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없고 노력없는친언니.. 그런 언니가 미워요.
ㅋㅋ
|2015.10.21 20:45
조회 1,316 |추천 2
안녕하세요. 20대 중반들어서는 여자입니다.
넋두리처럼 그냥 제 얘기 풀어봐요. 언니만 보면 억울하면서도, 그런 감정을 느끼는 제가 한심해서요.
저는 2살 차이의 언니가 한 명 있어요. 언닌 어릴적부터 책임감도 끈기도 없던 사람으로, 천성인지 반오십년 넘게 살아오면서도 변하질 않더라구요. 언니가 나쁜 사람은 아니예요. 자라나면서도 한번도 절 때리거나 시킨적도 없으니 그런면에선 저희자매는 그냥 자매라고 볼 수 있겠네요..하지만 언니를 보면 억울해요. 정확히말하면 언젠가 그 태도에 된통 당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언니는 한번도 무언가를 완수한 적이 없어요. 흥미가 없는 것처럼, 하기싫다는 생각이 들면 남이 뭐라하든 다 관두더라구요. 남들은 그걸정말 얻고싶었는데 얻을 수 없는 거였는데도... 그냥 나는 이거 안맞는것 같아라는 말로 포기해버려요.
하지만 언니를 원망하는 나쁜년으로 저를 만든 건 그러면서도 자기가 원하면 한번도 언니는 실패해본 적이 없다는 거예요.
언니는 고등학교를 자퇴했어요. 다니기 싫다는 말하나로요. 그러더니 대학은 좋은 곳으로 가더라구요. 집에서 매일 티비나 보고 알바나 하던 언닌데 말이에요. 기분이 좀 그랬어요...박탈감...? 하지만 또 못다녀먹겠다며 1학기도 다 못다니고 병가를(꾀병) 냈어요... 언니한텐 모든 인생중대사가 쉬워보여요.
그러더니 유학을 가겠대요. 갈까?하더니만 토플 고득점을 턱하고 몇달만에 해내더라구요. 하지만 또 질렸는지 유학가기 싫어졌다며 그냥 포기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재작년쯤 시험을 준비하겟다며 즉홍적으로 결정하더니만 역시나지만 붙었네요..
사람들은 언니가 노력을 안하는 거처럼 보여도 열심히 했으니 그럴 수 있는거다 말하지만 제가보는 언니는 그게 아니에요...정말로요... 그래서 쉽게 포기하고 쉽게 결정하는 걸지고 모르죠...
인생이 언제나 희희낙락인 언니를 보다보면 그냥 제 인생은 뭔지 가끔 생각들어요. 언니가 그냥 뛰어난걸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 열정없는 의욕없는 태도와 포기와 변경으로 점철된 언니의 일년일년을 보다보면 언니의 머리가 나한테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매번 하게 되요.....언니가 원망스러워요.
언니를 화상이라고 속터져라는 부모님조차도
그러면서도 언니를 가장 믿고 있네요...서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