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3살 남자에요
군대 갔다와서 처음으로 여자친구가 생겼는데 (내 여친은 내가 첫 남자가 아님)
여자친구가 1달 넘어가면서부터 자꾸 "나중에 나랑 결혼할거지???" 라고 물어봐요
그러면서 "우리 나중에 결혼하면 ~~하자" 이런 말을 되게 자주 해요. 아기 낳으면 이름 뭐로 짓자 뭐 하자 이런 식으로요
그럼 저도 " 나도 응 그렇지. 응 그러자" 이런 식으로 대답해요..
근데 솔직히 전 아직 결혼 생각 해본적 없어요...아직 너무 어리고
너무나 머나먼 이야기고 이런 말 하면 나쁜거 알지만
어른들도, 주변 형들도 결혼 전에 여러 여자를 만나봐야 한다고(이건 여자들도 많이 듣는 얘기일거에요. 여러 남자들을 만나봐야 제대로 된 남자를 알 수 있다고)
그리고 지금 여친이랑 종교도 다르고... 솔직히 그런 복잡한 생각 하고 싶진 않아요 정말 솔직히
친구들한테 이런 얘기 하면 "너 말고 전 남친한테도 그런 말 했을걸??" 이렇게 말해요
그건 저도 알겠어요...알겠는데 근데 얘가 진짜 나랑 결혼할 맘이 있어서 이런 얘기 하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마음에도 없는 대답 하면서 자꾸 죄책감이 들어요...얘가 진심이면 어떡하지?? 난 아직 그럴 생각 없는데...
그리고 얘는 나 만난 뒤로는 자기 친구들도 잘 안 만나요...나랑 헤어지면 어쩌려고 이러나..이런 생각도 들고. 애초에 헤어짐을 생각하고 만나는게 내가 병신같은거지만 진짜 진짜 솔직히 말하면 결혼 전에 한 여자만 만날 생각은 없어요. 욕해도 할 말 없습니다
근데 지금 여자친구도 사랑하는 마음은 진심이어서 헤어질 생각은 전혀 없어요. 하지만 아직 23살 밖에 안됐는데 결혼 생각 하는것도 웃긴거 같고 복잡해서 그런거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요. 솔직히 아직 너무 젊잖아요...
님들은 이런 말 들으면 뭐라고 해요??? 그렇다고 솔직히 내 맘은 말할 수는 없잖아요...나 아직 그럴 맘 없어. 너랑 결혼 할 생각해본적 없어 이렇게 말하면 엄청 서운해 할 거고..
300일 가까이 사겼는데 아직 여친이랑 관계 맺은적은 없어요... 솔직히 기회는 몇 번 있었는데 망할 착한척 하고 싶은 가식적인 마음에 결혼할 여친도 아닌데 상처주고 싶지 않다는 이상한 마음도 있음...얘가 나중에 원망할까봐 그게 싫은것도 있고.. 근데 하고 싶은 적은 많음... 좀 많이요
도대체 뭐가 정답이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음... 님들의 조언 좀 부탁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