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트 판은 처음인 29살 평범한 여자입니다.
제가 판에 조언을 구하고자 새벽 3시에 이렇게 글을 쓰려고 네이트에 가입을 다 했네요.. 나참;
그정도로 답답하다는 거니.. 경험많은 언니들 조언좀 해주세요 ㅠㅠ
저는 남자친구랑 동거를 1년넘게 하고있는 상태입니다.
남자친구에 대해 좀 말씀 드리자면..
3년전에 우연히 알게된 남자(지금 남자친구)와 마음이 잘 통하는것 같아 연애를 시작했었고..
반년 가까이 만남을 가지다가, 남자친구 직장때문에 장거리연애로 몸과마음이 지칠대로 지쳐, 결국 헤어졌던 사이 입니다.
그리고 저도 1년가까이 남자친구가 몇번 바뀌었다가, 솔로로 지내고있던 찰나에 카톡하나가 오더군요..
네, 헤어졌던 남자친구 였습니다.
사실 헤어질때 제가 먼져 찼었거든요 ㅎㅎ
외로움을 많이타는 스타일이라 되게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ㅜㅜ
크리스마스 이브는 둘째치고 한달에 1번 보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뭐.. 아무튼 연락이 닿게되어 어쩌다보니 다시 만나게 됐네요.
그런데 문제는 뭐였냐면요..
이사람이 원래 용인에서 일을 하던 사람이었는데..
저랑 헤어지고나서 여주로 직장을 옮겼고 아파트에 이사를 갔더라구요.
남자친구가 고양이를 너무 좋아해서 키우게 되었고,
저도 동물을 너무 사랑하는지라 남친집에 자주 놀러가게 되었어요.
제가 부모님께도 음식한번 제대로 대접해본적이 없어요..;;
그런데도 남자친구한텐 예전과는 변한모습을 보여주기위해, 퇴근하면 맛있는 밥상을 차려주고 청소빨래 모두 도맡아서 해주곤 했습니다.
아 물론 이때는 동거를 시작한건 아니었구요 ㅎㅎ
모든것이 예전보단 좋아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일요일날..
새벽 1시넘어서 전화벨이 울리는거에요.
제가 약간 야행성(?) 이라서 잠을 늦게자는 편인데..
남친은 참 빨리도 잠드는 스타일 이거든요 ㅋㅋ
누으면 바로 코고는(?) 그런 스타일 ㅋㅋㅋ
전화벨이 울리는데 잠결에 거부로 넘겨버리곤 다시 자버리더라구요.
근데 10분쯤 지나서 또 전화가 오는겁니다..
그땐 짜증을 부리면서 다시 전화를 거절 하더라구요..
제가 이시간에 누구냐니까 모르겠다는 말로 어영부영 넘겨버리더라구요..
여자의 촉은 무섭다고 했던가요..
이런 전화가 사실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예전에도 어느 일요일날.. (희안하게 둘다 일요일이었네요;)
그때도 새벽에 전화벨이 울렸었는데 이때누제가 잠들었던 상태라 어렴풋이 듣기만하고 넘겼거든요..
그런데 또 이런일이 벌어지자 약간 불안 하더라고요..
남자친구가 다시 깊게 잠들길 바라면서 15분정도 기다린끝에.. 몰래 핸드폰을 처음으로 훔쳐봤습니다 ㅎ
부재중엔 여자이름으로 되어있었구요.
남친은 회사사람들 전화번호 저장할때 앞에 회사 이니셜을 넣는 버릇이 있는데, 그여자도 그렇더라고요.
그리곤 카톡을 열어보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우리애기 부터 시작해서 너무 다정한 애인들끼리 하는 카톡내용이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보인겁니다..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숨도 제대로 안쉬어졌어요.
그때 정말 잠한숨 안자다가 남친 출근전에 침대에 다시누워서 자는척하고 출근시켰거든요.
침대옆에 눕기도 싫어서 새벽내내 혼자 차가운 바닥에 앉아서 울기만 했었습니다..
여튼 그날 오후에 전 집으로 돌아갔고..
남친에겐 내색 안하다가 1주일정도 지나서 남친에게 털어놓았죠.
다 알고 있으니 설명 해보라고..
남친 말이 절 다시 만나기 전에 만났던 여자랍니다.
근데 너무 금전적으로 요구하는게 많아 수상하다며 헤어졌었는데 여자가 다시 연락을 했던거라네요..
그런데 말이 안되는게 제가 카톡을 봤을때..
그날도 우리애기♡ 이런말로 시작해서 감기걸리지 말아라 아프지 말아라 개 지x을 다떨었드라구요..^^
제가 빼도박도 못하게 공격 해대니까 자기에게 시간을 달래요..
저를 놓아주긴 싫고 그여잔 정리 할건데..
정리할 시간을 달라는 거랍니다.
그런데 여잔 그런말을 안믿지요??
내앞에서 정리를 해보아라. 했더니 싫답니다 ㅎㅎ
이게 무슨 말도안되는 개소리인지..
결국 그날 차안에서 울고불고 소리만 지르고 우린 그렇게 또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또 몇일뒤 남친에게 연락이 왔고,
역시 너없인 안되겠단 헛소리로 사탕발림을 하더군요 ㅎㅎ
그런데 언니들 저 진짜 머저리처럼 그말에 넘어갔네요..
제가 남친을 좋아했거든요 ㅎㅎ
어쨌든 그일이 있고나서 믿어보려 애쓰며 잘 지내다가 동거를 시작하게 되었고, 어느새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ㅎㅎ
요즘은 많이 다투고 화해하고 그런게 반복이네요..
그런데 제가 조언을 요청할 부분은 이게 아니구요..(쓸데없는 말이 길었네요 ㅠㅠ)
남친은 절 결혼상대로 보고 데리고 살고 있는 거라는데..
부모님께 인사할 생각을 안합니다.
아 제가 말 안했던가요.. 제남친 저랑 무려 9살 차이에요;
제남친 지금도 결혼 하기엔 약간 늦은 나이라 이겁니다.
그런데도 만사태평에 절 인사시키기는 커녕..
자기 아는 사람들 앞에선 절 숨기려 합니다. 특히 회사 시람들이요..
예전엔 카톡에 대화명에 내이름을 넣어달라 했더니
회사사람들 눈치가 보여서 안된답니다 ㅋㅋㅋ
이게 말이에요 막걸리에요?
지 카톡대화명을 남들이 보고 뭐라 한다면서 좀 이헤해달라네요..?
언니들 나만 이상해요? ㅋㅋ 나만 이해 못해요?
그걸로도 많이 다퉜습니다..
예전 그여자도 회사사람 이랬는데 손이 부들부들 ㅋㅋ
요즘은 일요일에도 일나간다고 나갈때 있구요..
일끝나고 직장 남자 상사랑 저녁먹고 온다고 해서 집에서 기다리다가
집에 들어온 남친한테 뭐먹었냐고 그러면..
메뉴를 한참 생각했다가 말해요 ㅡㅡ
마치 밥 안먹고 딴짓 하고온 사람처럼 말이죠..
요즘은 그렇게 돈이 없다고 돈돈돈 거려요..
돈나갈곳이 도대체 어디있다고 그러는지..
여기저기 딴데서 쓰고다니는게 많은지.. 정말 알길이 없네요..
저희 금전적인 문제 아직 서로 많이 공유하진 않거든요..
남친이 결혼 확신을 안주니까 저도 꺼려지더라고요..
요즘 저희는 잠자리도 거진 안하구요..
참 이상하죠.. 그렇게나 원하고 원했던 남친의 즐거움이 이젠 사라져 버린걸까요?
같이 사는게 1년이 지나버렸으니..
제가 너무 편해진걸까요? 여자로써 매력을 못느끼는 걸까요..
아니면 제 불안한 의심처럼.. 또 여자가 생긴걸까요..
이렇게 자꾸 시간낭비만 하기는 싫고..
매일밤 잠도 뒤척이고 불면증으로 괴로워하는 제모습을 볼때면 너무나 착잡하고 마음이 아파옵니다..
언니들 ㅠㅠ 제가 말이좀 뒤죽박죽 했나요?
대충 이해해 주시고 조언좀 많이들 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