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를 안지 벌써 4년이 다되어가네요
처음엔 제 애인의 친구였어요.
참 재밌고 잘 놀고, 착했던 그의 첫인상이 나쁘지 않았어요
그 후.. 애인이랑 헤어지고 이 남자가 저에게 대쉬해왔어요
정말 고민을 많이 했지만, 좋았던 첫인상과 그 동안의 남자다운
모습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이 남자와의 교제를 시작했죠.
제가 지금까지 24년을 살면서 가장 행복한 몇년간 이었어요.
여자로서 행복해 할만한 많은 일들이 있었고 또 헌신적으로
저에게 잘하는 그이가 너무 듬직하고 사랑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사귀면서 제가 실수를 했어요
다른 남자를 만난거죠.
걸려서 싸우고 의심하고 헤어지고 또 다시 불타오르고 ....
이런일을 몇번을 반복했어요.
그러다보니 이 남자 모든걸 의심하고 저를 구속하려는 것이
저는 정말 싫었지만...사랑하니까. 그렇다고 생각했고
저도 그런 그가 마치 오빠같고 늘 제 곁을 지켜주는 큰 나무 같았어요.
그와 함께 했던 몇년은 행복, 분노,좌절,희열,슬픔,만족 모든 감정을
다 느끼게 해줬어요.
그가 가진 매력을 말해보라면 100개도 말할수가 있어요.
따뜻한 마음, 멋진 목소리, 언제나 즐겁게 해주는 재치, 가끔은 사악함도
모자란듯한 백치미까지도...ㅋ
그러다 위기가 다가왔죠
군대를 가게 된거에요.
모든 여자들이 그렇듯이 처음엔 기다립니다
하지만 계속 떨어져있다보면 모두 지치게 마련이죠. 7개월쯤이 지나자
저도 더이상 못하겠더라고요.그래서 또 배신을 하고 다른 사람을 만났고
결국 헤어졌어요..
더 이상 웃음소리도.. 행복했던 얼굴도.. 서로를 보며 아파하던 마음도..
어디에도 그와 저를 찾을수 없었어요.
생각만 하면 눈물부터 나는 사람, 나 자신보다도 더 사랑한 남자..
상처와 눈물로 얼룩지게 했던 그에게 깊은 사죄도 못한 채..
그렇게 또 1년이 흘렀어요. 그와 저는 남남이 된채로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현재..
제 마음속의 영원히 뽑히질 않을 이 남자가 다시 다가옵니다.
제대도 했더라고요. 정말 미워해도 미워할수 없는 이 남자..
자존심도 다 버리고 그렇게 상처를 줬는데도 제가 그리워서 안되겠답니다
내가 잘못했던 과거 다 잊어버리고 오로지 나하나만을 사랑하겠다고 합니다
저는 그렇게 슬픔만 안겨줬는데..그래도 괜찮다고 오히려 저를 위로합니다.
헌신적인 남자..매력넘치는 남자..악마와 천사를 오가는 이 남자..
악동같은 이 남자...너무 좋지만 무서운 남자..독한 남자..
제 마음속에는 수만가지의 이름이 있어요.
그런데 또 흔들립니다.. 지금 남자친구도 있는데요..
어쩔땐 이 남자가 너무 보고싶고 그리워서 미칠것 같아요.
하지만 옛날의 구속하던거 생각하면 다시 시작하기도 겁이 나요..
그런데 왠지 이 남자, 내 인생에서 없어서는 안될 사람 같은 생각이
자꾸 드네요.
달콤하게 유혹하는 독약 같은 남자..
사랑은 참 미친건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