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막상 쓰려니까 떨리네요, 다들 이랬겠죠.ㅋㅋ
톡 완전 2년동안 즐겨보기만 하다가 요새 뜸해질 찰나
정말 안쓰고는 못배길 일이 생겨서 이렇게 씁니다.
아 , 참고로 저는 수원에 모 대학교를 다니는 21살 대학생 녀자입니다.
오늘 그러니까 찬바람이 불기시작한 지 이틀째군요
가슴이 시려질 찰나지요, 훈훈한걸 봐도 모자랄 이시점에
제가 오른 기차에서는 가슴,,,,아니 귓구녕을 후벼파는 차가운 대화를 듣게 되었습니다.
익산에서 12시43분출발한 무궁화열차입니다.
처음 제 자리에 앉자마자 들린 통화는
그아이와 아버지와의 통화였습니다.
엄청 시끄럽더군요,
3호차.... 그아이 혼자 있는줄알았습니다.
그래도 한참 사람들이 올라탈 시간이라 혼잡한 틈을타서 통화하나보다 싶었습니다.
간단 무시하고 이어폰을 끼고 자던 저는
대략 천안을 지날때쯤 깜짝놀라일어나게되었습니다.
바로 그아이가 뱉은 세글자 때문이지요.
"야 ㅈ됐어!"
잠 반쯤 깬 저는 이어폰을 껴도 들리는 대화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거침없는 욕이 튀어나오더군요
히발, @#$%#&#^$*,
친구의 이름도 거침없이 뱉읍디다,
혜리야,혜리야!!! 혜리란 친구... 3호차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름팔렸습니다.
여러명이 이름이 팔렸지요..
대략 좀 노는 아이인듯했습니다.
내용은 희진이라는 언니가 자길 호출했다며 쳐맞을까봐 ㅈㄴ 무섭다는 이야기와,
2학년 오빠들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네를 20살아줌마 쫄따구라고 한다는둥,
범윤이라는 아이에게 왜 전화를 못하게 하냐는둥, 은지가 어쩄다는둥,
어느 조폭이 그런 언어를 썼는지
"이미 싼일이야, 쌌어." 저도 나이를 먹었는지 이런말은 잘 못알아듣겠더군요 ㅋㅋ
그중 대박인건, "아! 나도 들었어, 니가 못피해서 뽀뽀당한거?"
풉. 이 대목에서 정말 한참 어린 아이인걸알았습니다.
마치 고딩때 즐겨 읽던 귀여니 소설들이 떠오르더군요.
그래도 쏟아져 나오는 욕들은 듣기 힘들었습니다.
/젭라 쎠럽 해줘 ㅠ/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대략 중고딩과 같은 레벨이 되고싶지않아서 참았습니다.ㅋㅋ(반진심반농담)
옆에 아주머니 한분이 참다못해 뭐라고 하시더군요,
"학생 시끄러우니까 나가서 전화좀 받아줘요,"
그 아이 ...
나가지 않고
몇마디 더 크게 통화하다가 목소리가 줄어들더군요
그러나 바로 앞에 탄 저는 다 들렸습니다.
대략 그 아줌마까지 욕하는듯..
휴, 암튼 무개념막장 아이들의 이야기는 많이 읽어봤지만
제가 겪은건 이게 처음이라 한번 올려봤어요
그래도 나름 듣는 재미에 심심하진 않았다는 점 살짝 감사?^^
학생 혹시 이걸 읽는다면 혜리란친구에게 이름 외친거 사과하고,
희진언니에게 맞지 않았으면 싶네,
또한 다음엔 기차를타면 화장실이 구비되어있는 칸에가서 통화좀 해줬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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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판 쓰기도 어렵군요 ㅋㅋ
재미없으면 욕먹을거같은 기분 뉴누
암튼 다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
훈훈한 세상을 기대하는 수원 모 대학 21살 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