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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한테 너무 섭섭하고 지쳐요

별로별 |2015.09.23 20:53
조회 89,982 |추천 19
남친한테 섭섭해요
제가 두살 많은 연상 연하 커플인데

장거리라 한달에 한두번 정도 봐요

저는 좀 세심하고 챙겨주고 표현하는 스타일이고
남친은 연락은 잘 하지만 표현을 잘 못하는 성격에 좀 제가 한 말 기억못하고 그런 스타일이에요 저번에 불같은 성격의 여친??쓰신 글이랑 비슷한대요

처음에 연락을 너무 잘해서 좋았거든요
자기 뭐하면 뭐한다 다 말하고
전화통 붙잡고 살고.
사귀기전부터 연락을 많이했고 사귀고 나서도 하루종일 했어요

근데 요즘은 편해진건지 변한건지 모르겠지만 연락도 예전같지 않아서 섭섭해요
저도 이해는 해요 시간이
지나면 다 편해지잖아요 남친 입장에서 저도 변한게 있겠죠. 근데 다른쪽으로 너무 섭섭한게 뭐냐면..

너무 말만? 잘하는거같고 말도 막 거창하게 하는건 아닌데 그냥 내뱉은 말 기억 안하는 스타일이에요 그 분위기에 대충 맞춰서 내뱉고 까먹는거같아요 저는
다 기억하는 스타일이고.

1. 편지를 안써줌
예전에 8월초? 자기 영화보러 간다고 영화보는 중에 자기한테 편지를 쓰래요 펜팔친구 하지는 식으로 편지를 주고받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처음쓰는 편지고 해서 저는 정성스럽게 썼더니 5-6장 나왔어요 ㅎㅎ;;(
그래서 그걸 보냈죠 그러니까 받고나서 남친도 꽤 감동받았나봐요 고맙다고 하더군요
전 나름 기다렸어요 답장이 오길 편지를 쓰길 ㅋㅋㅋ 근데 지금까지 안와요( 않이라 썼다가 수정했어요 제가 봐도 왜 않이라 썼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ㅠㅠ)
편지에다가 아예 천천히 쓰라고 짧게 몇줄만이라도 좋으니까 진심으로 써주면 좋겠다고 편지지도 같이 보내주고 그렇게 썼거든요 워낙 표현을 못하고 어려워하니까. 그래서 예전에 한번 전화로 참다참다 까먹었나 싶어서 편지 언제 써주냐고 물어봤더니 써준대요 재촉하지 말라고 근데 좀 글쓰기 어렵다고 그랬어요 그 이후로 편지에 대해 언급한적 없어요 근데 전 티는
안내고 있지만 서운해요..... 저는 간간히 선물줄 때 편지에다가 간단하게라도 쓰는데 남친은 그런게 없으니까.

어제 톡에도 편지글이 있었는데 남친이랑 저랑 성향이 다른것도 알고 제가 써줘놓고 기대하는것도 어쩌면 욕심인데.. 보통은 그렇게 편지를 받았으면 막 감동에 차올라서 답장해주고 싶어하고 답장하는게 어떻게보면 예의 아닌가요??
남친이 글 쓰는거 어려워하고 표현하는거 힘들어 하는거 알아서 재촉도 안하고 기다리려고 하는데 진짜 서운해요 저는 남친이 써달라고 해서 썼는데..자기가 쓰자고 했으면서 그
말을 안지키고 까먹었다는게 괘씸도 하고 제가 너무 예민하고 기억을 잘하나 싶기도 하고.
표현도 안해주면서 편지같은걸로도 마음을 알 수 없으니 더 섭섭해지는거 같아요 ㅠㅠ

2.
또 이번 주말에 남친 동네로 제가 8시 10분차를 타고 3시간 정도 걸려서 갔어요
그 전날에 남친이 오전에 시험 본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전 제가 도착한 시간보다 늦게 올거라 생각하고 버스타고 가면서 터미널 도착해서 연락했어요

근데 버스에서 연락하면서 남친이 시험 보러 간다
시험보고 오겠다 이런 언급이 없었어요
시험 안보기로 했다 이런 언급도 없어서 전 그냥 뭐지? 보고있나? 당연히 보겠지 이런 생각으로 전 잔다하고 서로 연락 안했거든요

터미널 도착해서 내렸다고 하니까 벌써 도착했냐면서 지금 가겠다고 차를 끌고왔는데 머리를 안감고 온거에요..
급하게 나오느라 안감은건 이해 하는데
다른 한편으로 이해가 안가는게
저랑 비슷한 시간에 일어났거든요.
11시에 만났다고 치면 7.8시에 일어났어요. 전 여섯시 반에 나왔는데 좀 짜증이
나더라구요. 누군 일찍 일어나서 준비해서 왔는데 대충 나오고..
말 들어보니까 시험은 안보기로 했고 제가 오는 버스가 막혀서 더 늦게 올 줄 알았대요(보통 차 막히면 4-5시간 걸렸거든요 당일은 막히지 않아서 2-3시간)
시험 안본다는 연락을 안한것도 이해가 안가고..

그래..백번 이해해서 이것도 이해 하는데 더 이해가 안가는건 저희 둘이 위치추적 어플을 깔고 있거든요 그게 실시간이라서 이동하는게 다 보여요 현 위치까지
그런 어플조차 확인하지 않은게 어이가 없더라구요
예전엔 차 없어도 버스타고 와서 미리 기다리고 있었으면서..

3.
오늘 아침에 좀 서운 섭섭 하길래
사귀면서 처음으로 용기내서 장난스럽게
"나는
자기랑 사겨도 외로워 ㅋㅋㅋ " 라고 했어요
저는 원래 섭섭하다 뭐 서운하다 변했다 이런말 안하거든요 잔소리 싫은 소리 저도 듣기 싫어서 상대한테 하는거 안좋아해요 그래도 나름 티 낸다고 ㅠㅠ 좀 내봤는데 답장이 ㅋㅋㅋㅋㅋ
"내가???왜?? 외로워보여??"
이러는거에요...거기서 에휴 내가 무슨 말을 하냐 싶어서 그냥 대답 안하고 일했거든요
항상 이런식같아요 말을 하면 뭔가 핀트가 안맞고 제 감정 마음을 알려고 하지도 않고
헤아려 주지도 못하는 무심한 스타일 같아요

4. 받기는
잘 받음..저번에 어느 글 댓글을 봤는데 주는 사랑 받는 사랑 있듯 서로 서로 챙겨주고 사랑 주고 받는다고 하는데. 저는
남친에게 너무 주기만 하고 남친은 받을 줄만 아는거같아요 제가 원래 좀 주고 싶은 성격인데. 그래도 나중에 못해줘서 후회하고 제 잘못으로 헤어지긴 싫어서 더 잘해주려고 하거든요. 제가 지치든 상대가 질리든 하겠죠 근데
저는
남친한테 받아본게 없어요 ㅋㅋㅋ
저는 그냥 필요할 거 같은거 생각나면 사서 주거든요 아침 잘 안먹어서 빵 떡 같은거 보내주고 비타민 마그네슘 등등이랑 축구양말 키케이스 이번에는 향수랑 옷..그냥 다 제가 해주고 싶어서 해준거라 바라진 않아요 기대도 않하고 받으면 항상 고맙다고 뭐 이런걸 준비했냐고 고마워해서 저도 좋아요 남친은 그런 선물 주고 받는것보다 만나서 놀고 데이트 하고 그런 성향같기도 한데 너무 받을줄만 아는거같아요 주는 사랑? 베푸는건 잘 모르는거같아요

저는 옷을 보러가든 길을 가든
남친생각나서 잘 어울리겠다 같이 오면 젛겠다
저거 남친이 좋아하는데 이런 생각 나거든요.
근데 남친은 그런게 없는거같아요

제가 제일 부러웠던게 제 남자사람친구는
지나가면서 지하철에서 자기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레고 비슷한 장난감을 막 고민하면서 고르는거에요
도라에몽 좋아한다면서 그거 비슷한거 6000원 짜리 고르는데
그게 그렇게 부러운거에요

그리고 여자친구 스포츠 브라 필요하다면서
직접 여자 직원한테 막 물어보고 사진
찍고 하면서 여자친구 생각하면서 고르는데
정말 부럽더라구요......

이런 상황에서 꽃 한송이 편지 한통 바라는 제가 욕심인가요???전 어디서 남친의
마음을 확인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ㅠㅠ

이젠 남친에게 가장 마음에 들었던
연락도 예전 같지 않으니까
저는 섭섭하고 기운빠지고 외롭고
혼자 지치는데 제가 예민하거나
그런건 아니죠?

쓰다보니까 저에대한 마음이 없어보이네요
지금도..당구 치느라 연락이 없네요 ㅎㅎ
예전에는 당구 치는 중에도
밥 먹는 중에도 술 먹는 중에도
오히려 나보고 연락 안한다고
닥달을
하더니
이젠 안해도 괜찮나봐요~~
이기적인 자식 ㅋㅋㅋ ㅠㅠ
추천수19
반대수61
베플문제점|2015.09.24 18:56
이러다가 혼자 치져서 마음을 접게 될거임........
베플결혼은현실|2015.09.25 08:45
너무노력하는게문제 쉽게대하고쉽게만나려하니 쉽게만나세요~ 그렇게하는게 제일좋을듯. 마음을비우세요~ 다른좋은남자생길때까지. 그건어려서도아니고 바빠서도아니니까 님에게 반하지않았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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