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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자식이 있습니다.

앞날을생각... |2015.11.12 16:16
조회 1,086 |추천 0

지금 50대는 아니고 내후년에  50이 되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연륜있는 분들의 방에 들어오고 싶어서 들어왔습니다 일종의 방탈이네요. 죄송합니다.제게 재산이 조금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재산이 점점 더 늘어날것 같습니다. 노년이 되면 아마도 그 액수가 상당할것 같습니다.

제게는 늦게 얻은 두딸이 있습니다. 큰 딸이 이제 고 2입니다. 아직 어리지요.

저는 기본적으로 아들 딸을 차별하지 않습니다. 뭐 차별하고 싶어도 아들 자체가 없습니다.

저는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그것도 10대 청소년)에 오래 있었던지라 사람을 보면 속을 좀 볼줄 압니다..

제가 큰 딸을 낳고 키워보니 어릴때부터 큰 딸이 저를 닮지 않고 성격이 좀 세고 강한편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전 한마디로 이런 유형입니다. 어떻게 그럴수 있어? 어떻게 그럴수 있어? 하다가도 뒤돌아서 어깨가 쳐진 모습을 보면 그간 안좋았던 마음이 눈처럼 녹으면서 다시 그 사람을 불러  세워 안아주는 그런 스타일..

물론 이런 스타일이 항상 장점만 있는건 아닙니다.

 제 큰딸은 반대입니다.  아무리 서로 얼싸안고 좋아했다가도 자기맘에 안들면 일순간에 돌아서는 스타일입니다.

이세상에서 자기를 항상 가장 중심에 놓고 살며 다른 사람들을 자기 뜻대로 움직이려는 의지가 강한 사람.열번 좋았다가도 한번 수틀리면 완전히 변해 버리는 사람.

자기를 변명하기 위해서라면 상대방의 말을 눌러버리고 뻔한 거짓말일지라도 자기 말을 끝까지 외치는 사람.

그런데 이렇게 다른 성향의 다른 두 모녀가 만났습니다.

저는 원래 퍼주는 스타일입니다. 자식이던 누구던 상관없지만 자식한테는  더 그런 성향을 강하게 드러내겟죠. 그건 제 성향입니다. 주지 않고는 못 견디는 스타일..그래 줘놓고 상대방이 배신하면  아파하는 스타일..

그런데 제딸은 저에게 엄청 달라고 졸라대는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배신을 언제라도 때릴수 있는 스타일입니다.

작은것이던 큰것이던 저에게 주는 것이라고 해놓고 금방 다른 사람에게 줘 버리기도 합니다.

물론 가정환경이나 양육 환경 탓일수도 있지만 작은 아이는 또 안그런 걸로 봐서 이건 가정환경보다는 아이가 타고난 고유한 성향 같습니다.

큰 아이가 저에게 애교를 부릴때는 정말 봄바람이 눈을 녹이듯 갖은 아양을 다 부립니다.

그리고 어떤 때 보면 정말로 부모인 저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같이 보입니다.

진심이라고 느껴질 때도 많고 아이가 정많고 착하고 괜찮다고  느껴질때도 있습니다.

예절 바르다고 느껴질 때도 있고 세상에 이렇게 착하고 동정심 많은 아이가 있나 싶을때도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장애인 물건 많이 사주거던요.

그래도 저는 이아이의 본성을 압니다.

우리집 식구들은 다 그아이의 본성을 압니다.

그 아이는 정말 끝없이 뭔가를 요구합니다.

정말 그 아이가 쓰는 돈이 우리집 생활비를 상당액을 차지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게 제게 스트레스를 주는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아이는 얻을것은 얻고 나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돌아서 버릴때가 많습니다.

작은 아이에게도 뭘 많이 해주는데 두아이에게서 나타나는 결과는 다릅니다.

아이의 요구사항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만일 이대로 간다면 우리는 재산을 다 커가는 아이에게 빼앗길 판입니다.

물론 저는 그 아이를 엄청 좋아하고 잘 챙겨주는 엄마로 정편이 나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 내면까지 허허실실은 아닙니다.

아이는 저의 오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인성이 이기적이고 자기 밖에 모릅니다.

그리고 자기 마음에 안들면 엄마도 밟아버립니다.(아직은 말로 밟는 수준)

그리고 억지와 궤변이 심합니다.말로 안되는 말을 늘어 놓으면서 무조건 저를 이기려고만 합니다.

똑같이 풍성하고 넉넉하게 키웠지만 작은 아이는 오히려 그 덕분에 구김살없고 명랑한 아이로 자랐는데 큰 아이는 다른겻 같습니다.

이제 저도 생각을 좀 해야 할것 같습니다.

자식이니까 당연히 사랑스럽고 세상의 모든 부모들처럼 모든것을 다해주고 싶습니다.

가능하면 제가 죽기전 재산도 증여해주고 싶습니다 그게 솔직한 제 마음입니다.

그런데 엄마가 아무리 물고 빨고 해도 결코 차갑고 냉정한 본성은 바꿀수 없는 아이,

지 기분에 안든다고 한순간에 안면을 싹 바꿀수 있는 아이.. 사실 이 아이는 제 친정언니를 쏙 빼 닮았습니다. 제 언니가 딱 이런 사랍입니다.우리 친정 언니 진짜 무서운 사람입니다.

여성이니까 신문에 날만큼의 대형사고는 안 치지만 그래도 오빠네집 신혼 살림에 대충 간섭이나 좀 해볼까  하고 찾아온 시누이 여섯명을 단 한손으로 제압해서 쫒아내 버린 사람입니다.얻어 맞고 쫒겨간 시누이들이 다시는 발걸음도 안한다네요.딸들이 그렇게 일망타진돼 와도 시어머니도 쫄아서 아무말 못했다는..

 그런데 모든 면에서 우리 큰 딸이 자기 큰 이모를 복사했습니다.

저야 자기 엄마고 평소에 워낙 사랑한다는 표현을 많이 하고 잘 대해주니까 좋다고 하지 저하고도 수틀리면 정말 삶은 호박에 이도 안들어갑니다. 제가 그 아이에게 애정표현을 많이 한것도 그 대단한  성질을 좀 녹여 볼까 한것인데 타고난 성품은 역시나 안 변하는 군요

엄마가 그동안 내게 엄청 잘해줬으니까( 물질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엄청 챙겨줬습니다.)

엄마가 순간적으로 내게 말실수를 하더라도(엄마의 본심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니까) 내가 조금 참을게 이런 것은 약에 쓰려고 해도 없는 아이입니다.

늘 엄마를 이기고 엄마 위에서 군림하려는 자세를 지닌 아이

자식이니까 부모 눈에는 그래도 아직 귀엽긴 하지만

이제 그만 지원대상에 빼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는 저혼자 살도록 내버려 둬야 하지 않나..

사실 어제 사건이 몇개 있었습니다.

열여덟 여고생과 엄마 사이에 있을법한 사건이었지만 그 사건을 통해 여전히 큰 딸이 얼음처럼 찬 사람이라는 것을 새삼스레 확인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남편도 가끔 그 이야기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세상에 다시 없을 아기자기하고 달콤하고 다정한 모녀 사이라고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저 아이가 당신에게서 뭘 가져갈게 있을때 이야기고 결국 저 아이는 당신 등에 칼 꽂을 거다. (좀 심한 표현이긴 하지만 저도 그런 느낌이 옵니다. 그래서 내가 당신옆에 오래 오래 살아 있어야 한다. 그러면 저는 그러죠. 늙으면 아빠도 힘없다. 당신이라고 무사할것 같으냐?

자식을 키워보고 자식으로부터 기쁨도 느껴보고 배신감도 느껴봤을 50대 인생 선배님들..

제가 이제 슬슬 그 아이의 인생에서 발을 빼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도움이 될만 이야기 좀 들려주세요.

저는 그냥 그 아이를 딸이상도 딸 이하도 아닌 그냥 소중하고 예쁜 자식으로 마지막까지 안고 가고 싶은데 현실이 녹녹치 않을것 같습니다.

그냥 자식 하나 낳고 키우는 일에도 이런 신경이 쓰일줄이야 ..정말 그 아이가 태어나기전에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인생이 생각보다 참 어렵네요.

저는 정말 그냥 그냥 남들같이 평범한 부모 노릇하다가 세상 떠나게 될줄 알았습니다.

제가 생각할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저에에게 퍼줄거 다 퍼주고 마지막에 뒤통수 아니 칼침을  맞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동안 줬던 부모의 마음을 일시에 싹 거두기도 말처럼 쉽지 않으니 참 인생살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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