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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랑 헤어지고 니 이야기를 어디다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여기에 좀 쓸게
니얘기라는거 알아도 너는 길어서 귀찮다고 안읽겠지만 이제 너가 안봐도 상관없어
 
중학교 1학년때 널 처음봤어
나는 예쁜편은 아니지만 남자애들하고 여자애들 고루고루 잘 어울리는 성격이였고
남자친구들도 항상 끊이질 않았어
나와 반대로 너는 조용한 편이였고 말을 걸어도 대답도 잘안하던 애였어
그런 너를 어쩌다가 내가 좋아하게 됐는지 잘 모르겠다
 
처음에는 내말에 대꾸를 안하니까 궁금해져서 자꾸 말을 걸었던것같아
내말에는 무뚝뚝하게 대답하고 남자애들이랑 대화할때면 웃으면서 대화하던
너가 미웠고 나한테도 웃어줬으면 좋겠다 생각했었거든
근데 내가 아무리 웃긴얘길하고 말을 걸어도 넌 항상 응 알겠어 이외에 대답이 없었어
 
너한테 말 한번 붙여보겠다고 친구들이 짝사랑하는거보고 다른애좋아하면되지뭘ㅋㅋ이러면서
비웃던 내가 안어울리게 너가 좋아하는 콜라맛 추파춥스 찾느라 엄청 돌아다녔어
 
그렇게 산 추파춥스 너한테 가위바위보 이기면 주겠다고 너랑 가위바위보하고
여름에는 더위많이타는 니성격알고 부채나 선풍기 사들고가서 두개인척 너하나 주고  
손난로 이런거 귀찮아서 안가지고 다녔는데 매일밤 끓여서 하나는 너갖다주고 하나는 내가했어
 
이렇게 일년을 널 쫒아다닌것같다
2G였던 그때 친구들한테 문자오면 알이 아까워서 답장도 안하고 너한테만 답했어
뭐해? 라고 해봤자 컴 걍있음 이 두개중에 하나였지만 뭐하는지 항상 궁금했었고
어디야? 라고 하면 집 피시방 두개중에 하나였지만 궁금했어 어딘지
 
이렇게 짝사랑 가까운 썸을 끝내고 너한테 만나자고 했지
고백도 태어나서 처음이였어 그렇게 너한테 고백하고 너는 태어나서 첫 여자친구가 나였어
 
애들은 금방헤어질거라고 했어 왜나면 나는 남자친구랑 3개월이상 만나본적이 없는애 였거든
근데 너랑은 중2 중3 쭉 만났어 학교선생님들이 인정할 정도로 우린 예쁘게 만났어
 
600일 정도까지는 싸우지도 않은것같아
서로 예쁜말 해주기 바빳거든 생각해보면 그랫다고 딱히 너가 살갑지는 않았어
 
연락을 할때면 항상 너는 내말에 대답정도만 해주던 애였고
내가 어딘지 뭐하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물어본적도 별로 없는것같아
내가 보고싶다고 보내서 나도 라고오면 그게 사랑받는것같고 행복했었고
보고싶은 내가 널보러 너희집앞에 가는게 당연했었어
 
데이트할때도 장소나 만나는 시간 어디가서 놀지 이런건 다 내가 정했어야했고
그거마저도 좋아서 여기저기 인터넷에 쳐보고 알아보면서 너랑 놀러다녔어
가격부터 개장시간, 가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다 알아보고 말하면
너는 얼마챙겨야할지랑 길 정도만 안내했지 내가 속상했던건 내가 고생해서가 아니야
내가 알아보고 놀러다닐수도 있는거지만 우리 대화내용은 누가봐도 짝사랑하는 내용이였거든
 
내가 태어나서 처음 사본 남자친구선물은 장갑이였어
만난지 한달정도 될때 너한테 선물했던거 기억은 하니 어린나이지만 다른애들한테 받기만해봤지
줘본적은 없었거든 이런 내가 조금조금씩 받은 용돈을 모아서 나름 좋은거로 사서줬어
 
넌 선물받는 방법을 몰랐던건지 내마음을 몰랐던건지
받자마자 난 장갑 잘 안끼는데? 라고 말했고 심지어 들고다니기 귀찮다고 나보고 들으라했어
몇년전일인데 생생하다 아직도 회색 벙어리장갑 나름의 첫 선물이였는데
 
편지를 100장넘게 쓴것같은데 써줘도 고마워가 끝이였고 답장같은건 바래본적도 없었어
내 생일때는 공학이니까 나한테 축하해라고 해주거나 케잌주는 남자애들 덕분에 싸우기도 했지
그래도 생일인데 생일축하해 한마디만 좀 해주지
너한테 선물같은거 바래본적없었는데 생일축하해 태어나줘서 고마워 한마디면 됐었는데
그걸 못해서 매번 생일마다 속상했었던것같아
 
그래도 너생일이 되면 뭐라도 해주려고 노력많이했어 그러고 두번째 같이맞는 생일에는
케익만들어가서 학교에서 이벤트도 했었지
태어나서 처음해보는 이벤트였어 친구들한테 부탁해서 점심시간에 너한테 해줬는데
해주고 나서 민망할 정도로 너는 안아주지도 않았고 뽀뽀도 애들이 20분정도 하라고 해서
한번 해줬어 그거도 좋아서 난 행복했던것같아
 
싸우고나면 잠을 못자던 나와 달리 너는 자고 다음날 풀어야 하는 성격이였어
인정해 싸우고나면 나는 너한테 무조건 풀고자라고 강요한거 맞아 안그러면 헤어질것같았어
다음날 되면 그냥 헤헤 웃고 넘어가고 그거쌓일것같았어 다음에 또 싸우기싫었거든
그래도 넌 잘시간이되면 내일얘기해 딱 자르고 자버리는 성격이였고 나는 밤을 새면서 울었어
 
이얘기하면 너인거 확실하게 알려나 영하6도 추운데 나는 니네집앞에서 4시간도 기다려봤어
물론 너는 피시방에서 친구들이랑 놀고있었지 내가 기다리는거? 알고있었어 너
그날도 선약은 나였고 나는 그날 너가 정말필요했었는데 친구들이랑 밥만 먹고 갈게
이말만 믿고 니네집앞에서 4시간 기다렸어
 
중간에 전화해서 울었지 춥다고 오라고 기다리고있다고 니뭐라했는지 기억하냐
집가있어 왜거기있어 내가 집못들어간다고 지금좀와주면안되냐고 나중에는 자존심도없지
울면서 얘기했던것같아 너는 4시간쯤 지나서야 어슬렁어슬렁왔고
와서 벌벌떠는 날보고 손잡아주는걸로 난 풀렸어 집에데려가서 난로쬐여주고 안아주면
나는 다풀리는애였어 멍청했었네 참
 
그러다가 내가 너한테 헤어지자고 했었지 날짜도 기억해 9월10일
헤어지자고 했더니 후회안해?라고 물었지 후회하지 왜안해 후회하는데
너무 매달리는게 힘들어서 후회안한다고 말하고 와서 엄청울었던것 같아
 
헤어지고나서 친구들 만나서 울기도많이 울었고 정말밤새운적도 있는것같아
차가운면만 보여서 헤어지자했는데 가끔 힘든일 있으면 이유도 안묻고 안아주는너가
그리웠고 다른남자애들과 다르게 스킨쉽도 조심스러워했고 내 배려를 해줬으니까
 
헤어지니까 좋은면만 보이더라 그래서 연락했는데 너는 이미 날 다 차단했었지
그러다가 연락이 됐는데 여자친구있다고하더라
태어나서 여자친구는 내가처음이였는데 어디서만났는지 더더구나 연상이래
만나자고 개념없이 징징댔어 니네집앞가서 무작정 기다리고 그때는 내가 잘못한거인정
 
꺼져 라는 말들으면서도 널 만나겠다고 고집부려서 널만나서 얻은것도없는데
그냥 몇개월만에 본 얼굴에 너무반가워서 뽀뽀라도 하고싶었어
같은 중학교에서 나는 여고를가고 너는 공학갈때 다른여자애들이말걸면 유부남이라고해
이렇게 알려줬는데 너는 나보고 유부남이라고 선넘지말라고 해버리더라
꺼지라는 말보다 더힘들었던것같아 내가 아무리 잘못했어도 나한테 그건아니지 내가알려준건데
 
근데도 신기하게 너는 나만난 다음날 언니랑 헤어졌어
근데 느낌이라는게 있잖아 헤어지고 나서 나랑만날것같은 느낌말고 나랑도 끝난느낌
그래서 물어봤지 너솔직히 나잊었냐고 그랬더니 너가 그랬지
3년만나고 헤어진 나보다 한달만난 누나생각이 더많이난다고 이로써 나는 완벽하게잊었다고
이거듣고 엄청울었던것같아 울면서 가슴아프다는 느낌들어본적없어
처음으로 진짜로 아팟던것같아 너무힘들었고 어떻게서든 너한테 돌아가고싶었는데
아무리 철판인 나여도 이건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널 놨어
 
그러고 보란듯이 중학교친구랑 연애중을 띄우기도 했고 남자애들이랑 많이놀았어
차차 널잊을수있겠다 생각도 들었어 적당히 좋아하니까 연애도 잘되더라
말로만 듣던 밀당 시도해볼 생각조차못했는데 그런거도 잘되더라 너보다좋았어
내가 뭐하는지 궁금해해줬고 내가 어딘지 궁금해해줬고 다른곳에있다가도 보고싶다하면
만나주는 애들이였고 밤이늦으면 데리러오는애들이였어
 
근데 시내에서 너마주쳤지 거기서 마주치자마자 울었어
왜울었는지는 나도 잘모르겠다 그러고 그날 나는 너한테 연락했어
다시 만나자고 어필하고 중학교1학년때로 돌아간것 같이 널 대했어
다시만나면 내가더잘하겠다는 약속도했고 내가더노력하겠다고도했고
그렇게 어필을 하고 해서 너랑나는 다시만나게 됐어 약 8 ~ 9개월만에
 
오랜만에 만난 너는 전이랑 똑같았어 너한테서 나는냄새도 똑같고 말투 행동도 다똑같았어
근데 사랑을 받아봐서 그런지 너한테 점점 바라게 되더라 다른애들한테 받았던거
 
너랑 안만나는 동안 연락 늦게 하는게 익숙해졌고 아프거나 그래도 예전처럼 너한테
전화해서 울고 한탄하기보다는 혼자서 가만있게 되더라
내가 한달정도 이러니까 너가 그랬지 예전처럼 차라리그러라고 그래서 내가노력하겠다고
대신 너도 좀기다려달라고 내가 전에 너기다려준거처럼 너도 못기다려주냐고 그랬더니
너가한말기억나긴 하니
 
그럼 그전에 나한테 한 행동 이런거 바라고 한거였냐
 
이말에 너접었던것같아 어떻게 3년동안 날겪어놓고 내가 한 행동이 바라고 한 행동같냐
너답게 행동하라고? 니한테는 나다운게 뭘까 궁금했어
너한테 나는 항상 기다려주고 항상 웃어주고 애교부려주고 좋아해주고
니말고 나좋다는애 없었는 줄 아니 많았어 많았는데 난 항상 니만봤다 인정하지?
남자한테 번호따여도 너번호줬고 근데 그거가지고 짜증내고 그거도 내잘못이라 미안하다했어
 
이제는 너가 노력한다고 해도 믿음이 안가
약 4 5년동안 너 나좋아한다고 했어 근데 행동은 아니였잖아
나 좋아한다는 말 하나만 믿고 널 신뢰했었는데 이제는 니가 노력한다고 하고
노력하는게 보여도 내가싫더라 내가 힘들어 그래서 헤어지자고했어
마찬가지로 너는 잡지도않았고 이번에는 후회하냐고 묻지도 않았고 우린 헤어졌어
 
너랑 헤어지고 처음으로 N드라이브에 있는 사진 다지웠어
너번호도 지웠고 너랑 한 문자 카톡 음성녹음 까지 다 지워버렸어
카톡 처음으로 내가 차단해봣어 오지도 않겠지만 자꾸 니이름쳐서 보게되서
 
이번에는 헤어지고 막 울지도않았고 애들이랑 연락도하고 밥도잘먹고있어
궁금하진않겠지만 말해주는거야 집안곳곳이 너인데 아무렇지도 않아
내 생일 때 처음 선물해준다했을때 그거 우리엄마 선물해주라해서 너가 사다준 컵이랑 그릇
겨울되면 너랑 커플로 입었던 맨투맨 후드집업들 선물받았던 가방
너희 할머니가 주신 시계박힌 반지 커플로 맞춘 커플링 시계 다 그대로있어
그래도 이제는 아무렇지 않다 너랑탓던 기차표도 버렸고 동물원표도 다버렸어
 
너하고 내가 둘다 좋아하던 겨울이 되면 그립겠지
니 패딩냄새가 그리울거고 로션안발라서 까칠까칠한 니볼이 그리울거야
그냥 걸어다녀도 너랑 간곳일거고 이제는 새로운 남자친구만나서 어딜가도 너랑간곳일거야
너랑은 안가본곳이 없으니까
 
그래도 잊을거야 이거만 쓰고 확실하게 잊을거야
어린나이였지만 너를 진심으로 좋아했고 너랑 결혼할수있을거라생각했는데 아니네
첫사랑이랑 결혼하는거는 소설이 확실한가봐
 
많이좋아했었어 진심으로 닌 이거 안읽을거알아
주변애들이 보고 너한테 말해줘도 안읽을거 알아 페북 타임라인에 써도 안읽을거야 너는
내가 왜 니랑 헤어진지 아직도 잘모르겠으면 내가 마지막에 써줬던 50통편지 하나하나 읽어봐
 
니 다음여자친구한테도 그렇게 행동하면 똑같을거야 이건진심이야
그리고 니 평생 나같은 여자 못만날거야
니 헤어지기 직전에 내주변에 남자애들많은거보고 그랬지 나도 여자애들이랑 좀 친하게지낼걸
 
그게 나한테 할말이니 여자애들 주변에있었으면 잘 만났을거라고?
해봐한번 공학이잖아 해봐 잘되려나 모르겠다
 
다음여자친구는 니가 그렇게 좋아하던 긴머리만나 긴머리만나서 좀잘해줘라이번엔
상처주지말고 울면 달래도좀 주고 아프다고하면 아는척좀해줘라
보고싶다고하면 나도 말고 보러좀가주고 좀만 더 잘해줘 그럼 예쁜연애할수있을거야
 
나는 니덕분에 이제 누굴만나더라도 헌신적으로는 안할거야
아무리 좋아도 조금은 참을거야 고마워 좋은거 알려줘서 너덕분에 처음한것들이많아
앞뒤 순서도 없고 글이 엉망징창이지만 정리하자면 니는 나빳었고 나는 널 좋아했었고
다른여자친구한테는 안이랬으면 좋겠고 나중에서라도 그리워도 연락하지마라
 
연락하라해도 안할 너지만 연락하지마 니가 연락오면 난 흔들릴거니까
그리고 혹시나 내가 연락해도 받아주지마 또 내가 힘들테니까 니덕분에알았어
사람은 좋아하는 마음으로 다 안된다는거 그리고 사람은 안변한다는거 알았어
여기에는 내가 억울한거만 적었지만 니입장에서 들으면 조금 다를수도 있겠지
그래도 크게 반전이 있거나 이내용을 벗어나지는 않을것같다 잘지내 이제
니랑 한물건들 아직 다버리지는 못했지만 이제 하나하나 버릴거야 넌 옆에 있어도 신경안쓰는것들이지만
 
진짜많이좋아했었어 잘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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