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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만에 잃어버린 지갑이 돌아왔습니다!!!!

오마이갓 |2015.10.23 11:49
조회 48,436 |추천 206

누가 읽으실진 모르겠으나 너무 감사한 마음에 두서없이 이렇게나마 습득자 분과 경찰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2주전, 남편과 서점에 갔다 올아오는 길에 남편이 지갑을 잃어버린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점을 다시 가서 머문 곳마다 지갑이 떨어져 있는 지 확인하였고,주차장도 확인해 보았지만

한시간을 넘게 찾아도 20-30분 사이 지갑은 온데간데 없더군요.

 

돈이야 그닥 많이 있질 않았고 신분증이나 카드는 재발급을 받는다손 쳐도 안에 들어있던

사진이 문제였습니다.

 

한창 연애할 때 찍은 알콩달콩한 분위기의 스티커 사진 한장.

요새는 스티커 사진같은 건 안찍을 뿐더러 그런 분위기의 사진을 찍을 일도 없고...

 

아쉽지만 별수 있나 싶어 새로 지갑을 구매했고 그렇게 예전 지갑과는 작별하나보다 했지요.

 

그런데 오늘아침 10시경,

느닷없이 우체국에서 착불로 택배가 왔다면서 현관문을 두들기시더군요.

 

착불보낼 사람이 없는데...싶어서 이상했지만 우선 주섬주섬 몸을 추려 나가보니

택배기사분이 작은 비닐봉투를 들고 계셨습니다.

 

어디서 온건지 여쭤보니 '경찰서'라고 하셔서

세상물정 어두운 저는 벌금이나 과태료가 저런식으로도 오는건가..싶기도 하고ㅋㅋ

우선 그게 뭔지가 궁금하여 여쭤봤더니 '지갑'이라는 겁니다!!

 

봉투를 뜯고 지갑을 확인해 보니 역시나 남편의 예전 지갑이었고 현금과 카드 신분증 모두 그대로 였습니다!!

(솔직히 현금이 그대로인 것이 제일 놀라웠습니다!)

물론 저희의 낯간지러운 사진도 고스란히 있었고요^^

 

너무 감사한 마음에 택배송장에 적혀있는 경찰서 번호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구구절절 사연을 이야기 했고 정말 신기하고 감사한 마음에 전화로나마 인사를 전한다고 경찰분께

말씀드렸더니 지갑을 이런방식으로 찾아주고 감사전화를 받는것 또한 처음이라며 되려 제게 감사하다 말씀 해 주셨습니다.

 

습득자를 알 수 있는지 여쭤보니 지갑이 우체통에 넣어져 경찰서로 온걸 다시 보낸 것이라 습득자까진 알수 없다더군요...

 

습득하신 분을 알게되면 어떤 방식으로든 감사를 표하고 싶었습니다만...

어쩔수 없이 경찰분께만 감사를 전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번 주말 남편과 함께 커피나 빵같은 걸 사들고 경찰서에 가서 다시 인사해야겠어요!!

창원중부경찰서 담당자분께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합니다..!!

 

또한 지갑을 찾아주신 이름 모를 그분이 언제나 행복하시기를 맘속으로 기도합니다!!

 

 

 

 

지갑을 뒤져 보니 남편이 저 모르게 666회차 로또에 만원어치 응모를 했더군요,

혹시나 하고 번호를 찾아보니 한장은 역시나 꽝이었고 두번째는 5000원 짜리에 당첨 되었습니다^^

큰금액은 아니지만 이 또한 신기하고 감사한 일이기도 하고 이 해프닝을 추억하기위해서라도

새지갑에 로또 종이를 부적처럼 들고 있으려고요^^

왠지 많은 행운이 저희에게 따를 것만 같아 정말 행복하네요^^

 

어수선한 이 글을 읽느라 고생하신 몇 안될 분들께도 주말내내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추천수206
반대수3
베플|2015.10.24 09:59
요즘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해주는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물론 주운 지갑 제 주인찾아주는건 당연한거지만) 작은것에 감사해할줄알고 의미를 가지시는 모습이 아름답네요~글쓴님 바람대로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베플ㅡㅡ|2015.10.24 11:07
많은사람들이 사소한것에 기뻐하고 웃었으면 좋겠네요.. 요즘같은 각박한세상에 ㅎㅎ 보기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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