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인 소개로 만난 그녀는 너무 이뻣습니다.
일주일간 만나면서 데이트하고...
그녀의 집 앞에서 조심스럽게 입맞춤도 하고
그렇게 설레이는 사랑을 시작했었습니다.
작은 키에 포동포동한 볼살, 살포시 튀어나온 옆구리살,
덧니조차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사귀는 첫 한달은 일끝나고는 거의 붙어지냈었어요.
그래서 연락 할 찰나도 없었는데 한달 지나고
100키로가 넘는 장거리연애를 시작하게 된 시점에서부터
많이 싸웠습니다. 정말 많이...
100키로가 넘는 지역에서 .. 곧 그녀는 11월달에 해외로 1년간
나가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더욱 더 연락이라는거를 중요하게
생각했었습니다.
일 끝나면 지인들과 술자리.
그런 자리가 없으면 집에서 혼자서라도 술 한잔은 해야하는
정말 애주가였어요. 그렇게 술 마시면 연락이 잘 안되요.
일 끝나고는 사소한 얘기라도 하면서 연락 자주하고 싶었는데
핸드폰을 자주 보지 않는 성격이라 자주 싸우고
정말 헤어지기도 많이 헤어졌었어요.
매번 마지막까지가서 전 이해해주겠다고 잘못했고 미안하다며
붙잡았네요.
마지막으로 싸우게된 건
sns나 카카오프로필에다 우리 커플 사진을 올리자라고 한 게
화근이였어요. 우리 이쁜 곳 구경하면서 찍은, 맛있는거 먹고 있는 사진
자랑하고싶기도. 또 그렇게 올리면 남들이 연애하고있구나 알 수 있으니까요.
그런 내 생각과는 달리 그녀는 올리기 싫어했습니다.
올리면 남들이 뒤에서 욕이든 안좋은 소문이든 오고가는 말이
싫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저랑 사귀는걸 말 한다던 그녀가
어차피 알게 될 걸 사진올리나 말을 하나 무슨 소용일까 싶었어요. 그래서 이해가 되지 않았죠.
이런 얘기가 오가는 마지막 통화에서 여자친구가 기분나쁘다
짜증난다 통화하기싫다더라구요. 그런 모습에 너무 화가 나서
입에 담을수도 없는 심한 욕을 하게 되고.
그렇게 저희는 헤어졌어요.
저 너무 쓰레기죠.
근데 보고싶네요 아직도..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해버려서...
택시타고 일 가는게 힘들까봐. 점심 못챙겨먹을까봐
내가 있었을땐 꼭 밥 먹이고 태워다주고..
데이트할땐 맛집 찾아다니며 맛있는거 먹고
아무리 피곤해도 저녁에는 술 마시고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던 때에는 나 없어도 맛있는거 먹고싶은거
꼭 챙겨먹으라고 작은쪽지에 10만원.. 몰래 가방에다 넣어두고
그렇게 내 나름 사랑표현 많이 했고 사랑했었는데
내가 이만큼 한 만큼 이정도 해달라고 여자친구를 답답하고
숨막히게 만들었나봅니다.
이제는 다른 사람 만날 준비를 하고 있는 그녀..
미안해. 우린 안맞는거 같다란 말에 내가 맞춰갈게라며
사귀었던 날.. 어쩌면 내가 너에게 맞추는게 아니라
널 나에게 맞추려 내가 애썼었나봐.
마지막에 그런 말은 진심아니였어..
밥 잘 챙겨먹고 술마시고 늦게들어가지말고 밤길 위험해
11월에 뉴질랜드로 떠나는데... 조심히 잘 가고 가서도 잘 지내
오늘처럼 무작정 너에게 찾아가지 않을게 연락도...
너무 미안하고...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