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퇴근 후 힘들어 하는 여자친구.

호랑이기운 |2015.11.14 20:03
조회 98,182 |추천 15

안녕하세요.
판엔 처음 글을 적어보네요. 좀 장황하더라도 읽어주시고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고민이 있습니다.
퇴근 후에 항상 힘들어하면서 눈물도 흘리고 기분도 다운되어있는 여자친구 때문인데요.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상사의 일 떠 넘기기, 우리 부서 일도 아닌데 시키는 업무, 간단한 청소, 사적인 시간에 공동체를 중요시하는 회사 분위기(예를 들면 점심시간에 다 같이 모여서 밥 먹으러 가기, 잦은 회식 등), 명령조의 말투, 네가 제일 안 바빠 네가 제일 하는 일 없어라는 상사의 말, 또 실수하면 가만 안 둘 거라는 말, 여러 상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시키는 일에서 오는 딜레마 등 이런 일에 많이 힘든가 봅니다.

회사가 연봉도 4천 정도에 꽤 알려진 회산데 보수적인 문화에 저도 놀랬습니다. 그래도 막내니깐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자발적으로 이 일 저 일 열심히 하고 상사한테 잘 하고 예쁨 받았으면 좋겠네요. 이런 회사 스트레스를 많이 경험해본 직장 선배님들 여자친구에게 좋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막내로서의 자세라던지 힘들었던 사내 경험이라던지 부탁드려요. 넌 아무것도 아니야 이런 식으로요 ^^;

그리고 여자친구가 징징거릴 때 전 꼭 해결책 같은 말만 생각하고 편 들어주는 공감 같은 걸 해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더 서럽게 울던데 이런 힘들 일을 얘기하는 의도가 먼지 여성분들이 조언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냥 들어주고 맞장구만 쳐줘도 위로가 될까요? "이렇게 했어 서야지" 이런 말은 안 하는 게 좋을까요? 혼나는 건 네 잘못이 큰 거 같다고 했는데 제 욕도 해주세요ㅠㅠ 누군가 톡에 여자친구 위로하는 방법 같은 거 올려주실 분 안 계신가요? ㅎㅎ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많아서 다 답글은 달지 못 했습니다. 맞춤법 지적해주셔서 다음부턴 틀리지 않겠네요 ^^; 부끄럽지만 이젠 아니깐 ...아하하하하 징징이는 여자친구가 자주 우는데 우는 모습이 좀 귀여워서 자주 징징이라고 놀립니다. 귀여운 표현이라 생각해서 적었는데 댓글로 많이 혼났네요.  어쩌면 여러분들 말처럼 여자친구를 제 밑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없잖아 있었을 거라 생각하고 있고 그런 생각을 많이 고치려고 합니다. 여자친구랑 나이 차이는 4살 차이 나는데 워낙 어릴 때 만나서 이것저것 많이 챙겨줬고 아직 애기 같고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 이런 우려에 답지 않은 조언질을 항상 했습니다. 여자친구 똑똑하고 저보다야 훨씬 낫죠. 이젠 그냥 여자친구 믿어주고 응원과 필요할 때 위로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여러분들 댓글로 많은 생각을 하고 갑니다.

따뜻한 댓글들, 뜨끔하게 하는 질책들, 그냥 욕들까지 감사합니다.

 

추천수15
반대수100
베플여자사람|2015.11.17 11:44
남자친구분 말투 완전 거슬리네 ㅡㅡ 여자친구가 힘들어하는데 넌 아무것도 아니야 이게 뭐임 ㅡㅡ 누가 해결방법을 제시해달라고 그랬나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힘든걸 공감해주고 위로해주길 원하는건데 .. 진심 남자들은 공감능력 떨어지는듯
베플|2015.11.15 07:23
넌 아무것도 아니야 라는말이 제일 빡칠것같은데 각자 힘든시기가 다른데 자기가 그걸 겪어보고 그 시기를 지났다고해서 그게 위로받고싶어하는 당사자한테는 과연 위로가 될까. 내가 더 힘드니까 넌 힘든거아니야 이딴건 위로가 아님 그냥 그랬구나 아나도그런적있었는데 맞아 힘들었어 많이힘들지 같은 말몇마디에 스르르풀리고 칭얼거리던거 미안해지던데
베플0|2015.11.17 11:35
남자친구 맞아요? 막내로서의 자세라니요 본인도 이미 심성이 저 회사에 맞춰져 있네요. ㅋㅋ그리고 넌 아무것ㄷ 아니야 이런식으로 말하는 게 세상에서 가장 ㅈ같은 위로예요 진짜 어이가 없네요 ㅋㅋㅋ 물론 여자친구가 한 시간에 한 번씩 힘들다고 우는 유리쿠크면 할 말 없지만 일단 넌 아무거도 아니라는 말이 너무 거슬려서 댓글써요 답이 없으니까 해결될 수 없다는 거 알고 하소연하는 건데 넌 아무것도 아니야 이런식으로 말하길 바랄까요? 그냥 위로만 해주세요 본인이 가장 잘 알아요 해결해달라는 게 아니라 그래 미친놈이네 와 정말 열받는다 어떻게 그러냐 하면서 같이 화내주고 울면 받아주고 그럼 돼요 무슨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게 여자친구 인생에서 얼마나 빡치고 답답한 일인데 제발 너는 아무것도 아니야 이런 말씀은 하지 마세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