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같이 감자탕을 먹었어요
저는 감자탕을 좋아하지만 악관절질환때문에
고기를 잘발라먹지 못하고있는데
남자친구가 뼈에붙은 고기를 하나하나 발라서 제 앞접시에 건네주었어요
제가 밥을 다먹을때까지
자기밥은 제대로 먹지도않고
감자탕안에있는 고기를 다발라주고는
본인은 국물에 밥을 말아먹더라구요
제가 오빠도 좀먹으라고 건네줘도
본인은 내가 많이먹는게 더 좋다면서
웃더라구요 가슴이 따뜻하면서도 먹먹했어요
항상 오빠는 그랬어요
제가 화내거나 투정을 부려도
늘 자기가 먼저 미안하다하고
이따금씩 장미꽃한송이를 건네주고
그냥 넘어가자고했던 빼빼로데이에도
빼빼로를 종류별로 사다주면서 더많이 못사줘서 미안하다하고..
제가 어떤모습이던 늘 한결같이 묵묵히 제옆에 있어주던모습이 떠오르더라구요..
그에비해 저는 오빠를 많이믿어주지못했던것
같아서..본인을 믿지못하는것마저도
자기탓이라하는 말에 더 가슴이 아파서..
지금부터라도 더믿고 더잘해주고싶어요.
너무너무고맙고 여뽀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