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응가예요
어제 쓴 글에 댓글 다 읽어봤어요
힘내라는 말 감사합니다.. 근데 좀 생각하게 하는 댓글도 많았어요
제가 너무 이기적이어서 너무 내 생각만 했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방구도 방구대로 혼란스러울 거고, 그래도 어색해지지 않으려 자기가 직접 다가간다는 말이
이 사이를 다시 곰곰히 생각하게 하네요
그 댓글 쓰신 분들 감사합니다.. 더 생각해 봐야겠어요
너무 나는 내 생각만 했다는 점에 미안해지네요
번갈아가면서 기분이 업 다운을 하는데 오늘은 아마 다운으로 쓰게 될 것 같네요
일요일부터 쓰면 되는 거네요
일요일이 제가 듣고 싶어하는 부분 중 일부예요
일요일은 원래부터 만나기로 약속했었어요 토요일은 예정에도 없던 만남이었죠
제가 막무가내로 만나자고 한 거였으니까요
저는 저녁에 학원이 있어서 그 사이에 잠깐(?) 만나고 헤어져야 했어요
방구가 아침에 어디 갔다 오고나서 만났어요 시간이 별로 없으니까 마땅히 어디 나가서 놀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동네에서 놀았죠 방구랑 다이소 가서 살 거 샀어요.
근데 다이소에 그 전신거울 있잖아요 없으신가요? 여튼 저희가 갔던 데는 전신 거울이 있었는데
갑자기 거울 속에 우리 둘을 보더니 "우리 진짜 잘 어울린다 그치" 이러면서 헤헤 웃는 거예요
전 좋았다기보단 뭐랄까 좀 그랬어요 이 부분은 이따가 자세히 설명할게요
그래서 다이소에서 사고 생과일 쥬스 사 먹고 방구 옷 사야 된다고 해서 골라주러 갔어요
그래서 옷 두개 사고 스파오도 가서 구경 하고 저 학원 있는 쪽으로 이동했어요
갔는데 시간이 좀 남아서 뭐 먹으러 갔다가 일요일이라 닫혀 있어서 그냥 걸었어요
저는 딸기 우유 먹고 방구는 토스트 먹구 그리고 방구가 학원까지 데려다 줬어요
일요일 날 제가 방구한테 편지를 줬어요 그 때의 편지의 답장(?)아닌 답장으로
내용의 핵심만 말하자면 우리 사이를 친구 관계로만 단정 짓지 말아 달라고 했어요
확답을 듣고 싶어서 편지 썼어요 그 날 답장은 안 오고
월요일날 제가 그 부분 답 해달라고 했더니
"너가 너무 소중해,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가 되자 성인 되서도 만날 거고 너 버리지 않을 거야"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친구로서 계속 좋게 지내자는 의미잖아요
당연하면서도 눈물이 나더라구요 하염없이. 안 괜찮은데
괜찮다고 이미 각오한 건데 뭐 계속 이랬어요 걱정하는 것 같아서
어제 댓글 보니까 너무 이기적인 것 같네요 제가. 그래서 제가 너무 미워요
오늘은 잠깐 건너 띄어서 오늘 얘기 좀 하려고 해요 다시 보니까 이 부분 엄청 들쭉 날쭉한데
오늘은 조금 다른 날이랑 다른 것 같아서요
저도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적으려니 글 빨 없는 게 티 나네요 잘 이해해 주세요..
아까 쉬는 시간에 매점 가서 같이 주먹밥 먹고 올라오는데 아 너가 진짜 좋다.. 이러면서 저를 안는 거예요
면대면으로 안는 게 아니라 옆에서 안는데 당황해서 왜 그러냐고.. 그러고 저 먼저 후다닥 올라 갔어요
또 아까는 방구가 저보고 표현 좀 많이 해달라고 하는 거에요 맨날 표현 안 한다고..
전에도 그런 말 자주 하긴 했는데 표현을 안 하면 자기를 진짜 좋아하는 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고..
근데 전 표현 진짜 못하거든요 그래서 아까 너무 삐진 것 같길래 계속 좋아요.. 이랬는데 대상이 누구냐며
그쪽이 좋아요 너가 좋아요 했는데 다 안 된다고 해서 마지막엔 방구가 좋아요.. 이름으로 말해줬어요
그랬더니 좋아하더라구요.. 저는 엄청 부끄러웠는데
이 얘기를 왜 하냐면 야자 시작하기 전에도 그 얘기를 또 꺼내더라구요
능글능글한 게 방그 특징인데 표현 좀 하죠!! 이러면서 또 삐진 척 하는 거예요..
그때 잠깐 우유 사러 편의점 갔다 오는 길이었는데.. 좋아해 말했더니 좋아하네요
그거 말하고 엄청나게 부끄러워서 으으.. 으으.. 이랬더니 귀여워ㅋㅋ 이러구..
걔가 제 엉덩이 만지는 거에 빠졌는데 너 엉덩이 내꺼라고 다른 애들은 못 만지게 하라며ㅋㅋ
또 부끄러워 하니까 귀엽다고..ㅋㅋㅋ 이러구
두번 연속 귀엽단 말에 심쿵해서 이대로 관 짜러 갑니다 했더니 그럼 나 못 보는데? 안돼 이러더라구요..
그러고 또 아 진짜 좋다.. 이러구..
그랬는데 이번엔 야자 끝나고 오면서 여자 얘기가 나왔어요
제가 질투가 많아서 그런 얘기 하면 장난으로 삐진 척 하거든요ㅋㅋ
아무래도 제 앞에선 안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죠 그냥.. 저도 질투하기 싫으니까
근데도 계속 여자 얘기를 하는 거예요.. 거기서 더 나가서 자기를 좋아하는 여자 애가 있다며..
약간 일부러 질투심 유발하려는 느낌이 드는 거예요 제가 계속 꿍해있으니까 당연히 너가 더 좋지 이러구.. 걔 별루야 이러구
솔직히 이 때 심정은 좋아하는 거 뻔히 아는데 이렇게 질투나게 하는 말 하는 이유는 뭐지 하면서 좀 그랬거든요
그러다가 절정을 찍은 게 지하철 타러 가는데 소원권이 있었어요 서로. 근데 제 졸업사진 보내달라고 하는 거였는데
제가 으 좀 그런데.. 하다가 방구가 "졸업사진 보내주면 너를 더 좋아할 것 같은데"이런 느낌의 말을 한 거예요
확실하지 않아서 이런 느낌이라고 했는데 아마 저거 맞을 거예요
진짜 기분 좀 상해서.. 아무리 장난이라도 짝사랑 하는 거 알면서 좀 너무하다.. 이런 생각도 들고
그냥 장난 치고 싶은 건가 하면서도 내가 장난감인가.. 이런 생각도 들고
내가 좋아하는 거 가지고 장난 친다는 자체가 좀 그런 거예요..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면서 약간 그랬어요 기분이..
그러다 지하철 내려서 저랑 방구랑 타는 버스가 달라서 저 먼저 버스 타고 가는데
문자로 잘가 이러다가 아 금방 또 보고싶네 이러다 너 버스에서 내려!! 이렇게 세 통이 온 거예요..
아까는 그렇게 대했으면서.. 기분이 또 좀 그런 거에요.. 이때 처음으로 얘한테 아 좀 그렇다..
이 생각이 들면서 원래 저런 문자 받으면 기분 되게 좋아서 나도 보고싶다 이랬는데
별로인거예요 그냥.. 그래도 나도 보고싶다 이정도 쓰고 하면서 왔는데
생각이 많아지네요 아무리 장난이라고 해도 좀 그런 거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아까 다이소 얘기도 여기 느낌이랑 비슷해요
나 갖고 노는 건가.. 이런 생각이었어요 그 말 했을 때
그래서 제가 듣고 싶은 답은요 방구는 절 어떻게 생각하는 건가요
소중히 대하는 것도 알고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그러는 것도 아는데
짝사랑 하는 거 뻔히 알면서 일부러 짖궂게 대하고.. 그래서 궁금해서요
그리구.. 저 계속 좋아해도 될까요
어쨌든 미워도 좋은데.. 방구를 위해서라도 슬슬 정리해야 하는 게 맞는 건가요..
생각이 엄청나게 많아지는 밤이네요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