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우리아들 숫총각이라는 예비시어머니

Bobo |2015.10.09 08:02
조회 73,588 |추천 12
이제 곧 결혼 앞둔 예비신부에요
1년전,
예비시아버지 소개로 저희 둘은 만나서 연애했는데 예비시어머니 반대로 결혼이 미뤄지다 결혼하게 되었어요

반대의 이유는 우리아들 일류대 박사라서 "사"자 달린 여자만나 잘살 수 있는데... 제가 "사"자 직업이 아니여서 였습니다.

예비시아버지랑 친정아버지가 절친한 친구사이임에도 불구하고 만날때마다 예비시어머니는 막말이 장난 아니였구요. 마지못해 결혼허락하고 상견례 형식의 자리에서 "우리아들 숫총각인데...그 순진한거 꼬여내서 우리아들 앞길막는다"해서 저희부모님 난리가 나고 이 결혼 절대 못시킨다고
친정엄마 몇일 앓아누우시고 난리도 아니였는데...
저도 갈팡질팡하다가 예랑이가 "이제 내 가족은 너야,내 1순위는 너야,나만믿고 따라와"란 말에 결혼하겠다 결심했어요. 물론, 제가 많이 좋아하니까 그 말 몇마디에 넘어갔겠죠.

저도 사람인지라, 예비시어머니가 저한테 하셨던 모욕적인 말들 다 잊을 순 없지만, 그래도 자식된 도리는 하겠다고 다짐하며 저 자신을 스스로 다독였는데....

어제저녁에 예비시댁에 갔는데 예비시어머니 뭐에 배알이 꼴렸는지 폭발했어요 ( 예랑은 지금 해외에 있구요 결혼후에 저희는 해외에서 살아요)

예비시어머니 막말.

우리 박사아들때매 해외도 가보고 너 출세했다 니 인생에 이런 날이 올줄 알았냐?(저 어학연수로 1년 영국에 있었고, 해외배낭여행 1년 했어요.)

니가 어디가서 사모님 소리 들어보겠니. 우리 아들덕에 들어보지.(예랑이는 일반연구원이에요, 제가 사모님소리 들을 위치는 아니에요)

내가 너를 허락해준거는 우리아들 내조잘하고 시부모,시형제한테 잘하라고 해준건데, 지금 이따위밖에 못하냐(추석때 다녀왔구요, 예랑이 없는 시댁방문이 쉽지 않지만 갔구요. 전화도 드리고 해요)

우리 아들 한복,개량한복2개 해주고, 양복은 봄 여름 가을 겨울 4벌하는데 바지는 2벌씩 해주고, 평소에 입는 옷도 싹 바꿔주고 가방사주고, 아-여행캐리어도 허름하더라 바꿔주고 우리 아들 낄 커플링은 다이아 박은거로 해주고 이 정도는 해야 박사격에 맞지.

너 시아버지 한복도 해오너라. (원래 신부가 시아버지 한복도 해가나요?전 첨 듣는 얘기라...)

나중에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면 너희 살 집은 친정이랑 우리랑 반반부담하는거다. 근데 나는 돈이없다. 너희 집 사는데 돈 보태주면 우린 길거리에 나앉아야한다(이건 집을 해오라는 말인가요? 뭔가요~ 그래서 전 저희 힘으로 알아서 하겠습니다했더니 절대 기댈생각말라네요)

내가 박사아들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컸는데 니 같은게 들어온다니....내가 부처다하고 살아야지 어쩌겠니 할말 다 하고 살 수 없는거니까...내가 다 감싸안으니 이리라도 살지(제 인생에서 이렇게 할말 다하는 사람은 첨 봅니다ㅠ)

예단비 들어오는거 보고 예물하러가자 (전 악세사리 잘안하는편인데다 굳이 다이아를 받아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패물 신경쓰지 마시라했더니....시어머니...그럼 나야 돈 굳고 좋지,그럼 우리아들도 패물안하고 그냥 돈으로 줄꺼냐? 하십니다. 아들은 패물 받아야한다고....)

예비시아버지는 옆에서 자꾸 시어머니말씀 끊고 하지말라고 눈치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시려고 애쓰시고, 다 필요없고 너희 둘 행복하게 잘살고 가끔 안부전화나 해다오 하십니다.

저랑 예랑이 서른중반이 넘은 나이에요.
서로 가치관도 비슷하고 취미도 같고 대화도 잘통하고 친구같은 연인, 소울메이트(예랑이표현입니다) 만나기 쉽지 않은데 조금 늦었지만 이렇게 만나서 행운인것 같다 행복하다고 하고있는데....

이게 행복 맞을까요?

추천수12
반대수241
베플|2015.10.09 08:34
일류대 박사면 뭐해. 기껏해야 연구원하면서 감히 사짜를 원해요? 아가씨 하자 있어요? 왜 저런 시애미 만나려고 하고, 저런 시애미 하나 제대로 막지도 못하는 무능력한 남자 만나려고해요? 입방정만 떠들었지 하나도 지 엄마 못 막고 있잖아. 남의 집 귀한 딸한테 쓰레기 뿜어내는 집안 따위 어서 그만두지?
베플ㅡㅡ|2015.10.09 08:24
부모님 욕 보이면서까지 결혼하고 싶어요? 자존심이 글케 없어요? 쓴이님이 말한마디않하고있으니 얼마나 만만해보이겠음? 저 시어머님 결혼하면 더하면 더했지 들하진않아요 그래도 결혼하신다면 님과 님부모님 호구 인증 하시는거고 시댁 노예며느리 자청 하시는거니 그렇게살아서도 행복하겠다면 밀고나가세요.. 나중에 땅치고 후회하지마시구요 시어머님은 예고편 보여줬음에도 본인이 헬게이트 만들어서 불지옥 속으로 뛰어들어가시는거니 잘생각해보시길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