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살 아줌마입니다 이새벽까지 기분좋아서 못자다 나누고싶어 글씁니다.
전 27살에 남편의 현란한 말솜씨에 속아 결혼했습니다
에휴 애낳고도 쉬지도 못하고 산후조리해준다고 안방누워계신 시어머니 모시랴 지는 돈벌어오는 상전 남편 새끼 모시랴... 하필 첫아이가 남자애라 정말힘들었습니다 27에 그당시 흔치않았던 손목디스크가왔으니..
그와중에 얌체처럼 지엄마 여기있고 조카도 여기있고 오빠도여기있고 학교끝나고 와서 빈둥빈둥 뭐 쳐먹음 치우지도 않아 말도많은 아가씨..노이로제의 연속.. 수천번 갈라서자 마음먹어도 아들 얼굴보면.. 정말..ㅎㅎ.. 그렇게 참고살아온 9년.. 재작년.. 참 밉상의 밉상이였던 아가씨가..시집을 가고.. 나보다 더했음 더했지 못하지않은 가부장의 원조급집에 시집을가서 자기 엄마 얼굴도 못봐 시어머니도 귀한딸래미못봐.. 역지사지가되니 나한테 함부로 하지도 못해.. 우리 남편..ㅎㅎㅎ 내가당한건 생각안하고 노발대발하다가 나랑 한바탕하고 조용... 재작년..아니 작년부터 좀편하게 시부모님 대하던때 아가씨 임신소식.. 그리고 올해 7월말 출산 이때다! 싶어 울시어머니 산후조리 당신이 다~~~하신다며 사돈댁에서 신경안쓰셔두된다며ㅎㅎ 큰소리 큰소리 그래도 그렇지.. 일흔넘은 시어머니가 아가씨 딸 케어해주는데 쉬울리가 심지어 시조카 누구심보닮았나..ㅋㅋ 이래도 빽 저래두 빽!!!! 내가 이때까지본 아기들중에 탑이였음ㅎㅎㅋㅋ 상황 딱봐도 답나오는 레파토리 아 이제는 나더러 남의 애까지 보라하겟다..ㅎㅎ역시 추석에 갔더니 웬만한건 다 하시고 이번설보다 훨씬 간소하게 해서 남는것두없음ㅋ.. 내가 힘들다 좀만줄이자해도 끄떡없더니 나 부려먹을꺼 생각하니 양심은있는지ㅋㅋ 참.. 이런거모르고 신나서 울엄마같은 시엄마어딧냐며 주딩이놀리던 신랑.. 그래 신나라..ㅎㅎ 신나
언제 연락오나 기다렸더니 생각보다 늦게 시월 사일날 전화.. 시엄마 골병나서 잠깐 병원 치료좀받으러 왔다갔다할테니 시누 산후조리좀 봐달라는..ㅎ 어머님~요새 출장 산후조리서비스도있어요 국가에서지원도한데요 했더니 남보다 가족이 좋지않냐며ㅎㅎ 전남인가 봐요 라는말 가슴속에 품고 시누집으로.. 아들은 남편이 왔다갔다 데려다주고 밥먹이고하는걸로 남편은 쉬운줄알고 오케이했지만 절때쉬운일아니라는걸ㅎㅎ 알게해주고싶어 입딱다물고 시누집감 가서 뭐할께뭐있음 난배운데로 싱거운 미역국 한솥가득 끓여놓고 시누집 거실에서 티비보고 군것질하고 안치우고 뒹굴뒹글 시누하던짓똑같이 애기잠들라치면 와서 한번툭건들고~~ 애가울든말든 티비마져보고~ 맛없는 미역국 한솥끓이고 그꼴보니 시누 남편..ㅎㅎ황당해서 말도 안하고 ㅋㅋㅎㅎ시누 지도 한거있으니 승질내긴하는데 창피하고 몸힘들고ㅎㅎ 어제 엉엉울면서 시엄마한테 전화하길래 더깔깔웃으려 티비보구 애기 바운스 좀흔들고..ㅎㅎ 남편은 언제오냐 찡찡 힘들다고 찡찡 난 이제껏 직장 다니면서했던걸 당신이 힘들다그럼 어찌해? 하니 말도못하는 남편..ㅎㅎ
시엄마.. 방금 아니 10시쯤전화와서 승질있는데로ㅎㅎ 시치미뚝떼고 전어머님한테 배운데로만했어요 숨소리에서도 느껴지는 분노찬 숨 능청스레 어휴.. 아범도 힘들다하니집에 가야하는데 언제오세요?? 하니 내일 아니 오늘 간다며 화버럭ㅎㅎㅎㅋㅋ 시누는 내눈도안쳐다보고 시누 남편은 눈치주는데 눈치안보고 춥다며 보일러키고 지금시누집에서 이글쓰는중 기분좋아라~~ㅎㅎ 이런일 나만 격었던 일 아니라 믿고.. 아직 통쾌하진 않지만 내기준 상쾌한 글읽고 휴일 잘보내시라고 씁니다.. 다음생에는 결혼... 안하는걸로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