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학교육은 죽었다.(대학교수가 바뀌어야 된다.)
* 제가 이 글에서 칭하는 “교수님들”은 대학교수님 모두를 언급하는 것이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인 서울 모 대학 경영학과에 다니고 있는 25살 청년, 그리고 학원강사/과외를 하면서 영어를 4년째 가르치고 있는 사교육 선생입니다. 매번 중간/기말 시험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대학시험은 정말 무의미하고 쓸모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원인의 주축은 대학교수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학교 시험공부를 누구보다도 열심히 해왔지만,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정말 무력감과 허무함이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의 한 과목(전공, 교양 모두) 시험범위는 PPT 70슬라이드를 통째로 외워서 시험 보는 것입니다.(아마 다른 학교도 이와 비슷하면 비슷하지, 덜하지는 않을 것 입니다). 한 과목도 아니라 여러 과목 입니다. 몇 과목을 보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시험을 보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PPT 70 슬라이드에 해당하는 부분을 모두 암기해야만 A+를 받을 수 있는 시험의 형태, 이렇게 기계적으로 암기를 하다보면 시험이 끝나 3일도 지나지 않아 배운 모든 것이 머릿속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시험을 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1학년 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3학년 막바지까지 이렇게 암기만 하고 있는 본인을 보니 대학은 비싼 등록금을 내고 학문을 배우는 장소가 아니라 사람을 암산기계로 만드는 곳이더군요.
****** 현재 대학교 시험에서 시험을 잘 보기 위한 조건 : 교수가 내준 자료+ 필기만 암기해서 외우면 된다.(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암기를 하는 것은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시험에 모든 부분을 암기로 하는 인문/상경계열의 시험은 정말 공부를 하는 이유를 모르게 만들어버립니다.) *********
3년이라는 시간동안 대학교를 다니면서, 저는 대학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머릿속에 남아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배운 것이 없기 때문이죠. 무작정 암기만 해서 머릿속에서 든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실용적인 지식은 학교수업에서 배운 것 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배웠습니다.
그래서 대학을 때려 치자니 두렵더군요. 배울 것이 더 이상 없다고 느꼈지만 그만둘 수 없는 제 자신이 참 한심하더군요. 대한민국에서는 대학교를 나오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가없습니다. 정말입니다. 좋은 기업에 취직을 하고, 어디 가서 인정을 받으려면 대학을 나와야 합니다.(아니면 스스로 고졸 후 스스로 사업을 하여 자수성가를 하면 됩니다. 드문 케이스) 참 배우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돈이랑 시간은 엄청나게 낭비하는데 대학 졸업장이라는 이름 하나 때문에 4년이란 시간을 버리고 있는 제 자신과 대한민국에 학우여러분들을 보니 너무 불쌍한 것 같습니다.
저는 대학교수님들이 교육방법에 대한 자기성찰을 하지 않으면 이러한 악순환은 계속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중/고등학생, 성인들에게 영어 수업을 5년 동안 하면서 제가 느낀 것은 가르치는 사람은 항상 학생들이 얻어가는 것에 대하여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수님들, “내가 이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이 얻어 가는 것이 무엇 이지?”를 반문해주세요. 학생들이 얻어 가는 것이 없는데 교수님들은 수업을 왜 하시는 것입니까? 먹고살기 위해서인가요? 본인을 한번 되돌아봐 주세요. 왜냐하면 대다수의 학생들은 대학교육을 듣고 얻어가는 것이 없기 때문 입니다.
교육자란 직업은, 가르침을 받는 학생들에게 항상 무언가를 주어야 합니다. 제가 느끼기에 대부분의 대학 교수님들은 그냥 자기 수업만 하고 정해진 할당량만 채우면 땡이고, 학생들에 대한 관심은 10%도 없는 것 같습니다. 교육자가 이러한 태도를 가지고 수업을 하는데 학생들이 어떻게 얻어가는 것이 있을까요? 대학교육의 부분집합인 대학교수님들께서 이러한 생각을 하고 수업을 하는데 어떻게 대학교육의 발전이 있을 수 있을까요?
교육자가 이렇게 관심이 없기에 시험은 정해진 부분을 수업하고 암기식으로 출제하게 되는 것입니다. 교육자 본인이 조금만 더 생각을 한다면 학생들을 객관적이게 평가하면서도 학생들이 더 많은 것을 얻어가게 할 수 있는데 말이죠. 교수님들께서 학생들에게 관심이 없기 때문에 대학교육은 주입식/암기식 교육으로 남아있게 되는 것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모든 대학교수님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이와 같다고 확신합니다. 대학생들은 비싼 돈 내고 배우는 만큼 많은 것을 얻어가고 싶습니다. 교수님들도 벌어 가시는 만큼 열심히 본인의 교육법을 성찰해주셔서 학생들이 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게 노력해주세요. 이렇게 된다면 학생도 좋아지고, 교수님도 좋아지고, 대학교육까지도 발전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