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외로운줄 몰랐었어.. 그리고 옆에 있는게 당연한줄 알았어..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미안한 마음도 커졌었지
네가 문자로 헤어지자고 말한 날에 그 문자를 보면서 나는 너무 괜찮은척을 해버렸지..솔직히 그 날엔 나는 네가 마냥 힘들었겠구나라는 생각뿐이었어.
그 다음날 얼굴은 보고 이야기해야하지 않겠냐는 내 말에 만나서 끝까지 미안해했던 너를 생각하면 그리고 나는 내 나름대로 너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나에게 말해주며 자기가 나쁜거라며 마음이 변한거라고 이해하지마라하던 네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다.
나는 앞만 보면서 내 할 일 열심히해서 자랑스러운 남자친구이고 싶었고 그 시간만큼 너는 혼자있던 시간이 많았지..서운한티 안냈던 너였기에 나는 정말로 괜찮나 싶었어.
나는 너와 헤어지고 이제서야 네가 오랫동안 감당했을 것들을 혼자서 감당하고 있어.
최근에 남들한테 남자친구 생긴것 같다고 전해들은 소식에 아닐거라고 나는 오늘까지도 부정했어.. 요근래 남자랑 지나다닌거 보며 그냥 친구일거라고 부정했지.
헤어질 때도 네가 걱정했던 이 시험 꼭 합격해서 죽이 되는 밥이 되든 시험보고 연락하자는 생각 하면서 달래고 달래면서 근 한 달을 끌고 왔는데 네 남자친구가 내 친구와 아는 사람이라며 확실히 맞다는 친구 말에
참아왔던 눈물만 나더라.
많이 힘들었냐..이렇게 물어볼 자격도 없고 가치도 없는데 진짜로 많이 힘들었냐..이렇게 빨리 새사람 만날줄은 몰랐어
네가 만나는 사람 진짜 정말로 괜찮은 사람이라는 말 듣고 다행이라고 진짜 좋은 사람만나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나는 왜이렇게 그 사람이 부러운지 모르겠다..
지나고 생각해보면 너는 정말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는데 나는 왜 그 사랑을 나 바쁘다는 이유로 외면했었는지 너를 외롭게 했었는지 하루종일 내 자신만 자책해
내 잘 시간 좀 줄여 네가 보자했던 영화 한 편 왜못봤을까..네가 가고 싶다고 태그한 카페가서 네가 좋아하는 과일 올라간 음료 한 잔 먹을 시간이 없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너에게 따뜻한 사람이기보다 자랑거리가 되고 싶었을 뿐이었고 정작 소중한게 무엇인지 몰랐던걸 뼈저리게 후회해
나 세 시간 자면 많이 잔거라고 나 배가 너무 고파서 밥도 먹고싶은데 밥이 안먹어진다고 나 좀 살고싶다고 이렇게 찌질하게라도 연락해볼까하는 마음도 이제 접어야겠지..그리고 혹시나 했던 마음도 접어야겠지
매일 늦은밤 술 먹고 들어와 넋두리로 쓰며 혹시 전해줄 날이 있지 않을까 고민했던 편지도 그만 써야겠지
나는 너가 얼마나 내 하루에 꽉 찼던 사람이었는지 매일 느껴.. 그 익숙함에 소중함을 잊었었고..
나는 또 자고 일어나 피곤한 몸이랑 하루종일 네 생각으로 가득차서 아무것도 못하는 머리 이끌고 도서관에 가서 앉아있겠지..
하루가 너무 길다 말도 안되게.. 술 한잔하고 잠들고 새벽마다 깨서 울다 또 잠들고 아침에 알람 소리에 깨면서부터 하루가 힘들어서 아침에 샤워하면서 울다 웃다가 아무렇지 않은 척 집에서 나오는 하루가 너무 길다
나는 또 언제 잠들지 모를 이 새벽에 아무 대책없이 나랑 만났을 때 네가 했던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부여하다 고맙다는 생각도 들고 웃음고 짓다가 결론은 보고싶다라고 끝나겠지
웃기지..힘들어 할 자격도 없는 놈이 여기에 넋두리하고 있을지 몰랐다
나는 이 시간이 얼마나 갈 지 몰라서 무섭긴하다
글로 표현되지 않을 더 이상의 내 맘은 마음 속에 담고 더 많이 곱씹어볼게
정말로 마음 푹 놓고 아무 말없이 마주 앉아 네 얼굴 편히 보고싶다.
정말로 많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