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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시간,감수성 때문에 끄적이는 좀 긴 얘기.(글많아)

길어.글많고..

그냥 갑자기 감수성 올라오네.애들 사진보고 트윗봐서 그런가..ㅎ
방탄이들은 우리를 팬으로 보기 대하기 전에 사람과 사람으로 대하는 것 같아.아니 사실이지.난 수능 보려면 아직 몇 년 더 기다려야 하지만 윤기가 올린 오늘 트윗만봐도 수능을 앞둔 고3분들 심정이나 걱정같은거 느껴진것같기도 해.그리고 민윤기한테 또 감동받은게,주변 사람들이 아무리 괜찮다고,열심히만 하면 된다고 긴장 풀으라면서 수백번 말해도 솔직히 도움 하나 되지 못했을 것 같아. 아무리 긴장감과 두려움을 덜으려고해도 수능이 가까워질 때마다 불안해지며 긴장하게되잖아.근데 민윤기는 그때 느꼈던 감정,자기 경험을 토대로 많은 글을 남겨준게 너무 감동이었어.그리고 생각했어 민윤기 같은 사람 이 세상에 또 있을까,방탄이들 7명같은 사람 또 있을까,만약 이 7명이 모여서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앞에 있지 않았으면 난 지금쯤 이 힘든 시점에서 어떻게 견딜 수 있었을까 먼저 생각하게 되더라 그냥.

그리고 나도 어느샌가 방탄이들을 가수이기전에 내가 믿을 수 있고 기댈 수 있는 동경의 대상이 된 것 같았어.나 솔직히 인간관계에서도 학업스트레스에서도 그 외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지냈는데,나 그럴때마다 애들 트윗 봤어.그건 많은 아미들도 해당될 거라고 생각한다.김남준이 그랬잖아.나와 나의 여러분은 결국 이길 것 이다.아무도 모르는 새 아주 자연스럽게.이 트윗 볼때마다 울컥하면서 아주 조금이나마 힘이 났어.

여기서부터는 내 사적인 이야긴데..방탄소년단이랑 연관이 조금 있으니.
사실 나는 어린시절 기억이 그리 좋지 못했어.믿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난 태어날때부터 우리쪽 집안형편이 좋지 못했어.직설적 한마디로 빚쟁이한테 쫒기는 가정이었어.나한테는 언니와 오빠가 한 명씩 있는데,언니랑 오빠가 그랬어.내가 태어나기전 우리 집은 대리석 바닥에 잘 사는 집이었다고.나 듣고 되게 놀랐다?내가 기억하는 첫번째 집은 우리가 형편이 안좋아지기 시작하면서 작은 음식점을 차렸는데 그 가게 안쪽 한 구석에 있던게 우리 집이었거든.거기서 그냥 문 여닫으면 가게,집이었어.우리 집은 빚이 있었는데,어릴때는 잘 몰랐지만 내가 엄마랑 아빠랑 어디를 가든 가게에서 같이 있든 빚쟁이들은 꼭 뒤에 따라 붙었던거였어.그걸 눈치챈건 내가 좀 크고 나서 얘기긴한데.
어느날은 집에 빨간딱지가 붙었고,어느날은 빚쟁이가 갑자기 큰 돈을 뺏어갔어.그렇게 크고나서 내가 6살인가 7살이 되던 해 결국 난 가족들과 흩어지게 됬어.친할머니가 계신 서울로 아빠랑 나랑 언니랑 오빠랑 갔고 엄마 혼자 떨어졌고 그렇게 살다가 8살에 엄마에게 다시 왔어.초등학교 입학하고 나서 내가 엄마 차를 타고 하교를 하던 중이었는데,그때 내가 충격이었던게 엄마가 많이 힘들었는지 나보고 내 이름을 부르면서 고아원에 갈레..?라고 물어봤던거?였는데.난 그때 엄마를 이해해 엄마도 많이 힘들었을테니까.내가 직접 말하긴 좀 그렇지만 그때 정말 순수했던 나는 고아원이 뭔데?응..부모님 안계신 아이들 맡아주는곳.내가 거길 왜 가?옆에 엄마 있는데.이렇게 대화를 나눴던거?엄마는 날 보내지않았어.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엄마가 끝까지 날 생각해줬다고 생각하니 좀 많이 슬프네.
이쯤되면 주작이라고 생각하는 애들도 있을 것 같다.어린날의 기억을 왜이렇게 많이 기억하고 있냐고.그 어릴때 나눴던 대화부터 상황까지 어떻게 선명하게 기억하냐고.
근데 이거 다 사실이고.내가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는 몰라.모르겠어.그치만 절대 주작이 아니라 사실이야.

그렇게 지금까지 커왔는데(지금은 가정사 불화 없이 형편도 어려운편 아니고 잘지내)난 지금까지 남들 무시도 받으면서 살았어.중2들어오기 전까지 왕따였거든.못생겼고,소심하고.그 모든 이유로 왕따인게 설명되더라.친구가 있어도 진정한 친구는 아니였었지 ㅋㅋㅋㅋ.생각해보면 난 그냥 당하기만 했던 호구더라.철없던 아이들의 놀림과 따돌림,순탄하지 못했던 가정사.

난 그냥 내가봐도 남들의 애정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아.어느샌가 보면 난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면서 얘기하는것도 제대로 하지 못했어.저 사람이 날 어떻게 볼까,날 싫어하면 어쩌나.하는 생각만 가득해서 말그대로 시선 공포증이 생겼고 긴장을 하거나 안좋은일이 있을때면 배가 아픈 신경성 복통을 앓기도 했어.가정에서도 안좋은 형편 때문에 예전부터 남들 다 받는 애정을 못받으면서 큰 것도,학교에서 우정 하나 키워본적 없는 것도 그렇고.애정결핍이더라 나 그냥.근데..나 학교에서 왕따시키던 애들 원망하고 미워한적은 많아도 사실 가족들 원망하고 미워한적은 없었다?나 힘들게 하고 싶어서 한거 아니고,엄마 아빠 그리고 언니랑 오빠도 만ㄹ이 힘들었을테니까. 그래도 애정을 늘 갈구 하는건 지금도 똑같아.

내가 방탄이들 좋아하고 믿고 따라가는 이유.내 어릴때 가정사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진짜 날 사랑해주고 보듬어주고 좋은 말 해주는 사람이 얘네인 것 같거든.자기들 힘들 때 괜찮다며 웃고 늘 우리를 찾아주잖아.상받을때,인터뷰할때,늘 어디서나 아미들 사랑해요.사랑합니다.외쳐주던 방탄이들이 너무 좋았어.하나같이 다 진심으로 하는 말이어서 그랬나봐.방탄이들을 알게되고 내가 진짜 깨끗하게 사랑받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내가 그렇게 받고싶어 하던 사랑.받고 있으니까 너무 행복하더라 눈물이 다 나오더라 정말 믿겨지지가 않더라.

그리고 난 음악성으로 방탄이들을 존경하기도 해.초등학교때부터 늘 노래 하나에 꽂혀서 계속 듣고 따라부르고 반복했는데,그게 크면 클수록 음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노래에 대한 애정이 커지면서 작곡,작사는 물론 보컬,랩,음악에 대한 열정 춤에 대한 열정 이 모든 것을 다 가진 그룹 방탄이들밖에 없다고 생각됬거든.지금 방탄이들 롤모델로 삼아서 음악 열심히 하고 있어.전문적으로는 아니더라도 밴드부 보컬도 맡고 있고,음악 수업도 열심히 듣고 담임선생님(이 음악선생님)께 궁금한거 여쭤 보기도하고.

솔직히 방탄소년단이 나한테 안준게 뭐지?내가 그렇게 바라던 애정,사랑
하지도 못하는 공부 때문에 늘 구박받고 치이면서 방황하던 때 나타나
꿈 찾아준거.내가 뭘 하면 좋을지 알려준거.난 지금 내가 갈 길을 잘 찾아 가고 있는지 알려준 것도 전부다 방탄이야.방탄이들 좋아하면서 생긴 진정스러워 보이는 친구도 이제는 몇명 생긴 것 같아.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난 많은 것을 얻은 것 같아.
표현을 잘 못하시지만 진짜 날 사랑해주시는 부모님,싸우기도하고 같이 옛적 얘기를 하던 언니랑 오빠도,방탄소년단을 좋아하면서 생긴 몇 안되지만 진정한 친구들도,내 먼 훗날을 찾아준 방탄소년단도,얼굴은 볼 수가 없지만 늘 같이 소통하는 우리 아미들도.많은 것 얻었다 나.지금 우리 집 형편,사정 다 좋아졌어.아직 떨어져있지만 지역을 오가면서 만나기도하고 같이 밥을 먹기도해.난 지금 많이 행복하다.이정도면 행복해.

방탄소년단을 통해서 내 과거,내 미래,내 현재 다 알 수 있었던 것 같아.
과거에는 그러지 못했지만 지금은 난 여러곳에서 사랑받고 있고,이제 몇 년 몇십년이 지났을 때도 여러곳에서 사랑받고 있을거라고 생각해.내가 받은 만큼 보답도 하면서 행복하게 잘 살거라 생각해.

나한테 많은 것을 안겨준 방탄소년단이 너무 좋아..
나 앞으로도 이렇게 지낼 수 있겠지?
사랑받고,사랑주면서 너네랑 같이 이렇게 털어놓고 소통도 하면서
행복하게.

그만 끄적이고 이제 방탄이들 노래나 들어야겠닼ㅋㅋㅋㅋㅋㅋ
안녕!!


(내 과거 얘기는 최대한 순화를해서 적었어.내 과거가지고 주작할 생각 없고 모두 다 사실이고 어떻게 다 기억을 하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명백하게 실제로 있었던일이야)

추천수2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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