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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만에 모솔 탈출했지만 친구들의 행동 서운해요

누구게 |2015.10.13 11:41
조회 13,679 |추천 39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35세 직딩여자입니다.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두서없이 글을 쓰겠습니다.

 

저는 전문대 졸업하고 작은 개인회사에서 100만원도 못되는 월급 받으면서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예쁘지도 않고, 좀,,뚱뚱하고 키도 작고

 

조건으로 그리 좋진 않다는거 저도 알고 있습니다.

 

자존감도 없고, 그래서 남자앞에서 자신감도 없고, 자존심도 없는 편입니다.

 

저의 조건을 너무 잘 알고 있으니까요

 

35년을 모쏠로 지내던 제가 친척의 소개로 공기업에 다니는 1살 많은 남자를

 

소개 받았습니다. 처음엔 저한테 너무 과분한 사람이라 생각해서

 

또, 상대방이 저를 보고 실망하는 모습을 보기 싫어서 몇차례 거절했었습니다.

 

소개해준 친척이 '그냥 차나 가볍게 마신다 생각하고 만나봐'라는 말에

 

용기내서 나갔는데 제눈에는 정말 괜찮았습니다.

 

예의도 바르고, 배려심도 있는 것 같고, 하지만 제가 피해의식이 강하다보니

 

저한테 친절하게 대해주는 것도 매너의 일부라 생각되더라구요,

 

1시간 정도 차마시며 대화만하고 일어났어요, 당연히 애프터도 없었구요,

 

다음 날 친척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선남이 다시 만나고 싶다는 애프터가

 

들어왔다는 겁니다. 솔직히 좀..예상외라 좀 얼떨떨했죠..

 

주말에 다시 만났는데 그 남자 좀 이상했습니다.

 

제가 느낌이 좋다고, 좋은 감정으로 결혼전제로 만나고 싶다더군요.

 

그래서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나는 전문대 졸업에 100만원도 못되는 월급을 받고 있으며 예쁘지도 않고,

 

거기다 키도 작고 뚱뚱하다. 이런 내가 좋은 거냐?

 

자기는 그런 조건은 중요하지 않고, 저와 함께 있으면 편하고

 

배려심있고, 착하고 예의발라서 좋다고 합니다.

 

몇주동안 고민한 끝에 그 사람의 마음을 받아들이기로 했고,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연애하며 설레이는 마음도 느끼고 있습니다.

 

항상 친구들의 남자친구를 소개받는 입장이었는데

 

저도 제 친구들에게 소개하게 되서 너무 좋았습니다.

 

근데 친구들은 연애해서 들뜬 제 마음에 찬물을 끼언더군요.

 

'그 남자, 요즘 좀 심심한가보다. 너 같은 애 만나는거 보면..'

 

'너 적당히 가지고 놀다가 좀 있으면 헤어지자고 할꺼니까 너무 좋아하지마.'

 

'그 남자 양다리일꺼니까 조심해'

 

'그 남자 남자구실 못하는 문제 있는거 아냐?'

 

심지어는 남친앞에서 '걔가 말잘들으니까 좋죠?'라는.. 내가 개인가?

 

네..저는 친구사이에서 가장 만만한 아이입니다.

 

남친은 그 친구들이랑 연락하지말라고 진지하게 말했지만

 

저 그날 집에와서 엄청 울었습니다.

 

그 남자 앞에서 나를 그렇게 무시하고 무안줄수가 있는가...

 

요즘도 친구들이 저한테 그렇게 얘기합니다.

 

너 아직도 만나니? 오래 만나는구나...

 

왜..내가 니들 남편,남친보다 조건 좋은 남자 만나는게 샘나니?

 

너네 보다 못한 내가 그러는게 화나니?

 

한번, 두번도 아니고 계속 이러는거 요즘 참 상처입니다.

 

그동안 마음에 담아두고 힘들었는데 여기에 털어놓으니 속은 시원하네요..

 

자작인지 의심하시는 분 계실까봐 미리 말하는데 이거 절대 자작아닙니다..

추천수39
반대수2
베플|2015.10.13 19:42
뭐 그딴 못된 친구들이 다있대요?? 화나서 로그인했네요... 저는 글쓴이님이 그 친구들 당장은 안 끊었으면 좋겠어요. 점점 더 예뻐지고, 당당해지는 모습 보여주고, 나중에 결혼하고 나면 식장에 불러서 염장 지르고, 축의금도 받고, 자랑도 하고 그러고 나서 끊어요. 그리고 스스로를 너무 폄하하진 마세요... 누구나 사랑받을 자격이 있고, 누구나 사랑스러운 구석이 있어요. 분명히 글쓴이님도 그렇구요. 여태까진 인연이 없었을 뿐이에요. 그러니까 자신감을 가지고 예쁜 사랑하세요^^ 좋은 사람 만난 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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