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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미역국 안 끓여주고 버텼습니다.남편 당연히 실망하고 한숨 푹푹 쉬며 제 앞에서 티를 내네요...눈 하나 깜짝 안했어요. 여기 댓글 조언대로 그렇게 효도하고 싶으면 미역국 당신이 끓여드리라고.....왜 나를 통해 대리 효도 하냐고 쏘아붙쳤죠그랬더니 포기하고 알았다고 하더군요.그래서 아버님 생일에 선물만 드리고 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날부터입니다.저희는 같이 차를 타고 나갈 일이 있으면 당연히 남편이 운전을 했는데 갑자기 저보고 운전하라네요?자기가 내 운전수냐며.....앞으로는 번가아가면서 하잡니다....어이가 없어서...그리고 제가 임신했으니 3분에 2는 자기가 운전하고 3분에 1을 제가 하랍니다. 자기가 임신했으니까 양보하는거라면서.....제가 임신 기간이 끝나면 반반씩 하자고 하고요
하도 어이없어서 그날 차 안 타고 그냥 집에 왔네요.그랬더니 쫓아오지도 않그 그대로 휑가버리데요??그리고 진짜 쪼잔하게 아주 사소한 거까지 남남처럼 선을 그어서 절대 손해 안 보려합니다.무조건 반반이라네요.
그러다가 이번에 한번 크게 터진 게 사실...저희 친정엄마도 오래전에 혼자되셨는데 저희 엄마가 작은 식당을 하세요.거의 쉬는 날 없이 매일 나가서 일하시기 때문에 남편과 제가 찾아가도 식당일을 못 쉬기에 주로 저희가 식당에 저녁 늦게 찾아갑니다.그리고 식당 문 닫고 차로 다 같이 친정집에 가죠.
연애때부터 식당에 가면 꼭 문닫는 거 도와드리고 정리하는 거 도와주던 남편이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멀뚱멀뚱 서있네요?식당 청소하고 입간판 바람 빼서 넣고 음식물 쓰레기와 각종 쓰레기 박스 등을 버리고 정리하고.....셔터 문을 내리기까지 할게 제법 많거든요.그래서 뭐 하냐고 얼른 도와드리라고 하니까....나 보고 하랍디다....참나효도는 셀프라는 드립과 함께 ㅡ.ㅡ
자기는 조금 있다가 운전해서 장모님 모셔야 하니까 이 문 닫고 정리하는 일은 나보고 하라네요.운전도 원래는 내가 해야 하는데 임신 중이니 자기가 양보해서 자기가 한답니다.나중에는 제가 운전해서 장모님 모셔다 드리라네요.....
여기서 폭발했습니다. 엄마 혼자 낑낑대며 정리하고 있는데 그냥 멀뚱멀뚱 서서 보고만 있냐고 소리치니까 그냥 휙 지 차에 올라 타네요...그래서 그자리에서 앉아서 엉엉 울었습니다.그동안 쌓인게 많았거든요. 아주 사소한거까지 선긋고 반반씩 하는게 얄밉기도 했고요.
저희 엄마가 화들짝 놀라서 무슨일이냐고 해서 다말했습니다. 그동안 있었던일...저희 엄마...오히려 저한테 뭐라하네요.시아버지 미역국 한번 안끓여준 제잘못이라네요 전 너무 화가나서 그날부터 입 싹 닫고 한마디도 안했습니다.
또 친정엄마랑 이모들이랑 남편이랑 저랑 같이 외식해도 절대 계산안합니다.왜 그러냐니까 저도 남편 가족이랑 밥먹을 때 계산 안하니까 자기도 안한다네요.그러면서 지금까지 자신이 서운했고 조금 더 손해본 일을 쪼잔하게 주절주절 읊네요 미역국 그사건가지고 계속 우려먹으면서 쪼잔하게 저한테 복수하는 거.....진짜 남편한테 제대로 되갚아주고 싶어요.
결혼생활 오래하신 현명한 분들의 조언이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