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0살 재수생이고, 수능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스트레스 폭발로 글 써봅니다ㅠㅜㅠㅠ
(좀 지루해도 읽어주세요)
외삼촌이 나이 50이 다 됐는데 노총각이에요.
(엄마가 첫째이시고요, 외삼촌은 막내입니다. 이모 한 명 있어요!)
삼촌이 할머니랑 같이 살다가 할머니가 교통사고 당하셔서 이제 계속 요양원에 계셔야 해서
엄마가 집을 정리해주느라 우리집에 살면서 느끼는 건데 하..
결혼 못 한 이유가 있어요.
1. 먹을 때 왠만한 짭짭거림은 참을 수 있는데, 진짜 멀리서도 느껴지는 쩝쩝 소리ㅋㅋㅋㅋ
과장없이 진짜로 "쫩!쫩!" 이런 소리를 내면서 음식을 먹고..
2. 그냥 평소에 숨을 쉬는데도 코로 한숨쉬는 것 같은 소리로 숨을 쉽니다
3. 잘 때는 뭐 말할 것도 없이 더러운 소리로 자구요
(입으로 방울 터지는 듯한 소리를 냅니다.. 항상 먼저 일찍 자는데 문 닫아도 들려요...하..심한 날은 잠 못자요ㅠㅜㅠ)
4. 현장에서 일 해서 항상 옷이 더러운데 오자마자 안 씻고 왔다갔다 하는데 냄새가..
(+발냄새 심하면 바닥에 땀으로 발자국 찍혀있습니닼ㅋㅋㅋㅋㅋ 온 집안에서 꼬린내 진동.)
(+안 씻고 자면 입냄새가 온 집안에 퍼져있어요ㅋㅋㅋㅋㅋ미쳐부러 진짜..상상도 하기 싫어요 무슨 시궁창 냄새가)
(+집에 오자마자 씻고 술 마시고, 양치 안 하고 잡니다. 그럼 아빠가 양치하고 자라고 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무슨 초등학생도 아니고..)
5. 가장 중요한, 술.
매일매일, 소주 한 병을 마시고 잡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마신 날은 신기할 정도.
집에서 안 마시는 날은 밖에서 마시고 들어오는 날이고, 밖에서 마시고 들어오면 술에 쩔어서
옷도 안 갈아입고 바로 자요.( 또 그 정신에 이불은 펴서 자데요) 전에 한 번 주말에 밥 먹으면서 아빠랑 술을 마신 적이 있었는데, 그날 담배피러 간다고 옥상 올라갔다가 뻗어서 누워서 자고 있었어요ㅋㅋㅋㅋㅋㅋ하....노답....
(+담배피는 양도 장난 아니라 집 들어오면 항상 담배 쩐내가 어후...)
6. 특히, 같이 산 지 10개월 넘었는데 생활비(수도세, 전기비, 난방비 등등)단 한 번도 내준적 없고, 집에 음식 채워준 적 단 한 번도 없으면서 집에 오면 여기저기 뒤져서 술안주로 먹어요ㅋㅋㅋㅋㅋ
아 딱 한번 밖에서 밥 사준 적 있네요.
솔직히 6번 정도는 아직은 생활비를 못 드리는 자식 입장으로서 심각한 문제도 아니지만,
저번에 외삼촌이랑 엄마랑 얘기하는 걸 옆에서 보는데
외삼촌은 항상 엄마를 무시하고있더라구요. 참내...
저번엔 외삼촌이랑 말하다가
외삼촌이 '니 엄마 말은 안 들어도 돼' 이러고 끝을 얼버무리는 데 나이만 같았으면 한 대 때려주고 싶었어요 ㅅㅂ새끼 누나가 보살펴주는 은혜도 모르고
7. 아빠나 엄마가 살살 달래면서 "처남(OO아), ~~해 알았지?" 하면
고개 잠깐 들고 "아예" 이러고는 안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 화내도 안하는 건 마찬가지..
아빠가 왜 안했냐고 그러면 그냥 "허허허허허" 하고 웃습니다. 진짜 글자 그대로 허허허 웃고 대답 안 하는데 열통 터져요 진짜...하.... (이거 쓰는데 허허허허허 다섯글자만 봐도 음성지원되면서 빡침..)
8. 이건 결혼 못 한 이유라기 보다는, 진짜 한심해서..
할머니가 다치셔서 요양원에 계셔야 하는데요,
사고 나시고 바로 집에서 버스로 5분거리 A요양병원에 모셨었어요.
한 달에 120만원이었구요, 가격이 비싸도 가까운 곳에 모셔야겠다고 고집을 부려서 외삼촌이 병원비 전부를 내기로 했었어요.(외삼촌이 엄마한테 빌린 돈도 있고 해서 결정된 거에요)
그런데 5월인가부터 병원비를 계속 밀렸는데도 고집으로 계속 A에 모시다가 세 달을 설득하고 결국 버스로 30분거리 B요양원으로 옮겼는데, A요양병원에 밀린 병원비는 전부 엄마가 계산했어요.
이 얼마나 미련한 짓인지..
대충 기억나는 게 이 정도네요. 두 세가지 더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진짜 스트레스 왕창 받아서 써봐요ㅠㅜㅠ
엄마는 동생이라고 계속 넘어가주는데 진짜 열불납니다ㅠ
혹시 제가 이상한 건가요..ㅜㅠ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