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이 될거라곤 생각도 못하고 푸념하듯 적어내려간
글이었는데 톡이되었네요
좋은일은 아니지만 신기하긴 합니다
댓글중 쪄봤자 50대겠지 하시는분들 많은데
맞아요
맞는데 숫자가 중요하지않은거같아요
일단 몸무게말고 전체 사이즈 얘기하시는 분들
많으신데 전 163/45 유지했어요 쪄봤자 1키로 내외
그정도로 많이먹건 적게먹건 몸무게 변화가 없었어요
일단 옷이 안맞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멘붕이 옵니다
이바지도 안맞고 저바지도 안맞고
진짜 몇번을 입고벗고 하다 결국 입고나가는건
고무줄 바지 ㅜㅜ
핏이 예전이랑은확연히 다르고
저는 좀 그날 입고 나가는 옷에따라 기분도 달라지고
(예를들어 그날 입고 나온옷이 맘에들지 않으면 하루종일 신경쓰이고 그러는 스타일 ㅜ) 전날 다음날 입을 옷을 미리
생각해두고 잔다거나 하거든요
그렇다고 하는일이 옷쪽은 아니지만..(좀 유별난가요?)
그래서 더 확 와닿았는지도 모르겠네요
처음엔 안좋은일이 겹쳐 도무지 잠이안와서
술을 먹기 시작한거거든요
그렇게 시작한게 이렇게 까지 될지는 몰랐죠
실제로 그전엔 술 거의 입에도 안댔어요
먹어도 회식자리나 어쩔수 없는 자리여서
몇잔 받아놓고 입만대는정도..
알콜중독인거 같다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도 계시는데
그렇게 생각하니 너무 무섭네요
일단 제 의지로 술부터 끈어봐야겠어요
제일 큰건 자존감 문제였어요
누굴만나도 살쪘다는 얘기뿐이니
남자만나서 연애할 생각은 하지도 않았져
실제로 몇년전 부터 연락하고 알고 지냈던
그냥 남자들 지금 내상태를 아는지 모르는지
연락 와도 하나도 안받았거든요..
엄청 바쁜척하거나..
댓글중 연애한지 2-3년지난게 살때문인거냐
자기합리화 하지마라 이런 댓글이 있었는데
꼭 살때문이라고 할순 없지만 낮아진 자존감에
생각조차 안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또 크게 느낀것 중 하나는
댓글들의 대부분이 큰일아니다
금방뺄수 있다!
많은 몸무게도 아니다! 이렇게 힘낼수 있게 북돋아 주시고
화이팅하라는 글이어서 힘내야겠다 했지만
현실..(정확하게 우리주변의 대부분의 남자들의 시선)은
그렇지가 않은거 같더라구요
제 주변이 별로인걸까요
여자는 살찌면 끝이다 부터 해서
몇년만에 본 친구(남자)는 아 ##이(글쓴이) 예전엔 참 괜찮았는데.... 하며 혀를 끌끌 차고 ㅜㅜ
이런일이 반복되다보니 더 그렇게 됐었나봐요
마지막으로 친구들 조언 부분은
친구들도 많이 놀라는 눈치더라구요
이얘기 저얘기 나누면서 아무것도 하기싫고
이게 대인기피증 초기증상일지도 모르겠다
얘기했거든요..ㅜㅜ
친구들도 당연히 걱정하며 한얘기들이구요
아무나라도 만나보라는 얘기는
유독 제친구들은 한 사람 만나 오래 연애를 하는편인데
저는 그런편도 아니고 굳이 남자친구 있어야 하나?
혼자도 할 수 있는게 얼마나 많은데? 이런 식이었고
나이도 차고 이젠 하나둘 다 결혼하고 하면서
이젠 정말 저 혼자만 남자친구 없이 남게 되니
걱정어린 말에 한 얘기같은데
제 마음상태가 이러니 곧이 못들은거 같아요
다 십몇년씩 된 친구들이라 친구들 탓 하고 싶진않네요
지금 생각하니 조언을 받아들이는 제 태도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의 응원댓글이 힘이 됐습니다
어짜피 결혼생각도 별로 없는데
정신차리고 술도 끊고 운동도 해서 다시 예전의 밝던 나로
돌아가렵니다!!
자기일처럼 응원댓글 남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그와중에 악플아닌 악플 다시는 분들~!!
아무리 익명의공간이라 지만
내키는대로 막 싸지르지 마세요^^
그런분들 댓글 보면서
그동안 부정적이었던 내 모습도 다시한번
반성하고 마인드도 고쳐야겠다 생각합니다^^
아무튼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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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모바일 작성이니 맞춤법 띄어쓰기 힘들지도 몰라요
제목 그대로 입니다
항상 마른몸매였어요
주변 지인,친구들에게 항상 듣는 얘기는 핏이 예쁘다
말라서 좋겠다 등...
저도 제가 이렇게 살이찔줄은 몰랐어요
정말 항상 말랐었거든요
살이좀찐거 같다 해봤자 평균에 못미치는 몸무게였고
옷에 관심이 많아 주변에서 항상 옷잘입는다 핏이 이쁘다 소리 들었었고
좀 얼굴이 많이 작고 어깨도 좁고 골격자체가 마른편이라
살이좀쪄도 친하고 자주보는사람들만 알지
살쪗다 소리 안들어보고 지냈거든요
근데 정말 술이 무섭더라구요
안좋은일이 겹쳐
언제부턴가 잘하지도 못하는술 ....
수면제대신 수면제처럼 한잔두잔 하고 술김에 잠들었고
약을먹는거보단 낫겠지 하는 자기합리화하면서 거의 매일
술을 먹은거 같아요
자연스레 술은 조금씩 늘었고 맥주한캔이면 곯아떨어지던 내가이젠 혼자 소주를 먹네요
이렇게 매일 술로 잠을 자는것도 큰 문제지만
살이 너무 많이 쪘어요
10키로 이상쪄버려서 집에있는 바지는 거의다 안맞는다고
보면되요
작년 여름 제일작은 스몰사이즈를 샀는데도 허리가 커서 둡번씩 접어입어야 허리가맞던 청바지가 이젠 잠기지 않고
고무줄바지나 트레이닝복 이외에는 맞는게 없네요
이러다보니 주변에서는 다 너어쩔거냐
나잇살이라 이제 빠지지도 않는다
가끔오랜만에 본사람들은 못알아보고
실제로 진짜 대인기피증 비슷한게 생겼네요
사람들 만나기가 싫어요
쉬는날엔 할거없고 뭐라도 하고싶은데
정작 만나자고 연락오는사람들 전화는 다 안받고 있네요
남자또한 안만나지 오래됐져
원래 텀도 길어 한번 만나고 헤어지고나면
바로 만나는 성격도 아니지만
2년전이 마지막연애였는지3년전이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친한 친구들 무리가 있어요
나이가 있는지라(30대초반)
다들 결혼얘기들하는데 실제로 결혼한애들도 있고
조만간하는애들도있고
어쨌든 나빼곤 다 남자친구들이 있어요
하나도 부럽다고 생각해본적없던 친구들이고
지금 내생활에 불만하나 없었는데
이젠 그친구들이 어떻게할래?
뭐라도 해야되지않아?
이젠 그만따지고 아무라도 만나봐~
이런식으로 같잖은 충고들을 하네요
말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친구라던 그녀들도
제가 한심한걸까요?
어떻게 정신차려야 할까요?
이젠습관이 되어버렸는지
위도 너무 늘어나버린거 같고
지금 내모습이 너무 싫은데 자기합리화하며
운동을 미루고 있는 제가 너무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