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연애하고 궁합봐서 급하게 결혼했어요
결혼준비할때 두 집안 다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던터라 양가 합의하에 예단 예물은 생략하기로 하고 결혼준비 했었는데 저희 친정어머니는 그래도 예단 안해가면 평생 구박 받는다며 백화점에서 160만원하는 비싼 옷을 시어머니에게 예단 대신이라며 보내셨고 하나밖에 없는 시누에게는 20만원정도 하는 찻잔세트를 선물로 보내셨어요 선물을 전해드렸더니 시어머니랑 시누 반응이 선물은 받는사람 마음에 드는걸로 준비하는게 기본인데 필요도 없는 찻잔세트를 받았다며 기분 나빠하더라구요 저도 엄청 자존심 상했지만 제가 사랑하는사람과의 원했던 결혼이기에 저혼자 참고 넘어갔어요 그러고 예물는 남편과 돈모아 결혼반지만하고 시어머니에게 물려받은 반지하나가 다였어요 그리고 결혼해서 한달뒤쯤엔 안부차 시댁에 갔었는데 평소처럼 웃으면서 고개숙여 인사하며 들어갔는데 시어머니가 정색하시며 지금 그걸 인사라고 하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저는 너무 당황해서 아무말 못했고 남편도 가만히 있더라구요 결혼전에 남편은 혼자 살면서 1년에 한번정도어머니집에 갔었다고 저한테 고부갈등은 전혀 없을꺼랬는데 결혼하니 이틀에 한번씩 안부전화를 요구하시고 처음엔 주말마다 오길 원하시더라구요 둘다 맞벌이고 너무 힘들어서 한달에 한번정도는 꾸준히 시댁갔습니다 신랑이 장남이고 시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결혼하면 제사는 우리가 모셨으면 한다기에 저도 자식된 도리로써 당연한거 같아 흔쾌히 모신다고 하고 제사도 저혼자 음식다하고 신랑이랑 저희집에서 모셨어요 (시아버지 돌아가시기전에 시어머니랑 이혼하셔서 신랑이 어머니가 제사 못 모시게 했었어요)첫 제사땐 시누도 시누남편이랑 왔었는데 제사 시작하기 딱 한시간전에 와서는 음식은 하루종일 저혼자 다했는데 감놔라 배추놔라 계속 사사건건 잔소리를 하더라구요 제사 끝나고 제삿밥 먹는데 시누부부는 오는길에 밥 많이 먹고 왔다며 제사음식에 손 하나도 안대고 갈때는 새우튀김 오징어튀김 소고기전...거짓말 안하고 명태전 빼고 싹 가져가더라구요 제입은 주둥인지 휴 그래서 시누가고 신랑한테 오빠 누나는 너무 예의가 없는거같다고 한소리 했더니 저보고 자기누나 욕한다며 같이 화를 내며 이럴꺼면 제사을 지내지말자는둥 첫제사부터 자기가 오히려 더 쎄게 나오더라구요 전 그냥 제마음 조금 알아달라는것뿐이었는데 그게 그렇게 기분이 나빴나봐요 그리고 명절이 되니 저희는 저희집에 차례상을 모시니 시어머니는 차례가 끝나면 저희집에 오셔서 아침을 드셨어요 차례가 끝나면 항상 자기친정으로 가시는데 저희보고 두시간거리의 친정에 같이 가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건 도저히 못 한다고 안 따라가곤 했어요 명절마다 차례는 차례대로 지내고 시어머니따라 시어머니 친정 따라가야되나 말아야되나로 매번 스트레스 받았었고 신랑은 평소에 아침 일찍나가 퇴근하고 집에오면 저녁 아홉신데 집에오면 제가 차려주는 저녁을 먹고 바로 컴퓨터게임을 잘때까지 했어요 주말이 되면 자기 취미생활한다며 혼자 밖에 나가서 저녁8시쯤 들어오고해서 항상 집안일은 둘다 맞벌이였지만 전부 다 제 차지였어요 이사하는 날에도 취미생활하러가서 저혼자 이사하고 항상 집안에 중요한 일이 있으면 나몰라라하고 제뒤에 숨었어요 결혼해도 너무 외롭고 내 딴에는 대출이자에 차할부에 한 푼이라도 아껴가며 정말 열심히 살아도 시댁도 남편도 저를 인정해주기는 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당연하게 여기고 더 많을것을 바라길래 이혼을 결심하고 집을 나와 친정으로 왔습니다 남편에게 이혼하자하니 처음 3일은 울면서 전화하며 잘못했다고 돌아오라고 하더니 제가 돌아오라는 소리할꺼면 연락하지마라고 했더니 하루뒤에 이혼해주겠다고 연락이 오더라구요 그러고 금요일에 법원가서 이혼접수하고 왔습니다 저는 서른도 안된 젊은 나이에 이혼녀가 됐다는 사실에 부끄러워 직장사람들이나 친구들에게 어떻게 말해야하나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신랑은 이혼접수하고 온날에 법원갔다왔다며 sns에 글을 올리고 제가 이혼하자며 집을 나가있는 동안에도 자기 파스타 맛있게 만들어먹었다며 인증샷을 올렸어요 2년동안 정말 열심히 살았고 같이 사는동안에는 정말 믿고 의지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개념도 없어 보이고 진상인거 같아 제가 넘 답답해서 하소연이라도 하고싶어 글 올립니다 저 이혼하길 잘한거 맞죠? 한달뒤에 숙려기간 끝나고 법원가서 판결만 받으면 끝인데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