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동갑 여자와 연애
희
|2015.10.18 06:27
조회 8,121 |추천 2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띠동갑 여자친구와 저의 관계에 대해 조언을 받으려고 이 글을 쓰게 되었어요.전 22살이고, 여자친구는 34살입니다. 만난지는 이제 1년 3개월이 다 되어가고 있구요.서빙 아르바이트, 여자친구는 정직원으로 같이 일하며 만난 사람입니다. 현재 저는 하고있지 않구요. 나이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 알고 있으면서도 서로에게 끌려 지금까지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도중에 많이 싸우기도 했고, 헤어지기도 많이 헤어졌지만 서로 사랑하는 감정 하나로 지금까지의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중입니다. 전 좀 조용한 편이고, 여자친구는 활달한 성격인데 서로의 그 상극인 면을 보고 끌리게 된 것도 있고 서로의 외모가 마음에 들어서 그렇게 된 것도 있고 해서 결국엔 사귀게 되었습니다.(성격이 환상의 커플 한예슬 비슷) 그런데 만나면 만날수록 현실적인 문제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생각에 이르러 이 글을 쓰게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여자의 심리는 여자가 제일 잘 알기 때문에 판에 계시는 분들에게 상담과 조언을 구해보고자 합니다.저희 커플이 싸우게 된 내용들이 주로 당면한 현실적 상황들 때문에 많이 싸웠던 것 같네요..제 상황과 여자친구의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일단 관계에는 문제가 크게 없습니다. 권태기도 고비는 넘겼습니다.성격은, 일단 전 감정기복이 크게 없는 성격이고, 진짜 내 사람이다 싶은 사람에게만 진심을 보여주고 다정하게 대해주는 것 같구요.여자친구는 나이에 맞지않게 순수하고 쾌활하며, 사회성이 좋은 사람입니다. 단지 미래 걱정을 크게 하지 않을 뿐..어찌되었든 서로가 서로에게 부족한 점을 메꿔줄 수 있는 우리 둘 다 이 사람은 믿을 만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제 생각에 궁합도 잘 맞고 성격도 잘 맞는 것 같은데 나이차이와 생각의 차이가 걱정입니다.일단 저는 현재보단 미래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데요. 그 때문에 여자친구와 섭섭한 싸움을 많이 했었습니다.예를 들면 여자친구는 일을 하고 전 파트타임 일을 마치고 공부를 하는데 공부를 하는 바람에 여자친구에게 소홀해졌다는 이유를 들어 싸운다던지 하는 것입니다..전 여자친구와 결혼 생각도 있고 여자친구가 나이가 있다보니 빨리 공부를 해서 자리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앞서는데 여자친구도 제가 그래야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토익까지는 끝냈고 기술을 배워 해외로 나가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현재 우리 관계와 상황에 있어서 최적의 선택이란 결론을 내리고 난 다음 공부했을 때 들었던 이야기입니다..제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배경은, 둘 다 집안형편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라 내가 빨리 독립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는게 이런 생각을 더더욱 부채질하게 했습니다.제가 이해를 못하는건지 아니면 여자친구가 현재 크게 결혼 생각이 없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현실의 문제를 잘 알아서 연애 20일차에 '제가 먼저 이건 좀 아닌 것 같다','자기 빨리 결혼해야 되는데 내가 괜히 붙잡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내가 자리 잡을 때쯤이면 자기 나이는 거의 40이고, 그때쯤 되면 결혼하기 힘들텐데 그래도 나를 믿어?'란 말을 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소개팅 등으로 결혼을 하는건 내가 진짜 하고 싶어서 하는 결혼이 아니라는 말을 해서 '아, 이 사람 돈보다는 삶의 질을, 한번사는 인생 마음이 시키는대로 가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구나'란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저랑 생각이 같아서 그때부터 진지한 만남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 이후로 전 여자친구랑 결혼 이후의 이야기도 해보면서(아무래도 그 사람의 나이가 있으니까) 노산, 폐경의 이야기까지 하게 되었는데, 전 자리잡고 입양해도 상관없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또 그게 아니라네요. 여러모로 성격이 달라 끌리는 점도 있지만 아닌점도 있다는 건 맞춰가야겠다고 생각했구요.머리가 많이 복잡하고 글이 중구난방인데 질문의 요지는 이렇습니다.제가 다른 남자들과는 다르게 특이하다는 얘기를 여자친구에게서 많이 들었고 또 그게 매력적이라는데, 지금은 크게 나쁘지 않지만 어렸을 때 가정형편이 나빠서 보통 10대와는 다른 생각을 많이 하고 자라와서 그런지 특이해보이는 생각을 많이 했었던 것 같네요. 어렸을 땐 친구랑 같이 있을때도 가족과 같이 있을때도 친척과 같이 있을때도 행복이 뭘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라왔는데요.그냥 거기서 제가 내린 결론은 돈이 많았을 때(내 기준에) 난 행복하지 않았다는 것과 같이 진심으로 있어줄 사람 몇몇과 내 여가시간과 마음 맞는 여자와 살며 죽는게 행복이란 것이었는데, 막상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과 연애를 해보니 주변에 저와 비슷한 사람을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네요. 그래도 전 이 여자가 좋은데, 내가 생각하는게 일반과 동떨어진 생각인가 싶고, 비현실적인가 싶기도 하고, 내가 이 사람을 생각하는 방식이 너무 성취 위주로 맞추어져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그냥 읽어보시고 아무런 이야기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현실의 이야기나 보통 여자가 하는 생각이나 하는 것들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