다시 만나자고 하는데 선뜻 그러자고 못하겠는게 시간이 많이 흐르기도 했고 또다시 이전과 같이 상처받는데 두려웠습니다. 그치만 그런 두려움보다 아직 미련인지 뭔지 더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서 다시 만난지 지금 2주정도 지났습니다. 저희는 언젠가 또 똑같이 싸우고 헤어질 날이 올 수도 있겠죠.. 그치만 제 마음이 끝날때까지는 잘 만나보고 싶습니다.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어서 모든 남자가 헤어진 후 후폭풍이 오진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도 헤다판에 재회글보면서 얘는 안이러겠지..라는 생각을 할만한 사람도 돌아올 수 있습니다.

나중에 남친에게 물어봤어요. 내가 연락안했으면 어쨌냐고.. 그러니 그대로 그리워하며 잊었을거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먼저 연락하는 타입은 아니예요..

저 역시도 지옥같은 시간을 보냈고 이곳에서 위로도 받았기에 혹 다른 누군가에는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남겨봅니다. 다들 힘내세요!
추천수10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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