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장 생활한지 3년된 20대 여자 입니다...
제가 너무 어이없는 일을 당해서..
어떻게 대처 해야 하는건지..
어디에 하소연 할곳도 없고.. 비슷한 경험 있으신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고민 끝에 글을 올려요..ㅠㅠ
저에 대해 말씀드린다면.. 건설쪽? 비슷한 회사 다니는데..
저희 부서엔 저 빼고 모두 남자 직원들 뿐이고요..
여기 직장 다닌지 3년이 다되가는데 아직도 사람들과 어색할 정도라
저는 사회 부적응자 라는 자책감에 빠져 살고 있는
멍청한 여자 입니다...
진짜 연령대도 다들 아빠뻘, 삼촌 뻘 되시는 분들이라,,
무슨 얘기를 어떻게 이어가야 할지,,
"넌 하루종일 말 한마디 안하고 안 답답하냐 ㅡㅡ?"
아저씨들이 매일 그럴정도로 제가 이정도 입니다..ㅠㅠ
그렇다고 친구들이나 회사 여직원들과 있을땐 어색하지도 않고
분위기를 왠만큼 이끌어 가는.. 그런... 성격..
휴..
그리고 회사엔 친 삼촌이 계십니다..
높은 직책은 아니고 그냥 사원.. 물론 다른 부서에..
이곳은 좁은 동네죠..
저는 회사 언니2명과 회사 사택 기숙사에 살고 있고
저희 회사 분들 역시 다들 사택에 사시죠..
저희 삼촌과 외숙모도 물론 사택에 사시구요..
사택내에는 참.. 아주머니들 입놀림? 이 장난 아닙니다..
작은 소문이 시작되면 점점 부풀려져서 진짜 심하죠..
행동.. 엄청 조심스럽습니다..
특히 여직원이라면 아주머니들께서 눈에 불을켜고 경계하셔서..
(인사하면 자기들 남편과 근무하는 어린여직원이라는 이유로 씹히는 정도)
아무튼 제 배경 설명은 이정도고요..
본론으로 들어가면..
추석때 저희부서 아빠뻘 되시는 주임님께
참치 셋트를 받았습니다..
평소엔 버스를 타고 다니는데 그날 추석이라고 일찍 끝나서
주임님 차를 타고 같이 퇴근해서
사택에서 같이 내렸죠..
인사하고 돌아서는데,
주임님이 급하게 부르시더니
웃으시며 트렁크에서 참치셋트를 주셨습니다..
다른 여직원들은 선물도 많이 받고 인사도 많이 받고 하는데,,
저는 아무도 챙겨주는 사람이 없어서 우울하던 차에,,
너무 의외의 선물에 감사해서 웃으면서 감사하다고 얼른 받고
돌아섰죠..
근데.. 결론은 그 참치 셋트 하나로
저 병신 됬습니다..
오늘아침.. 주임님이 부르시더니,
만약 사모님께 전화가 오면 다른 부서로 이동하겠다고 말씀드리라고.
헐..
어이가 없어서 왜 그러냐고 물었죠,
이유인 즉슨,
추석날 제가 그분께 그걸 받을때 웃었다는 이유.
그분께서 그걸 주실때 웃으면서 건내주셨다는 이유..
다정해 보인다고.................
사택에서 그걸 누가 보고 그분 와이프에게 말해서,,
어제 부부싸움 엄청 심하게 하셨답니다..
저 다른 부서로 발령 보내라고 하셨답니다..
저와 통화한다고 제 폰번호도 적어가셨답니다..
하하하.. 웃음밖에 안나와요..
그 주임님..
이거 그냥 아주머니들이 할짓없어서 그런소리나 하는거라고
신경쓰지말고 전화오면 다른 부서 알아보고 있다고
말하랍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ㅠㅠ
저 정말 유부남 만나야 겠다는 그딴 엄두 조차 못낼만큼
삼촌 얼굴에 똥칠 해가면서 유부남 만날만큼
간이 큰 여자도,, 개념이 없는 여자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다른부서로 이동하겠다고 말씀드리고 덮을 만큼
단순한 문제라고는 생각 안듭니다..ㅠㅠ
제가 왜 피해야 하는건지 .. 왜 그런 말을 해야 하는건지..
오늘 그소리듣고 하루종일 밥도 못먹었습니다..ㅠㅠ
고등학교 졸업해서 열심히 돈벌고 있는 저에게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ㅠㅠ
오해 받을 만큼 제가 사교성이 뛰어 나다거나,,
그런 성격이면 말을 안해요..................
안그래도 직장내 인간관계로 우울증 까지 앓고 있는데..
이런일 까지 겹치니까 미쳐버릴거 같아요..
언니들은 원래 그런 여자들 많으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희 엄마가 얼마전에 큰 수술을 받으셔서
병원에 계신데..
아까 통화하다가 목소리 듣자마자 눈물이 쏟아져서
혼났어요...... 휴.......
이젠 사택내 슈퍼가는것도 회사가는것도 두렵습니다........
조언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