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시작해야돼 이겈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바로 해야지
진지한 이야기가 아니라 존댓말하기 어색해서
그냥 일기쓰는것처럼 반말로 할께요
고등학교 다닐때의 이야기인데
필자는 시골에서 나고 자랐음ㅋㅋㅋ 농촌여자 유후 ㅋㅋ
영화관 화장품가게 그딴거 하나 없는 ㅋㅋㅋㅋㅋ
cu(패밀리마트)가 프렌차이즈인것도 한참뒤에 알았던ㅋㅋ
그래서 이 동네엔 고등학교가 딱 두개였어요 ㅋㅋ남고 여고
반도 3반밖에 없.....ㅋㅋㅋ
유달리 특별했던 얘도 없고
부모님들도 다 아는사이 몰라도 얼굴정도는 아는 사이라
다들 그냥저냥 무난히 지냈는데
고3때 사건이 하나터짐
내 짝꿍이 엠피3를 빌려갔었는데
띠로리 잃어버림...ㅠㅠㅠㅠㅠ
친하니 따지지도 못하고
자기가 잃어버리고 싶어서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넘어갔음
엄마한테 말하니 어차피 몇년썼던거 새거하나 사라는
은혜로운 말씀을 하셔서
아.이.팟 을 하나 장만했음 ㅋㅋㅋㅋ핰ㅋㅋㅋ사과앀ㅋㅋㅋ
기쁨도 잠시....
한달만에 학교에서 도둑맞음ㅋㅋㅋㅋ
짝꿍이랑 같이 듣다가 내가 잠시 어디간사이 저녁시간이 된거임ㅋㅋㅋㅋ
짝꿍은 책사이에 아이팟 넣어두고 밥먹으러 간 그사이 사라짐ㅋㅋㅋㅋㅋㅋㅋ
시골이라도 나름 고3은 고3인지라 예민해서
이만저만오만생각이 다 드는거임 ㅋㅋㅋㅋㅋ
괜히 내 친구들 의심하기도 미안하고 열받고 너무 짜증나지만
그냥 내가 부주의해서 일어난 일이라 생각하고 잊으려 애썼음
며칠뒤
야자실에서 친구가 저거 니꺼 아니냐며
다른 얘가 듣고있던 아이팟을 가리킴
(말했다시피 동네가 동네인지라 그런걸 보기가 드물었음)
나는 아니겠지 라고 말했으나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었음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아이팟듣던 얘한테
"너를 의심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내꺼라는 확신도 없다.
근데 혹시나하는 마음은 있다. 그래서 내가 씨리얼넘버 좀
적어가고 싶은데 괜찮냐."
라며 양해를 구하니 흔쾌히 수락함ㅋㅋㅋ개쿨 ㅋㅋㅋㅋㅋ
적어서 떨리는 마음으로 집을감
잃어버렸을때 애플껍질이라도 가지리 ㅠㅠㅠㅠㅠㅠ
하는 마음에 케이스를 버리지 않았음 ㅋㅋㅋㅋㅋ
케이스에 넘버랑 대조해보니 똑같은거임!!!!!!!!!!!!!!!!!!!!!!!
ㅋㅋㅋㅋㅋtlqkzzzzzzzzz
엄마는 꼴도 보기싫다며 버리라 했던
무용지물 케이스가 빛을 발한순간이였음ㅋㅋㅋㅋㅋㅋㅋ
훔친건 걘데 내가 다 손발이 떨리고 식은땀나기 시작함ㅋㅋㅋㅋㅋ
다음날 학교가서 걔네반에 찾아가서
걔한테 이거 내꺼라 하니까
자기가 중고나라에서 20만원주고 샀다고 하는거임 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네?(조태옼ㅋㅋㅋㅋ)
세번이나 물었음 ㅋㅋㅋ
진짜냐고
나는 널 믿고 지금 솔직하게 이야기하는데 너 거짓말하면 안된다고
마지막으로 묻는데
니가 한말 거짓말인거 들통나는 순간 끝이야
그니까 거짓말만 하지마
(거짓말을 양다리보다 싫어함)
끝까지 아니라길래
그래서 니가 거래했다는 증거 들고오라고 하니
오늘은 학교니 내일 다시 들고 오겠다고 함 ㅋㅋ
그날 저녁 모르는 번호가 전화가 왔길래 받았더니
걔가 울면서 미안하다고 자기가 훔친거라고
한번만 봐달라고
이미 난 애초에 거짓말이였던거 알고 있었기에
덤덤히
"내일 통장내역서 들고와.
운송장번호를 들고오든 하다못해 택배박스를 들고 오든
만들어서라도 들고와.
니가 얘들 앞에서 한말이니 니가 마무리 지어."
하고 끊음
다음날 잠적ㅋㅋㅋ학교를 안온거임 ㅋㅋㅋㅋ
알고보니 엄마한테 간거임
(따로살고 있었는지 엄마가 부산에 있었음)
전화해서 당장 오라고 마무리 짓자고 했음
점심시간 이후 걔가 학교에 옴
오긴 왔는데
와낰ㅋㅋㅋㅋㅋㅋ엄마를 모시고 옴ㅋㅋㅋㅋㅋ
난 모르고 교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걔네반 담임이 나보고 상담실로 오라고
우리엄마 왔다고 ㅋㅋㅋㅋㅋ
왜왔지? 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일단 감ㅋㅋㅋ(오긴 오셨음ㅋㅋ)
갔는데 걔네엄마가 나 보자마자 울면서 무릎을 꿇으시는거임
거기서 빡침
내가 피해자인데 한순간에 가해자가 된기분이였고
정작 당사자는 나를 멀뚱히 쳐다보고
걔네엄마는 미안하다 눈물을 흘리고
수능을 앞둔 이 금쪽같은 시간을 여기다가 할애를 해야하는지모르겠고
오만 생각이 다 들었음
나도 울고불고 말함ㅋㅋㅋㅋㅋ
왜자꾸 당사자는 가만히 있는데
주변에서 난리들이냐고
다 필요없고 쟤 어떻게좀 하라고
이런 짓을 했는데 쟤 아무것도 안하면 정말 열받을것 같다고
(tlqkf 다시생각해도 열받아서 몸떨리넼ㅋㅋㅋ)
그렇게 한바탕 소동이 있고
난 학교에서 알아서 처리해주리라 믿고있었음
근데 걔네 담임이 한달이 넘도록 일처리를 안함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포기할때까지 기다렸나봄
우리엄마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넘어가라고 ㅋㅋㅋ
수능앞두고 뭣하러 일벌리냐고
그래서 그냥 알겠다 그러고 조용히 마무리함 ㅋㅋㅋ
tqtqtqtqtqtqtqtqtq
이 글을 읽는 사람도 답답해 죽겠죸ㅋㅋㅋㅋ
당사자는 어땠겠어요 ㅋㅋㅋㅋㅋ
고구마 한 325813개 먹은거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뒤로 안그래도 별 정없던
내 모교가 다신 가고싶지않은 학교가 되었고
가장 빛나야하는 학창시절이
다신 되돌리기 싫은 시간으로 변해버렸음 ㅋㅋㅋㅋ
학교를 졸업하는 그 순간까지
모든 선생님이 싫었음
자기가 잃어버린게 아니고
자기한테 피해갈까봐
교육의 현장인 학교에서 방관을 한다는게 치떨렸음
그런 내가 지금 선생님이 되려고
개빡시게 준비하는 중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모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저런 선생님은 안되야지라는 마인듴ㅋㅋㅋㅋㅋㅋ
끝임ㅋㅋㅋㅋㅋㅋㅋ개허뭌ㅋㅋㅋ
아 아이팟은
걔줬음
니 손탔던거
다시 내가 들고있기 기분더럽다고 줘버림
(걔입장에선 개이득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