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제발.. 미안해 여기라도 하소연할게
광화문시위때문에 이렇게 글을 써.
정말 하.. 아직까지 민중총궐기가 폭력시위라고 폭도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니.
난 내가 그 사실을 몰랐고 거기 없었다는것 자체로 슬퍼.
분하고 분해서 견딜수가 없어.
그런데 그게 폭동이라고 하는 사람은 뭐야?
그걸 어떻게 폭동이라고그래?
그 시위가 어떤 시위였는지 알아?
국정화 반대시위, 인권시위였어.
사리사욕이 아닌 이 나라의 내일을 위한 시민들의 호소였다고.
시위는 불법이라니 무슨 말같지도 않은 소리야.
시위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고 그 방법마저 정부에서 받아들이지 않고 폭력으로써 제압해버린다면 그 나라는 끝난거야.
시위를 할때 어떻게 하는지 알아?
나라에서 미리 허락을 맡아.
몇시에 어디서 하겠습니다. 미리 알려. 그게 불법이면 그걸 알릴리도 없고 나라에서 허용을 할리도 없잖아.
그리고 거기서 경찰이 하는 역할이 뭔지 알아?
시민에게 무력을 행사하고 찍어 누르는게아니라 시위대를 도우면서 길을 터주는거야.
물대포를 어르신께 조준사격하고 군대에서 가장 고통스럽다는 화생방훈련때나 쓰는 최류탄을 던지는게 아니란말야.
근데 거기서 경찰이 어떻게 했나면 캡사이신을 뿌렸어. 캡사이신을.
너희들 가끔 라면집가면 겁나 매운 라면있지?
거기 들어가는게 캡사이신이야.
이렇게 들으면 감이 잘 안잡히겠지, 그 매운 라면에 캡사이신을 얼마나 집어넣는지 알아?
한방울. 딱 한방울이야. 젓가락으로 찍어서.
그런데 그걸 경찰은 몇십리터를 뿌렸어.
피부에 잘 달라붙으라고 친절히 기름까지 섞어서.
죽으라는거지 그냥.
시위대가 불법적인 시위를 했어? 선을 넘어? 시간을 안지켜? 버스를 넘어뜨린다고?
그게 다 어떻게된건지알아?
차벽 세우는거 금지인건 알지?
그걸 시위를 시작하자 마자 세웠어.
아무것도 안했는데 시위대는 둘러싸였어.
시위가 끝났다고 방송 나오는데 나갈수가 있나
경찰버스가 다 둘러싸고 캡사이신 미친듯이 뿌리고 최류탄을 던지고있는데.
그래서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그 안에는 절대로 못있겠으니까 나가겠다고 버스 치운거라는 생각은 왜 못해보는거야?
그 안에 있으면 정말 죽을 것 같으니까.
내가 알기로는 그사람들 아가까지 데리고 나왔어.
쇠파이프? 죽창? 애를 데리고온사람이?
그사람들 하기전에 피켓준비하고 안무연습하고 구호연습했다고 들었어.
평화적으로 피켓들고 시위하는데 경찰이 차벽세운거라는말이야.
미안해 화가나서 글에 두서도 없고 감정적이야.
그래도 꼭. 꼭 한번만 다시생각해줘.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그 사람들의 절박함을 한번만이라도 생각해줘.
No democracy no nation.
민주주의가 없다면 한국은 없어.
제발, 제발 1950년대 우리 선배들의 설움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12월 5일날 중고생 시위가 열려.
트위터에 @student mingung 이라고 치면 나올거야.
그곳에 참여해달라는 소리가 아니야.
같이 싸워달라는 소리가 아니야.
다만 학생들마저 거리로 나갈수밖에 없는 이 나라를. 이 사회를 되돌아봐줘.
그리고 퍼뜨려서 더 많은 사람들이 알도록 해줘.
그 아가들의 순수함과 정의가 짓밟히지 않도록. 도와줘..
이 글에서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수정할게.
이게 옳지 못한 이야기라면 삭제할게.
댓글로 남겨줘.
분위기 가라앉게 여기 올려서 정말 미안해..
딱 잠자기전 한번만 생각하고 한번만 친구한테 이야기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