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해요.. 더 경험있는 분들께 꼭 의견 묻고싶어서..
20대 후반의 만난지 1년 된 제 남친이 집착 성향이 좀 있긴 하지만.. 나중에 더 심한 집착이 되는건지 알고싶어요.
정말 이제껏 만나본적 없을 정도로 섬세함과 자상함을 갖춘 남자라고 생각했어요,
이사람에게 거의 모든 일에 내가 중심이고 첫번째면서,
그 사람이 가진 비전이나 말이 잘 통하는 성격 등이 좋아서
사실 결혼도 이 사람과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그런데 오늘 저희 어머니가 친구분 사례를 얘기하시는데
처음엔 일일이 뭐 챙겨주고 이벤트해주는 남친 세심함에 그 분이 반했는데
지금은 너무 심한 집착에 이혼도 안해주는 남편이 되어서 너무 힘들어하고 계시다고..
그 오빠랑은 연애만 하라고 결혼은 절대 안 된다고 강경하게 말씀하셔서요.
제대로 만나보지도 않았으면서 뭘 아냐고 물어보니, 네가 집으로 자꾸 과자나 선물 받아오는 것만 보면 안다고 하시고.
어른이니까 너보다 멀리 볼 수 있는거라고 결혼은 뜯어말리니.. 할 말이 없어지고 혼란스럽네요ㅜ.
우선 제 남자친구는 정말 주변친구들도 곧 결혼할꺼냐 청첩장은 언제주냐고 장난칠 정도로
늘 저와 붙어있으려고 하고 제 친구들, 가족들에게도 잘보이려고 노력해요. (결혼 염두에 두고있어 좋은 인상 남겨두고싶다며? 물밑작업처럼)
남친은 친구들과의 약속은 늘 저와의 약속보다 뒷순위고
제 상태 유심히 살피면서 피곤한 기색이라도 보이면 과자, 비타민, 영양제 등 챙겨주면서 늘 생각해준다는 느낌 주고 (가족,친구들 것도 덤으로 챙겨주고)
이벤트, 편지, 선물, 요리 물론 남들이 받는건 다 해주고싶어 하면서 아낌없이 해주는 편이고
됐다고 해도 본인만족인지 매일 차로 태워다주고 데려다주고
연락은 늘 칼답
주변사람들에게도 나는 여자친구가 우선이니 서운해말라고 장난처럼 말하는사람이에요
저한테 뭔가 더 하나라도 못해줬을까 하며 고민하고
부탁은 다 들어주는 건 물론이고,
저한테 자기가 도움이 되거나 저한테 잡혀사는듯한 그런 자기모습이 좋은가봐요.
받기보단 주는거에 너무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죠
저만 위해주는 모습에 솔직히 이 정도면 완벽에 가깝게 잘해준다고 생각했어요.
다만
혼자 동호회나 다른 취미활동 하고싶어할 때 '둘이 같이'하는걸 할 수 있게 하고( 오빠랑 집거리가 멀어서 같이 못한다고 하면, 거리가 50km인데도 자기가 왔다갔다 하면서까지 그렇게 할 기세)
가족 외 남자와 연락, 만남 이해못함
늘 내가 떠나갈까 불안하다 함
지금은 좀 조율해서 고쳐졌지만,
전 잠이 많은편인데 한동안 매일매일 시간만 있으면 만나려고 해서 피곤하게 할 때가 있었음
오늘은 집에서 쉰다고 하면 자기가 보고싶지 않냐며 서운해했었음
프로필사진 자기랑 관련없는 이미지로 바꿔두면 또 서운해하면서 힘들어함
결혼하면 동호회 동창회는 못가게 할거다 그런 얘기 자주 함, 불륜 혐오, 불륜소재 영화도 안봄
그냥 좋게좋게 이사람 바람은 안피겠다.. 가정적이겠다 생각하려고 하고 넘겼었고
자기 불안을 본인이 스스로도 알고있고 제가 이해해주는 거에 고마워하면서 노력해서 조금 나아지는 모습들이 그저 예뻤는데
같은 행동이라도 해석하기 나름이긴 하네요
사랑이랑 집착이 차이가 크다면 크고 같다면 같은?, 한끝차이긴 한가봐요
이전에 만난 남자가 완전 무민감성 무신경 무반응 이기적인 그런 정반대 성향 남자였어서
이런 점들을 좋게 생각하고 싶었나봐요. 잘해주는 것도 죄이면 누굴 만나랴 싶어서.
일단 연애하고 있는 지금은 가끔 피곤하더라도 어느정도의 집착은 사랑스러운 시기이기도 하잖아요.
횡설수설했네요, 이제야 좋은사람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라고 하니 또 콩깎지 씌인건가 혼란스러워서..엄마가 말씀하신대로 정말 무시무시한 집착으로 봐야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