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하고싶은 이야기
Y
|2015.11.18 18:14
조회 1,093 |추천 0
여긴 날씨가 꽤나 추워졌어. 밤에 운전을 하는데 너무 추워서 히터를 처음 틀던 날, 나도 모르게 오빠 생각이 나더라. 함께 보냈던 몇번의 추운 겨울이 그렇게 뇌리에 박혀있었나봐. 참 무서운 일이지.
지금 쯤 가게는 오픈을 했겠지. 잘 하고있겠지. 딱 여기까지만 궁금해 하려고.
나는... 결혼해.
결혼을 결심하고 준비하다 보니 더욱 더 드는 생각은 오빠랑 나는 정말 인연이 아니었구나. 그땐 뭐 그렇게 장애물들이 많았었는지.. 힘들게만 느껴졌는데 지금은 이렇게 쉬워도 되나 싶을만큼 천천히 잘 진행되고 있어.
이제 다시 볼 일도 연락조차 할 일도 없겠지만 마지막으로 정말 딱 하나만 부탁할게. 잘지내.. 건강하고 하는 일 다 잘되고 좋은여자 만나서 행복하게 잘 지내줘. 나는 그렇게 믿고 이제 오빠 생각도 미안한 마음도 다 접고 살게.
오빠의 이번 겨울이 내 생각도 안나게 그 어느때보다 따뜻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