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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너무 좋아하는 시어머니...

시월드? |2015.10.01 01:01
조회 329 |추천 1

저는 양가 부모님 전부 이혼하신집에 시집간 신혼 새댁입니다

워낙 결혼전부터 시어머니 되실분과 사이가 괜찮아 이런 걱정없었는데...

결혼하고 제 첫생일때 어머니꼐서 한낮쯤 카톡으로 딸~생일 축하해 미역국이라도 먹어~

문자하나 오시고 좀있다가 안되겠다 싶으셨는지

"내가 니네 형님한테도 생일떄 돈붙혀 줬는데 너한텐 안해주면 안되겠어~10만원 붙힐테니 맛있는거 사먹어~"

"아니예요~~어머니~~두세요 저 맛있는거 먹어요^^"

마다 했는데 기여코 주신다기에 계좌번호 불렀죠

그러고 오후쯤인가?...

택배로 경비실에 꽃바구니 왔다길래 어머니인줄 알고 감사히 받았씁니다.(워낙 저희 사는곳이랑 멀리 계셔서,,,)

 

그로 한달이 지나고 이번달 추석전 어머니 생신이셨는데 받은것도 있고 보답처럼 저도 반듯이 해야겠다 싶어 삼사일전부터 기록해놓고 있따가 선물까지 생신당일날 아침부터 여기저기 향수 구하러 다니고 했죠 그러고 저도 아침부터 일을 시작해야 하는지라 아침일찍 전화못드리고

오후에 되서 해야지 해야지 했는데 8시쯤 교통사고가 있었고 (뭐 여기까진 제 핑계에 불과하네요)

교통사고로 도로중간에 내려서 실갱이하는 와중에 제손에 들려있는 핸드폰으로 형님 전화가 

오더라구요

너무 정신없는 상황이라 못받았고 이내 1분뒤 카톡으로 대신 왔는데

"동서...오늘 어머니께 전화 안드렸찌?...어머니 많이 화나신것 같아..."

 

하..보자마자 좀 저도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저도 아침부터 문안인사 드리듯 생일연락 안해서 잘못이긴하지만 아니, 어머니 저랑 친한모드 유지 해오셨으면서 이런 서운한 말씀 ,것도 어차피 제귀에 다 들어오는걸 매번 형님께 한번 말한뒤에

형님이 저한테로 전하는식...

솔직히 말해서 단순 씹는것 밖에 안되긴 하는데...

좋게 이해하려고 하자면 형님이랑 함께해온 세월이 저보다 많으니 딸처럼 생각하셔서 한탄 털어놓으신 거겠죠?

그래도 섭 하네요

 

어느정도 상황 도로에서 마무리 하고 집에 들어가자 마자 어머니께 전화드려

 

갖은 애교로 어머니~죄송해요 아침부터 어머니 생신기억하고 여기저기 선물구하러 돌아다녔는데 오후되서 이렇게 교통사고 나다보니...미처 시간을 흘려보냈네요

 

평소와 같지 않은 쌀쌀함에 교통사고가 왜났는지 묻지도 않으시고...어..그래~잘났다 정말~

오후가된 이제서야 전활하셨어!(말투는 워낙에 저한테 딸딸~외치시면서 지내왔기에 이렇습니다)

 

하고 들으라는듯 친구분이 생일"!!!이라서 밥사준다고해서 나왔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하시는말씀이 니네 형님내외는 나한테 꽃바구니 붙혔더라~~

 

"아예...그랬어요 어머니? 좋으셨겠어요 ^^"

 

그렇게 시큰둥하고 찝찝하게 전활 일단락 했습니다.

 

당장 산 선물을 붙힐수도 없고 하루이틀뒤 추석이었기에 이혼하신 시아버님댁(제사지내는곳)

가야하니 두시간 거리 떨어진 시어머니댁에도 (사실 출가외인이시라 주위지인들 말로는 굳이 먼데 들리지 마라 하는데도 도리상 들리는게 기분이 좋으실것같았습니다)

 들려 선물도 드리고 기왕 용돈도 드리기로 했습니다.

선물도 정말 많이 사갔어요 선물로 향수 하나 떼우기엔 너무하다 싶어 이것저것 많이 샀어요

 

근데...

댁에도 저희가 먼저 와서 기다렸구요 한시간뒤 오시더니

평소와달리 맞아주시는 기분이 영...쐐 하더군요

 

그제서야 결혼전에도 들린적있는 여기 어머님집이 눈에 다시 한번더 들어오네요...

꽃 천지....하....와,,,,소오름,,,,왜결혼전엔 이게 다 눈에 안들어왔지?!

 

하나하나 보니 꽃선물할떄 쓰는 푯말?에는 형님내외 이름과 새남편분의 어머님 선물....

 

후...저도 여기에 일조를 가하라는 말씀같아서

이걸 들어드려야 될지 말지 고민이 많아요

그리고 문뜩 생각난건...

결혼식 올리기 몇달전...

 

시어머니 생신이 또있었는데 결혼전이라 저는 크게 의미 두고 있진않았지만

일단 기초 화장품 셋트를 구매해 택배로 붙혔습니다

그러나 밤늦게 어머니께서 단체톡을 만드시어 아주버님,저희 남편될사람,저.

이렇게 초대해서 꽃바구니 사진.(새남편분께서 주신것같음)을 떡하니 올리시더군요

 

첨엔 이거 보고 좀 당황스럽고 황당했습니다.

어쩌라고...일뿐이었고 제가 보낸 선물은 무색해졌습니다.....

저희는 또한번 단톡으로 축하드렬요~~~라고 보내야만 했습니다

 

근데 일년이 지난 이번일 있꼬난후 생각해보니 아!!!!생일되면 꽃바구니로 달라!!그소리 셨구나

싶네요,,,,ㅡㅡ

 

다시 시어머님댁 추석당시로 돌아가...

 

좀 서운했지만 곧 밥먹는동안 풀리겠지...하고 저혼자 떠들고 애교 부리고 난리를 쳤네요

새아버님도좀 그래요... 제가 사온 여러가지 선물중에 온수족욕기가 있었는데 다른 선물이 뭔지는 보지도 않으시고 족욕기만 너무 민망할 정도로 그자리에서 칼까지 꺼내 찢어서 분리하고 미친듯이 조립하기 시작하시는데...좀 얄미웠어요

 

와...그러고 완성하시더니 생각보단 저도 별로 였습니다 전기 쓰는곳도 없고 그냥 황토로 만들어진 족욕기 통? 그정도 였는데

그걸 보시더니 한참...

아.....

 

실망하신 표정 역력하시어 "이게 다네?"

 

"아예^^아버님 ㅎㅎ 이게 다네요...제가 뜯어보고 산게 아니라 ㅎㅎ...."

 

어머닌 여전히 본인생일선물 들어보지도 않으시고 제가 내려놓은 그자리에 제가 갈떄까지 안만지시더라구요...원래 어머니가 이런분이 아니세요

작년 기초화장품 보내드렸을땐 뭐이런걸 다줬냐고 택배상자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시고 고맙다고...그러셨는데....

 

그러고 가는길에 차안에서 내려 남편이 돈안줘도 괜찮다고 두라는데도 저는 며느리 된입장으로 그래도 안드리면 서운할거라고 돈봉투를 챙겨주자고 했습니다

급히 쥐어드리니 너무 좋아라 하시더라구요,,,,,ㅜㅜ

 

하,,,,저희는 양가 이혼하신 부모님들 덕분에 남들 두봉투면 되는걸 양가 4집의 돈봉투를 다 챙겨야 합니다

이것도 앞으로 걱정이고요

 특히나 시댁아버님댁에 조카들 미취학아동들이 둘이나 있어 제사비용에

용돈을 못주면 선물이라도 챙겨줘야 하는데 본래 남편이 조카들 6살 다섯살 짜리한테 5만원씩 총 10만원을 둘한테 쥐어줬다 하더라구요...기가차서...그럼 제사비 10만 밖에 못받은 아버님 체면은 어떻냐고요,,,,ㅜ

이번엔 조카들 용돈대신 추석선물로 옷한벌씩 제 돈으로 사줬습니다

물론 아이들이라 선물이 더 좋고 하루종일 그옷만 입고 다니는데 받은 형님네 입장에선

이것이 결혼하더니 돈도 확 줄이고 자기 마누라 입장서만선다,,라는 속맘 가지실까봐

또 걱정이네요..

 

저는 꽃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꽃이야 꺽지않을땐 이쁘고 기분이 좋은데 굳이 돈주고 누가 그걸사서 저한테 준다면 차라리 돈이 낫겠다라는 실용주의자 인데 어머님은 뭐 그리 꽃에 꽂히셔서 새남편한테 자주 받으면 됐지 자식내외들한테까지 눈치 줘가며 받아야 되나 싶어요

 

형님내외는 여태것 그럼 생신떄되면 고민없이 꽃집에 전화해서 꽃만 주구장창 붙혔을 거고

저만 생신때 이거 사드릴까 저거 사드릴까 고민하겠네요

차라리 꽃시키는 편이낫겠지만 전 차라리 그럴돈 있음 돈을 계좌로 붙혀드리고 싶어요 ㅜㅜ

 

자꾸만 형님도 이래라 저래라 연락오는것도 좀 짜증나구요

 

하,,,,이게 시월드 인가요...

 

이번일로 좀 멀어지는것 같으네요...

 

선물은 본인이 원해서 받는게 아니라 주는사람의 맘 아닐까요?

여러분들은 시부모님 선물 넌지시 찜 받으시나요?

아님 진짜 돈?

추천수1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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