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둘을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제가 원래 청소를 잘못하고 정리정돈에
취약하긴 합니다만,
일하기 전 육아맘일때는 이정돈 아니였어요.
그런데 일을 하다보니 집에와서 아이들 밥주고
저녁에 또 일하고 그러다보니 피곤해서 집안일이 쌓이고
집안꼴이 말이 아닐때가 많네요.
저도 그런 집을 볼때마다 한숨만 쌓이지만.
주말에 치워야지 하고 쌓고 쌓이다 쓰레기장이 됩니다.
저도 알아요. 지저분한거..
그런데 몸도 지치고 맘도 지치고 요새는 만사가
다 귀차니즘에 약간 우울증도 있는 것 같고 좀 그런상태예요...ㅠㅠ
그런데 어머님이 자주오셔서 청소해주신답니다.
저희집 도어락 비번을 아셔서
오늘도 우렁각시처럼 청소해주고 가셨네요......
제친구들이 알면 깜짝 놀라던데..
어머님이 비번 아셔서 저희집 들어올때
비번 누르고 그냥 들어오세요..
처음에 무지 당황했다는 -_-;;
어머님이 청소해주시는거......
전 처음에 엄청 불편했지만 그냥 좋게 생각하자 하고
신경 안쓰려 노력했지요.
솔직히 시댁도 그리 깔끔하진 않아요.
저보다 깔끔할 뿐이지 더러운 공간도 많은데,
우리집에서는 완전 깔끔한척하시는 어머니...
남들눈에는 더러워보일지몰라도
저 나름대로 놓는곳에 놓고 정리해놓은건데
다 어머님 스타일대로 정리해놓으셔서
짜증날때도 있더라구요.
뭐가 어디있는지도 모르겠고... 휴...
그래도 전 배부른 고민이려니 생각했습니다.
좋은 시어머님 만나서 청소도 해주시고... 그러는거니..
그런데 속으로 욕하실 수 도 있겟죠.
뭐 전 친딸이 아니니까....
그런데 신랑한테 어머님께서 전화하셔서 그러셨대요
집답게 하고 살라고 집안꼴이 그게 뭐냐고....
신랑이 저한테 말하는 순간
저 진심 너무 빡쳐서 신랑한테
어머님 앞으로 오지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누가 청소해달라고 했냐고
어머님은 왜 오셔서 그렇게 나 눈치보이게 만드냐고
앞으로 그러실거면 오지도 말 뿐더러 청소로 말안오게 만들라고 했습니다.
나 솔직히 여태껏 어머님 오셔서 청소해도
불편했지만 말 안한거라고 하는데... 휴
효자 신랑 엄마편 들면서 번쩍 뛰지요..하하..
그래서 그럼 평소에 신랑보고 밥먹고 설거지 하고
평일에 빨래하고 빨래널고 혼자서 다해보라고 했더니
지가 한답니다. 싸울때마다 그래놓고 결국엔 제가 하죠...
그러면서 너는 말할게 못된데요.
니가 얼마나 하냐고....휴........
주위 친구들 보면 육아맘인 애들도
남편들이 집안일 많이 도와주던데
우리 신랑 제가 말해야지 도와주고
평소엔 설겆이 한번 안하고
빨래한번 안해요....
일은 같이하는데 육아랑 집안일은
온전히 저몫인겁니까?
집안꼴이 그지꼴이면 그냥 제가 다 욕먹어야되는걸까요?
왜 다 제책임인냥만 떠드는건지
쓰는내내 정말 열받네요...
신랑이 한동안 힘든일을 했어서
집안일에 집자도 안꺼내고 혼자하려 노력했는데
요새는 쉬기 시작해서 저도 할말이 있어서 했더니
돌아오는 말이란...
진짜 저도 맘같아선 집에서 일안하고 살림만 하고 싶습니다.
육아맘일땐 저보고 집에서 하는게 뭐냐하더니
워킹맘되니 집안꼴이 이지경이 되도록 뭐하냐는 소리나 듣네요. 하하...
요새 몸도 마음도 너무 지치네요.
진짜 이렇게 싸울때마다 어머님 편만 드는 남편.
정말 이럴 땐 그냥 남.의.편 말그대로 남편이네요.
지금 집안 도어락 비번도 열받아서 바꿔버릴까 생각중이예요.
휴...............
어머님이 청소해주신건데 이해못하는 제가 나쁜 며느린가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되나요. ㅡㅡㅋ
요새 사이도 안좋은데...
이젠 일도 같이 해야되서 맨날 얼굴 보는데........
얼굴도 보기 싫습니다........
진짜 이혼 도장 찍고 싶은 심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