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3년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현명하신 기혼자선배님들께 조언좀 구하려합니다.
일단 배경부터 말씀을 드리면 저희는 결혼후 1년정도를 함께 지냈고 그후로 2년넘게 주말부부 중입니다.
저는 32세, 남편은 33세 연애는 2년했으며
같이사는 동안에 임신을 했고 주말부부를 하던중 출산을 하여 22개월된 아이가 있습니다.
남편은 집에서 다니고.. 저는 신랑과 한시간 거리에서 친언니와 같은동네에서 직장을 다니며 어린이집을 다녀온 아기도 언니가 봐주고있습니다.
같이 사는 1년동안은 임신하고 맞벌이를 하느라 저도 많이 힘들었지만 남편이 퇴근이 너무 늦어 (집에들어오면 제가 평균 9시, 남편은 평균 11시)
청소라든지 빨래 등등 집안일을 제가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둘다 집에서 밥은 해먹지 않았고 저는 저녁을 대충 먹거나 사먹고 들어오곤 했습니다.
주말부부를 하고있는 지금, 남편은 혼자 평일동안 집에서 지내며 집정리나 빨래등등 자기가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근데 주말이 되어 아이를 데리고 집에오면 집이 정리는 되어있지만 청소기만 돌리거나 아니면 청소기도 안돌려서 바닥에
모래 먼지 등등이 잘근잘근 밟히는 정도입니다.
그래도 집에서 나름 정리도 해놓고 주말동안 아이랑 제가 어질러 놓은것들도 군말없이 잘치우고해서 이것도 기특하다 싶어
주말에 집에오면 방바닥을 닦는것부터가 저의 일과 시작이었습니다.
늦게까지 일하고 피곤한 남편은 아이와 놀아주거나 하는것도 너무 적었습니다. 누워있기 일쑤였고 애기랑도 잠깐 놀아주다 tv만 봤습니다.
그런데 지금 남편은 이직준비중이라 퇴사한 상태입니다. 이직발표는 났고 12월부터 출근인데
현재까지 5개월정도 쉬고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남편은 변한게 없습니다.
남편의 문제되는 행동들을 대화로 풀어보고 싶지만 자존심이 세고 싫은소리를 너무 듣기싫어해서 좋은방법을 구해봅니다...ㅠㅠ
1. 남편은 현재 무직임에도 불구하고 집정리 및 본인 밥먹은것들, 빨래 등 본인이 필요한 일만 합니다.
주말이 되어 저도 늦잠을 자고싶은데 본인은 늦게까지 tv를보고(따로잠) 아침에 아이가 칭얼대는 소리를 듣지못해
늘 제가 일찍 일어나 아이아침을 챙겨주고 놀아줍니다.
어쩔때는 제가 애기 아침을 준비하면서 우리먹을 아침을 하고,, 성질이 나면 남편을 흔들어깨워 아침밥하라고 요구합니다.
그러면 비척비척 일어나 아침밥을 해주긴 합니다.
2. 남편은 늘 누워있습니다. 현재 무직상태이므로 평일에는 친구도 만나고 취미인 낚시도 하고 다닙니다. 주말이 되면 딸도 오고 저도 오는데
전날에 tv보고 늦게자고 늘 늦게일어납니다. 아이와 제가 낮잠을 자면 그때 tv보고 놀다가 우리가 깨어나면 또 졸려하다 잡니다.
저에게는 우리 가족이 모이는 시간이 젤 중요한데 본인의 생활, 본인의 놀이가 더 중요한것 같아 많이 서운합니다.
누워서 주로 tv를 보고, 애기랑 좀 놀아주라 하면 또 누워서 잠시 놀아주다 다시 tv를 봅니다.
그런데 밥해달라하면 또 일어나서 밥을 해오긴 합니다. (밥은 본인이 해야한다는 생각은 어느정도 있는것 같습니다)
밖에 나들이를 갈때가 아니면 주로 누워서 지내는것 같습니다.
3. 사소한 것이라도.. 생활습관을 보면 자라면서 어머니에게 싫은소리 한번 안듣고 자란게 티가 납니다.
간식을 먹을때 쟁반을 받친다던가 이런거 전혀없이 거실 쇼파에서 부스러기 같은거 다 흘리면서 먹습니다.
(남편은 쇼파에서 tv를 보다 늦게자므로 이불이 항상 널부러져 있음)
싱크대에 설거지를 내놔도 기름기 있는 그릇과 없는 그릇을 같이 포개놓는다던지 등등..
설거지는 주로 남편이 하므로 이런부분까지는 강요하진 않긴했지만..
다르게 살아온만큼 다른 생활습관등을 서로 맞추고 싶은데 본인의 방법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하는 주의라 보는 저만 갑갑합니다.
누군가가 제 글을 읽으면 배부른 소리한다고 하실수도 있으나 ㅠㅠ 욕먹을 각오를 하면서도 올려봅니다.
남편은 제가 좋게좋게 얘기하면 알아는 들으나 반복적으로 지적하면 (주로 누워있지 말라고 하거나 애기랑 놀아주라 한다거나)
궁시렁댑니다... 빼도박도 못하게 논리정박하게 설득을 해야지만 조금은 변할것 같습니다.
내년쯤에.. 퇴사를 하고 합칠생각도 하고있는데, 지금이 이정도면 나중엔 집안일을 전혀 안할것 같기도 하고요..
지금 상태에서 만족해야 제 정신건강에 좋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