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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여기서 싫어하는 연예인을 욕해본 적 있으세요?

호잇 |2015.10.24 10:24
조회 26 |추천 0
그렇게나 많은 연예인 가운데
내 마음에 꼭 들어맞지 않는 사람이
누구나 한명 혹은 그 이상쯤 있겠죠.
처음엔 그저 조금 거슬리는 수준이였을거에요.
하는 짓 하나하나
하는 말 하나하나
나와 핀트가 맞지 않죠.
'쟤 왜 저러지?' 하며 홀로
생각할거에요. '진짜 별로다 쟤'


그리고 어느날 이런 생각은
인터넷에서
혹은 주변사람들과 대화속에서
'아 나 말고도 그렇게 느끼는
사람들이 꽤나 있었구나' 라는
아주 사소한 깨달음을 얻으면
거슬림에서 반감으로 내지는 혐오로
급속도로 확대되기 시작해요.


거슬리던 수준에는
'너 그거 열폭이야'라는
비난섞인 목소리가 두려웠어요.
혼자니까요.
그치만 반감을 갖는 순간 알아요.
혼자가 아니에요.이런 생각을 갖는건.
'열폭'이라는 말? 어이가 없죠.
열등감이라니 말이 안돼요.
'나 말고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
그런데도 이게 열등감이라고?
되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게
만드는 그 연예인이 문제 있는거 아냐?'
하며 내게 열등감이라는 말도 안돼는
말을 듣게한 그 연예인이 너무나도 싫어져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손가락을,입을 통해
그 연예인을 욕하게 돼요.
아 물론 그 연예인이 내게
직접 그런 말을 한것도 아니지만요.
그 팬들이 혹은 팬까진 아니여도
다른 대중들이 내게 그 말을 하게 만든
원인이잖아요. 그 연예인이.


물론 정말 그 연예인 문제가
혹은 사고를 쳤을 수 있을거에요.
그래서 당신이 싫어하는 거일수도.
중죄를 저질렀다면 처벌과 함께
쓴소리나 욕 듣는거 당연한 일이죠.
누구 말마따나 대중에게 행동 하나하나
영향을 주는 '공인'이라는 위치잖아요.


근데 그 일이 그다지도 당신이
자신의 감정을 시간을 소비하며
그 연예인을 인격적으로 모독하는 수준까지
당연시하게 헐뜯을 수 있을 만큼 심각했나요?
아마 그 연예인은 정말
표현의 자유라는 본래 취지에 어긋난
말 한마디로 포장이 되리만치 욕먹을 만큼
대다수 대중에게 심각한 영향을 주었겠네요.
아니에요?'당신'이 그렇게나 헐뜯었다면
그정도는 될텐데.그쵸?


어이가 없을 만치 많은 사람들이 그래요.
나를 회사,대학,혹은 그밖의 모든곳에서
단편적인 첫인상과 대화로
혹은 몇줄의 글 하나로 평가하는게
몸서리 칠만큼 싫다구요.


그런데 그 사람들 중에는
같은 식으로 대중 앞에 섰단 이유로
연예인을 욕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들이 매체에서 보여주는
단편적인 모습들을 가지구요.
내가 그사람과 대화는 안해봤지만
딱 보니 견적이 나오잖아요.
인성이 문제가 있는게.
그러니까 그 인성 내가
개과천선 할 수 있게
쓴소리 하는거야. 라며
그렇게 또 다른 '사람'인 연예인을
인격적으로 잘근잘근 밟아줘요.


누구였더라.아무튼 누군가 그랬죠.
당신이 싫은일은 남도 싫다고.
당신이 그 연예인이 저지른 죄값을
치루게 하기위해 수없이 던진
표현의 자유라는 화살이
그 연예인에게 죽고싶을만큼 싫을거란거
생각은 해보셨나요?


'욕 먹기 싫으면 죄를 저지르지 말았어야지.'
그 죄가 법률상의,
보편타당한 윤리상의 죄가 아닌이상
일면부지의 타인에게
강제로 죄값을 치뤄진단게
말이나 되나요?
그리고 혹시 그 법률에 혹은 보편적이고
전통적인 그 관습에
그렇게 지독히도 인격적인 상처를,
몸서리칠만큼 모독을 주라고
명시되어있었나요?


그 연예인을 싫어하지 말라는거냐구요?
그런말 아닌거 알죠?
아니면 연예인 욕 좀 그만하라는건가?
그들 입장에서 이해해 보란거 맞냐구요?
에이 어떻게 싫어하는 사람 입장으로
그사람을 역지사지하며
그사람 욕도 안하고 살겠어요.


다만 욕하기 전에 그 냉철하고
날카로운 이성으로 생각좀 하자구요.
이성적인 '수준'이 있다는거 말이에요.
당신들 그 수준 지켜가며 욕하고 있긴 한가요?
아 저지른 죄만큼 욕들어도 싸다구요?
말마따나 응보주의적 시선에서
잘못한 만큼 욕먹어야한다고 말씀하시려면
당신 역시 타자에게 욕한만큼
욕들어야 마땅해요.
당신이 대중이라는게
타인을 재판하고 처벌할 권리를 의미하진 않잖아요.
특히 많은 대중들이 그러듯
한사람의 정신을 짓밟는 식의 처벌은요.


당신들이 절대 '갑'이라는거 부정하진 않아요.
수요가 있어야 공급이 있으니까요.
다만 기업과 관련된 갑을 논란에선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나친' 갑질을 욕하면서
연예인이란 을에게 똑같은 짓을 하진 마세요.
돈을 많이 버니 욕먹어도 싸다는말
제일 치졸하고 약오르는거 알죠?
지나치리만큼 과열된 험담의 장을 보니
욕을 많이 먹으니 돈 많이 벌어도
싸단 말이 더 적합해 보이네요.


결론을 말하자면
싫어하려면 하세요.
욕하려거든 하세요.
아 요즘 연예인들 약 많이 오른거 알죠?
최저의 수준으로 남을 비방한 값은
고소장으로 당신들 집에 날아갈거에요.
당신이 이성적인 사람으로
남고 싶으시다면 '수준'을 지키세요.
그게 당신 인격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당신의 수준을 결정지을테니.


이 길고긴 모순가득한
모닝 개소리 다읽어주시는 분은
거의 없겠죠.특히나 날 모르는
타인이 내게 가르치려드는데 당연하죠.
만일 읽어주셨다면 감사해요.
그리고 이 진흙탕 같은 험담의 장에서
손과 입에 오물을 묻힌 이들과
똑같은 사람이 되진 말아주세요.


마지막으로 딱 하나만 더 말할게요.
설마 수건니 ㅅㅂ년이니 이런 욕만
인격적 모독이라고 생각 하는거 아니시죠?
불쌍한 사람을 만들어
마음씨 넓은 내가 이해한다는 척하거나
행동 하나하나에 과잉해석을 달아
글을 올리는거 그것 역시 마찬가집니다.
그만 두세요.
당신을 비이성적이며
열등감 가득해 적정 수준도 못지키는
'그런사람'이라 여기지 않으신다면.

그럼 다 아는 척
남인생에 참견하고 훈수두려던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비판은 달갑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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