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가 문득 날짜를 봤는데 어느덧 너가 입대한지 1년이더라
2014년 9월 22일 너를 보내던 그날 학교에서 너무나도 공허했다 9월22일부터 훈련소 주소가 나오기까지 매일밤마다썼던 편지 인터넷편지가 뜨자마자 너무나 설렜던 내 마음 그 하나에 너무 행복하고 들떴다 훈련소 주소가 떴을땐 떨리는마음으로 그동안 매일 썼던 편지11통을 봉투에넣고 하교하며 우체국으로 가던 그 날 그리고 우체통을 매일 확인하다가 드디어 도착한 너의 첫 편지 그 편지를 읽는내내 울었고 너무나 행복했다 편지에 뽀뽀를 얼마나 해댔던지 하교할때면 우체통여는게 너무나 기대됬다. 편지가 몰아서 늦게오는날이면 군대가 미웠다가도 또 너의 편지에 웃음이 너무나 나더라 10월15일 내 생일 훈련소에서 나름 챙겨주겠다고 하트로 접힌 편지가 수두룩했던 편지 같은 방 동기들에게 부탁해서 선물해준 롤링페이퍼 그 작은 하나에도 너의 정성에 감동받아 얼마나 울었던지 모른다 그리고 갑자기 콜렉트콜로 걸려온 전화. 얼마나 호들갑떨면서 받았는지 너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눈물이 나려는데 참느라 고생했다. 무덤덤한 너의 목소리였지만 너무나 설렜다 마지막에 사랑한다고 말해주던 그 순간 전화를끊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다 그 짧은 1분40초가 너무나 행복했다 그리고 사격훈련 포상전화 3분10초 수료식때 만날얘기를 했지 너무나 설렜다 10월29일 너의 수료식 학교고 뭐고 잔머리를잔뜩굴려서 논산가는 버스에 올랐다 내가 너를 본다는게 믿겨지지도 않았고 보면 어떤말을해야할지 이쁘게보이고싶어서 거울을 몇번이나 봤는지 몰라 그렇게 만난 너 너를 껴안는 그 순간 정말 행복했다. 수료식이 그렇게 짧은지는 몰랐다 다시 너를 들여보내는데 부모님앞이라서 눈물참던게 정말 힘들더라 오히려 집에 오니 더 허무하더라 수료식이 끝나고 대전 후반기 교육대로 갔던 너 전화도 바로시켜주고 면회도 된다는소리에 있는 돈 없는 돈 다챙겨서 새벽에 용산역에서 신탄진가는 기차를 탔다. 후반기교육대 첫 면회때 11월 나름 추웠지 같이 치킨시켜먹고 함께 손을 잡고 걷는게 믿겨지지않고 너무나 꿈같았다 면회시간이 그렇게 짧을수가 없더라 그리고 일주일후에 다시 너를 보러갔지 이제 또 언제보나 싶었고 자대발표는 어디로 날지 너무나도 궁금했다 너의 자대는 강원도 양구였고 자대를 알게된날 방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진짜 가까웠으면 했는데 새벽까지도 한참을 울다 잠들었다. 그리고 12월 자대로 갔던 너 자대가서 전화보다 싸지방에서 갑자기 온 페메에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자대에도착한 너가 너무나 걱정됬고 적응은 잘하는지 밥은 잘 먹는지 선임들은 좋은지 너를 챙기기에 바빴고 곧 졸업하는 나는 내진로같은건 신경쓰지도 않았다 12월18일 너와 나의 100일 이병때는 면회를 갈 수 없어서 수입과자와 시계와 온갖걸챙겨서 너에게 택배를 보냈다 100일기념 동영상도 만들었다 근데 처음으로 100일에 싸웠었지 과도한 내 질투때문이였을까 그래도 좋게 화해했었지 그렇게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2015.01.06 너의 첫 휴가 아침부터 일어나 춘천역으로 너를 데리러갔다 경춘선안에서 너무나 행복했다 그리고 너희집에 같이 갔을때 100일때 못 챙겨준거 같다고 선물로 줬던 목도리. 친구가 너무나 중요했던 너 데이트한번 제대로못했다 아침에 너희집을가서 깨우고 같이 밥먹고 친구와약속장소로 보내주고 저녁에잠깐만나거나 못 만났다 바보같이 난 그때 욕심도안내고 데이트바라지도 않았다 지금와서생각하면 참 서운하지만 그리고 9일 복귀날 다시 춘천역으로 너를 데려다주는데 너무나 우울했다 너가 가는게 말도안됬고 마음같아선 양구터미널까지 같이 버스를타고 데려다주고싶었다 첫휴가 버스에 탄 너를 보내고 춘천역 화장실에서 얼마나울었는지모른다 눈물이 안멈춰서 지하철안에서도 계속울고 너무나 허했다 그렇게 1월 24일 너에게 면회를 갔던 것 같다 진짜 세시간자고 새벽 두시부터 도시락을싸고 씻고 준비하고 다섯시에 집에서 나갔다 면회시간은 아홉시부터, 아홉시에 미리 부대에 도착해서 너를 기다렸다 면회실에서 보게 된 너 너무나 행복했고 그 몇시간이 너무나도 행복했다 그 면회 전에 너는 친구에게 나에대해 쉽게말한걸 내가 봤지만 나는 모른척 넘어갔다 그냥 말하지않았어 너에게 굳이 행복하기만해도 아까운 시간에 그런걸로 꼬투리잡고 싶지않았다. 그리고 2월7일 첫 외박 너무나 행복했다 너와 그 긴시간을 함께 있는게 그리고 2월21일이였나 너무보고싶어서 또 면회를 갔다 왕복6시간이 아깝지 않았고 너를 만날때마다 돈을빌리고 알바를 했다 너가 돈을 일절쓰지않았으면 했다 그리고 3월14일 화이트데이 너의 생일 외출을 받아 나왔던 너 너에게 준비한 CD플레이어 아직도 잘 쓰고있나 모르겠다 그리고 3월28일 너와나의 200일 27일날 친구생일파티를 하는바람에 밤을새고 양구에 갔다 그 몇시간을위해서 큰편지와 비타오백 그리고 하트편지 아직도 너가 기억이나 할련지 모르겠다 나는 이렇게 세세하게 기억이나는데 그리고 4월 너의 두번째휴가 이휴가때는 하루도빠짐없이 만나고 하루종일 붙어있었다 이때부터였을까 서로에게 너무나 편해지던때가 나는 너에게 애정표현을 덜 하기 시작했고 너는 애정표현을 더 원했다 하지만 저녁내내 약속이 많아서 바빴던 나 오랜만에만난 친구를 앞에두고 너와30분내내 통화하기가 미안해서 중간에 끊으려하자 너는 투정을부렸지 순간그때 조금 짜증이났다 지금까지는 항상 8시 30분부터 9시까지는 너와의 전화를 위해 약속도 안잡았는데 너는 그걸 몰랐는지 그저 서운해하기 급급했지 내 상황은 생각해주지않고 항상 너의 입장만 생각하는너가 조금은 미웠다 그리고 너의 가장 큰 문제점 "말실수" 너는 친구들에게 나를 가볍게 얘기했고 재밌다는듯이 얘기했다 나는 너의 그런 실수가득한 페메를 한참이나봐도 그냥그저그렇게 참기만했다 성적으로나에게 말을 하는것도 나는 싫었다 정신적인사랑이 더 필요했는데 너는 다른쪽을 더 많이얘기했지 그러다 결국 반복되는 너의 말실수와 큰사건이 있던 이후로 나는 너에게 정이 뚝 떨어졌다 일병5호봉때 결국 너와 나는 헤어졌다 나는 너와의 이별이 너무나 고민되서 일주일내내술을먹고 생각을 몇백번은 더했던거같다 너에게 헤어지자말했을때 그때도 너는 억지를부리며 니생각만했지 헤어지던 그날 한시간 반동안 통화를하며 한참을 울었는데 너는 그와중에 이렇게까지우는거보면 아직 좋아하는거같은데 왜...라고 말했었지 나는참어이가없었다ㅋㅋㅋ너가 싫어도 헤어지는건 당연히 슬퍼서 울었던건데 그렇게 전화를끊고도 한참을 울다 거울을봤는데 사람이 눈이 이렇게부을수있나 싶더라 앞이안보이더라고ㅋㅋㅋ 그날도 울다 지쳐 잠에들고 또 일주일을 술로보냈다 네 생각이 끊이질 않았고 너와의 추억들이 자꾸만보여 너무나 힘들었다 다른남자들도 몇번꼬였지만 되는것하나없었고 나는 여전히 널 욕하면서 널 생각했다 그리고 7월에 너가 휴가나온걸 안순간 나는 너가 너무나 궁금했고 좋지는않았는데 그냥 목소리가 너무나 듣고싶더라 결국 바보같은난 전화를 했고 다음날 너와 난 만났다 같이 술을 먹고 이얘기 저얘기하며 너와 나는 다 풀었다 친구로 지낼 수 있을것같았다 그러나 그날 밤 결국 나는 나를버리는실수를 또했고 다음날도 그냥 게임을하자며 피시방에서 만났다 그리고 집에가던길에 나를 데려다주는데 너는 또 하자는식으로말을했지 나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난 너와연애한게중요하지 다른게중요한게아니라고 그러자너는 이런면에서는 쿨한거같다고했다 그게할말인지 정말 짜증이났는데 너의 그다음말이 날참 힘들게했다 단순히 섹파로만 남을 순 없나보네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 후회가 정말 많이 밀려오더라 그래도 나는 또 참았다 그리고 다음날 카톡을하는데 너가 내게 했던말 사실 나를 억지로 사귄것같았다는말 240일동안 너를 그렇게 좋아했던 나에게 진실로좋아한적이 없다던 너 진짜 사랑한적 없다던 너 날 많이 안좋아해서 너가말하는 추억들이 기억이안난다고...ㅋ 일하다가 눈물이나서 죽을뻔했다 친구들이 그저 자는거뿐이라고 말했을때부터 알아볼껄 나는 너무화가나서 너에게엄청뭐라했는데 너는 끝까지 나를 비참하게 만드는 말만 했다. 그렇게 너는 복귀를 하고 나는 또 정신을 못차리고 너무나 후회됬다 지금까지나에게했던게 모두 거짓이라는게 믿을수가없었고 너를그렇게까지 좋아해준 나에게 그런 모진말을 했어야하는지 이해가안간다
벌써 1년이다 이제는 그냥 너를 잊으려했는데 날짜를보니 또 쿵하고 내려앉는다. 그냥 생각이나서 너와의 얘기를 써본다 그냥 좋게 추억으로 간직할수도있었지만 차라리 너가 그런사람이였다는걸 알게해줘서 나은것같기도하다 그냥 지금 내가 무슨마음인지 모르겠다 그때가 그리운건맞지만 지금 너를 다시 마음에 품고싶은건 아니다 그래도 가끔은 니생각이 난다 페북에 내자랑 한번 안해주던 너 나는 왜그걸 몰랐을까 남들은 다 알았다던데 난 너가 날 진심으로 좋아하는줄알았다
240일 동안을 널 진심으로 대했는데 너는 아니라는게 참 아직도 마음이 쓰리다
널 잊지 않을거다 마음속에 두고두고 미워할거다 아직도 너를보면 얄밉고 화가나지만 슬픈건 어쩔수없나보다
얄미운 와중에도 은근 걱정된다 전역까지 9개월 남았네
다치지말고 잘 전역했으면 한다 그리고 전역해서는 마주치지않았으면 한다 너를보면 비참했던 내가 너무 안쓰러우니까
꼭 한번 너같은 여자만나서 내입장을 한번 돌아볼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 잘 지내라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