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 5년차 34살 여자입니다.애는 없구요..
남편은 저랑 동갑이구요 맞벌이 중입니다
연애를 2년 했는데 둘이 많이 좋았어요
그런데 결혼준비를 하면서부터 싸움이 잦아지다 보니 감정이 상하는일이 많았고
결혼초에 엄청나게 많이 싸웠어요
사소한것부터 부딪히는 것이 많더라구요
성격이 둘다 자기주장만 내세우는 편이라 어느한쪽이 져주고 이해해주고 해야 되는데 그게 잘 안되구요
저는 자상한걸 원했는데 남편은 정말 무심한 편이에요..제가 울어도 달래줄줄 모르고..
결혼기념일도 말 안해주면 까먹고 그냥 넘어가요
연애할때는 콩깍지가 씌여서 인지 이런 남자인걸 알면서도 그냥마냥 좋았던거 같아요 남편도 연애할땐 잘해줬었죠
싸움을 반복하다보니 어느순간 포기하는것들이 많아졌고 그래서 기대도 안하다보니 실망도 안하고 이제는 잘 싸우지도 않아요
초반에 많이 싸워서 서로 미움이 쌓여서 인지..부부 관게를 안하게 됐어요
그래도 한 3년차 까지는 몇달에 한번정도는 했는데 마지막으로 한게 2년전인가 ...
싸운건 아니니까 밥도 같이 먹고 뭐 가끔 같이 영화도 보고 술도 한잔 하고..
같은 침대를 쓰지만 서로 등돌리고 자고
각자 퇴근후에 전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 남편은 방에서 컴퓨터 게임을 하고..
정말 가족처럼 ..형제!!처럼 살고 있어요
저의 고민은..
이렇게 무미 건조하게 사는게 맞는걸까
이제는 화도 안나고 슬프지도 않고 기쁘지도 않고 행복하지도 않고..아무 감정없이
그냥 하루하루 시간만 죽이면서 사는 느낌..
백세 시대 라는데 앞으로남은 몇십년을 이렇게 사는게 맞나?
그렇다고 불행하지도 않네요
남편이 큰 잘못을 했다거나 나쁜놈도 아닌데 이혼을 하는것도 아닌거 같고..
친정엄마는 제가 애가 없어서 그렇다고 빨리 애를 가지라고만 하세요
저도 여자로써 사랑받으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
제가 능력이 그리 좋은편은 아니라서 막상 이혼하면 굶어죽진 않겠지만 지금보단 경제적으로 힘들어지긴 하겠죠 그래도 내 삶의 행복을 찾는게 맞는걸까요..
아니면 어느 남자나 결혼하고 몇년 지나면 다 똑같아질텐데
결혼도 의리고 책임이니까 그냥 이렇게 살아가는게 맞나...잘모르겠네요
결혼하신 다른 분들은 어떻게 살고 계신가요?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