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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막내 동생 시집갔는데.. 뭔가 갈등이 생기는거 같아서 열받네요.

원본지킴이 |2015.11.06 13:23
조회 904 |추천 0

막내 동생 시집갔는데.. 뭔가 갈등이 생기는거 같아서 열받네요.

막내 동생 재작년에 시집갔어요.

저희 형제 자매 총 4명인데요.

나(남자), 형, 누나, 여동생(재작년에 시집간 여동생)이 이렇게 4명이이에요.

저희 형제 자매는 대체로 공부를 잘했어요. 모두 전교 1~10위권 안이었죠.

막내 여동생만 공부를 못했어요. 못했다기 보다 안한게 맞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랑 형 누나들 모두 명문대 졸업했는데,
막내 여동생은 실업계 고등학교 진학하고, 전문대학으로 진학하더군요.
그리고 전문대학도 졸업 안하고 중간에 그만 두더라고요.

그 뒤로는 쭈욱 아르바이트 같은거 하면서, 그 돈으로 놀러 다니더라고요.
또 명품시계 명품가방이 그렇게 많던데, 이것도 남자친구가 사준거라고 하더라고요.

소위 말해서 막내 여동생이 얼굴이 좀 이뻐요.
손님들 오면, 막내 여동생을 보면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하는 말이 있어요.
"시집 잘 가겠네."
"이쁘다."

이런 말을 하시더라고요.

제가 봐도 저희 형제 자매 중에서 외모로는 가장 튀긴 하더라고요.
키도 크고, 얼굴도 이쁘고 하여튼 뭐 그런 여동생입니다.

하여간 저희 집에 오는 사람들마다.. 막내 여동생만 보면 다들 이쁘단 소리 했으니까요.


저랑 형이랑 누나들은 어릴때부터 공부 잘했고, 명문대 진학했고요.
형은 대기업에서 근무 하시고,
누나는 의사시고요.
저는 중견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제 동생은 당연히 번번한 직업없이, 가끔 아르바이트 같은거 하면서 놀고 지냈어요.

그러다가 3년 전부터인가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뭐 그런소리 하더라고요.
저희 부모님도 알고 계셨죠.

여동생이 남자친구 집에 데리고 온다고 처음 그랬었는데,
훤칠하게 생겼더라고요. 성격도 좋고 괜찮은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집에서 식사 하고 이야기 나누고 갈때 마중 나갔는데..
집 앞에 외제차가 있더군요. 그 차를 타고 가더군요.


그리고 나서 부모님이 남자친구 뭐하는 사람이냐고 뭐 자세하게 물어봤죠.
그당시 여동생 말로는
걔네 부모님이 사업하는 사람이고 집이 엄청 부자고
외제차도 2대나 있고, 건물도 여러개 있고,
걔네 부모님한테 인사드리러 갔는데, 나 엄청 이뻐하시고 마음에 들어하셔

이러더라고요.

이일이 있고 난 후, 걱정 스럽더라고요.

사기꾼한테 당하는거 아닌가? 싶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1년 후, 결혼하더라고요.


결혼하고 난 후 집안이 뭔가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저희 형이나 저나 누나나 돈을 못 버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부모님 용돈을 알아서 한달에 몇십만원씩 드렸거든요.

여동생하고 결혼했으니, 저에게는 제부되는 사람이죠. 제부랑 저랑 나이는 같습니다.

부모님한테 용돈 쓰시라고 자주 못와서 죄송하다고 천만원 드리고 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한달에 200만원 정도 매달 용돈으로 주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제부네 부모님이 가끔 선물도 보내주시고
또 제부가 해외여행도 보내주겠다고 했답니다.


부모님 입장에선 대단한 사위죠.
요즘 부모님 입에선 그 사위 얘기만 합니다.

뭐 자식 공부 잘하고 그래봤자 다 소용없다고
막내 딸이 최고라고...
사윗감 잘 얻어서 호강한다고..


뭐 이런 소리 하더군요.

저희 형이나 저희 누나나 저나 돈 못버는 편이 아닌데도 괜히 머쓱하더군요.
그렇다고 저희 형이나 누나나 저나 부모님한테 수백만원씩 드릴 수 있는 형편도 아니고..

참 기분 뭐하더라고요.


저희 형도 불편해 하시고, 저희 누나도 이런 상황이 불편하다고 하시네요.

 

차라리 제 동생이 보통 평범한 월급쟁이랑 결혼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형제 자매들끼리 뭔가 갈등이 생기는거 같고,
부모님도 그런 내색을 하고 계시네요.

그리고 여동생도 결혼한 후에 외제차 타고 다니고..
또 씀씀이가 큰게 보이더군요.

은근히 여동생이 형하고 누나랑 저를 무시하는 느낌? 그런게 들기도 하고요.

집에 무슨 일 생기면, 자기네가 돈이 많으니 자기네가 다 내겠다고 그러고..
뭔가 무시당하는 느낌? 그런게 확 드네요.

 

참 이게 뭔지 모르겠네요.


평생 직업도 없었고, 아르바이트나 가끔하면서 놀러 다니는 철부지 동생하고
몇년 새에 이렇게 상황이 달라질줄 누가 알았겠어요.


솔직히 이제 여동생 얼굴도 보기가 불편할 정도입니다.

저희 형이나 누나도 여동생이 집에 올땐 안오네요.
저도 이제 피하게 되고요.

참..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좋아 하시고..
저나 형이나 누나들은.. 각자 불편하고

참 우리집 상황도 정말 아이러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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