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푯값에 반해 일단 출발한다..
다시 이집트 카이로로 감..
저가 항공사답게 밥때 되니 밥장사 시작함..
치킨라이스랑 컵라면 시켰는데..
그렇게 5시간여를 날아 쿠알라룸푸르 도착..
구석 의자에 앉아 수면을 취함..
병X 그 가방엔 누룽지뿐인데..
백 프로 아까 그놈일듯..
노숙 포기하고 캡슐 호텔로 들어감..
방송 소리에 잠을 깨 아래를 보니 도시 전체가 모래에 휩싸여
알고봤더니 이게 버스 타는 줄이 아니라 다 삐끼임..
월미도 횟집이 골목마다 있다고 보면 됨..
ㄴ"즐~"
"버스 타는 덴 저쪽인데?"
ㄴ "고마워"
따라가 보니 그 새끼 택시가 서 있음..
"ㅈㄲ"
하고 돌아서는데 한 시간 기다려도 안 오던 버스가 지나가고 있음..
손가락으로 빡큐 날리는 걸로 화가 안 풀려 지식인에 '이집트 욕' 검색하는데
그동안 그 새끼는 실실 쪼개며 멀어지고
'ㅆㅅㄲ야 같이 죽자' 하고 덤비고 있지만, 한편으론
서러운 맘에 흐느끼고 있는데 나를 끌고 가 자기 택시에 태우더니
"내 차는 WIFI가 되거든"
내가 가는 길이 차선이고 도로임..
번역하면 이쯤 될듯..
버스 앞에 껴들 땐 영혼까지 털릴 각오 해야됨..
강원도 폐광촌 가면 볼 수 있을법한 건물들이지만
셀카 찍을 때도 여자들 앵글에 들어오면 조심했는데
남녀노소 외국인에 경계심 따위 없어보임..
특히 외국 여자들은 반팔에 반바지만 입어도
그래서 놀림당하면서 애들 몰고 다니는 백인 여자들 많이 봄...
걸어서 갈 거리가 아니라며 낙타 타고 가길 권함..
사막으로 돌아가면서 사람 덥게 만들어 물도 팔고 터번도 팜..
나중에 내릴 때 끄는 놈이 팁 달라고 하는데
아 쌍 노무 새끼..
웬 남자가 타서 조카 고압적으로 내리라고 함..
기사가 낙타삐끼들이랑 결탁한거임..
어딘지도 모를 도로에서 길 찾을 자신이 없어 또 낙타 타고 감..
카페들은 와이파이 달아 논게 무슨 큰 자랑거린지는 몰라도
웬 여자가 자기가 아는 카페에 와이파이 잘 된다고 해서 따라감..
알바녀 호객 겁나 잘함
식당 삐끼를 잡고 "얼마 이하 숙소를 찾는다" 라고 하면 얘가 숙소 알선업자로 변신함..
3일차에 기차 타고 알렉산드리아로 넘어갔는데..
그 홍콩 여자애가 그랬지..
'그거 맛있냐'
갑자기 말을 걸어서 좀 당황했는데
여자의 SOS는 충격적이었음..
기차에서 만난 남잔데 중국으로 유학 갈 대학생이라며
홍콩녀도 삐끼등쌀에 지친 터라 가이드를 고용할까 고민하던 찰나
물론 이건 다 내 추측임..
'이상한 남자가 계속 따라오는데 도와줘!' 정도였음..
이 새낀 끈질긴 케이스..
"이쁜이 어깨아푸자낭 내가 메고 있을겡^^"
무리하지는 않기로 함..
가방만 뺏으면 게임 끝인데 저 새끼도 짱구가 있으니 가방을 내려 놓겠나..
신기한건 이 새끼랑 같이 다니니 삐끼들이 거짓말처럼 하나도 안 달라붙음..
한방에 쏟아내서 홍콩녀 납치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을 전략을 세움..
근데 수류탄 핀 뽑고 4까지 세는 이 짓을 과연 해야되나..
휴지야 사면 되지..
누런거..
너무도 자연스럽게 행해지는 이 일련의 행동들에
어디에 박혀있는 것인지 한참 찾길래 그냥 홍콩녀 가방 들고 화장실로 뛰어들어감..
최대한 외국인들 많은 데로 가서 여자한테 배낭을 돌려줌..
저녁 먹으러 간 식당에서 단체로 온 중국인들을 만났는데 왜 그렇게 반가운거냐..
나도 묻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베이에 뜨네..
왜 삐끼얘기밖에 없냐고 하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