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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이야기 (+위로받길 바라는 10대 청소년들)

luvlee95 |2015.11.19 22:10
조회 163 |추천 0

서두없이 쓰도록할게.

지금 시작할 이 글은 소설도 아니고, 실제로 내가 겪었던 이야기들이야.

그럼 시작할게

 

우리 집은 교육자 집안이야. 그만큼 학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선생님들도 많고 교수를 하시는 분도 많아. 나는 중학생 시절 전교 20등 이하로 떨어져 본 기억도 없고, 그들에게 칭찬을 들었던 기억도 하나도 없어. 철없던 중학생 시절, 엄마와 아빠가 싸우시는 모습을 보고 이불 속에서 매일 동생 끌어안고 울었고, 나는 죽도록 노력해도 그 사람들이 원하는 성적은 나오지도 않았었지. 그러는 와중에 설상가상으로 아버지의 사업으로 인해 우리는 이사도 자주 다니게 되었고, 그 이후로 활발하고 친구도 많았던 내가 점점 조용해지고 혼자 다니게 됬어. 엄마와 아빠는 결국 헤어지게 되었고, 이사 가는 전 날, 동생 껴안고 숨 넘어 갈 정도로 미친 듯이 울었다. 그렇게 많이 울던 애가 부모 걱정 시키는 건 싫다고 엄마의 “이제 엄마랑 같이 안 살아도 괜찮지? 떨어져 살아도 잘 살 수 있지?” 라고 물으시는 말에 그냥 웃고 괜찮다고 밖에 말 못하던 내가. 고등학교 갈 생각 집 나갈 생각 그거 하나만 보고 살았는데 안 된다고 소리지르고 집 나가라고 소리지르시던 가족들과 그 상황을 그 시절, 고작 열 다섯의 나는 견딜 수가 없었어.

 

 열 다섯, 사춘기를 겪을 나이, 꾸미는걸 좋아하는 나이 그리고 엄마한테 떼쓰고 투정부릴 그 어린 나이에 나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그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지. 항상 따뜻한 집 밥을 먹는 친구들이 부러웠어 너무너무. 이렇게 슬프고 외롭고 힘든 것 다 누르고 살았어 나는. 단 한번도 살면서 부모님께 먼저 화 낸 기억도, 불평한 기억도 그리고 반항한 기억도 없는 난데. 평범하고 행복한 가정에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매일 동생하고 얘기한 그것이 단 데, 그거 하나 바랐는데 바라는 건 단 한 번도 이뤄진 적이 없었어. 부정적인것 같지? 정말 나는 정말 운이 너무 없었어. 매일매일 하나님에게 기도 했지만 이뤄진 적이 없었지. 단.한.번.도.

 

 행복한 소리 하지 말라고? 부유하게 산 것에 감사하라고? 얘기 한 마디 안 하고 밥 사먹으라고 돈 주고 나가는 게 행복한 거라고? 우리는 집에서 가족들 다 같이 앉아서 밥 먹는 것, 그게 소원 이였고 평범한 가정에서 부족하더라도, 가난하더라도 행복하게 사는 게 소망이었어. 동생 버리고 유학 와서 하루도 안 운 날 없었고, 아직까지도 난 동생한테는 죄인이지. 그래도 다행인건 동생이 공부를 잘 한다는 것 하나. 집에서 공부로 욕 듣지는 않는다는 그 사실 하나는 지금 생각해도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 우리 가족들이 보기에는 나는 항상 부족하고 감수성 풍부하고 엄마 잃은 불쌍한 애고, 만족시키지 못하는 머저리였으니까. 나는 가족들에게 동정 받는 것도 싫었고, 내 꿈을 무시 당하는 것도, 그들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혼자서 좌절 하는 것도 정말 나는 너무 싫고 견딜수가 없었거든.

 

시간이 약이라는 소리가 맞긴 맞더라. 유학을 오고도 많은 시간들을 나는 정말 힘들게 살았지만 점점 괜찮아졌어. 점점 괜찮아졌는데, 아빠께서는 지금도 혼자서 외롭게 사시는데, 엄마는 재혼해서 애 낳고 잘사시더라. 엄마를 싫어하는 것도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야 그건 그분들의 인생이고, 나의 부모님의 인생을 결정할 수 있는 결정권이 나에게는 없었거든. 그런데 진짜 서운하더라. 이제 더 이상 우리들 만의 엄마가 아니라는 거 그 사실 하나가 나를 미치게 하더라. 나는 물질적인 풍요로움보다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바랐고, 혼자 라는 건 죽기보다 싫었는데. 점점 사람들에게 정 주는 것도 피하게 되고, 사람을 피하게 되더라.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이 더 힘든 것 잘 아는데 다른 사람이 나보다 힘든 것 안다고 해서 내가 안 힘들어 지는 건 또 아니더라. 그런데 지금 이렇게 잘 살고 있는 것 보면 나도 내 스스로가 대견하고 기특하다. 죽고 싶었던 어린 날의 나도, 비련의 여 주인공이었던 나날들도 점점 괜찮아지기 시작했다. 모든 힘든 사람들이 이 글을 읽고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살면서 나보다 힘들게 산 사람들도, 외롭게 산 사람들도 분명히 많겠지. 지금 당장 힘들지라도 견디고 꿋꿋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그날의 나처럼 힘든 시련들 꿋꿋하게 견뎌내면 나중에 좋은 날도 올 거라고 그렇게 믿고 살았으면 좋겠다. 다들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이 글이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ㅠㅠ 좀 진지하게 썼는데... 다른 경험이나 위로하고 싶은 경험 있으면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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