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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내친구 좋아하는거같음

난19살이고 남자야


나는 어렸을때 집사정상 외국에 이모네집에 가서 살다가 초등학교 졸업할때쯤에 이모가 몸이 안좋아지셔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어

내가족은 엄마랑 24살 작은형이랑 29살큰형 이렇게있어. 너무어릴때 이모한테보내지고 연락도 자주오던게아니라서 나한텐 이모가 엄마고 이모부가 아빠였기때문에 한국에오는게 너무 힘들었어

한국말은 외국에가서도 계속 썻기때문에 아예모르지는 않았고 그냥 말할때 가끔 생각안나는 문장이있는정도 뭐랄까 누가 말을걸면 그말을 머릿속으로 해석하는 시간이좀 걸렸었어 그래서 집도학교도 전부 어색하고 늘있던 친구들과 이모가없어서 외롭고

돈때문에 어쩔수없었다지만 날 외국에보낸 부모님도 원망스러웠어 이모가아파서 더이상 날 책임지지못할거같다고 한거지만.

다어쩔수없다고하지만 내존재가 헷갈렸었어 내가 따라야할 가족은대체 누군지모르겠고

나혼자라고생각했고 멍청한생각이지만 버려졌다고도 생각했었어



학교에서 아무말도안했고 수업도안들었고 그냥 멍하니 앉아있거나 만만한선생님이면 엎드려자고 그렇게지냈어 그래도 형들이 나한테정말 잘해주려애쓰고 그래서 말도늘고 생각도많이하게됬지

작은형이랑 큰형이랑 내가모르는말을하면서 웃을때는 어린행동이지만 울컥하기도하고 괜히 슬퍼져서작은형한테 투정을부렸었어 ㅠㅠ..지금생각하니 굉장미안



내가하도 막나가서 큰형이 작은형이랑나랑싸우면 내가생각해도 내잘못인데 다 내편들어주고 작은형이랑 둘이잘안붙으려하고 그랬어



나는 친구가없으니까 형들뿐이었거든 그중에큰형이 좋아서 잘따랐고



그렇게 1년2년지나서 가족에조금 익숙해졌고 친구들도사귀게됬지 같이놀자고온애가있어서 그친구랑 다른반에 그친구의 무리애들이랑 다같이 친하게지내게됬어
총9명끼리 뭉쳐놀았는데 그중에 한명이 정말 말이없었어 나처럼



나는잘웃지도않고 자신감도 없는상태고 그러니 정말 그냥 애들이 이리가면 나도 이리떠밀려가고 저리가면 저리더밀려가고 그렇게지내다가 중학교막판에 성적을무지하게올려서 겨우 내신 146을맞아서 가장낮은 인문계에 들어갔어


그말없는 애랑. 다른친구하나랑 나랑 3명이 같은 고등학교에 가게됬고 말없는애랑은 진짜 2년동안 합치면 2시간은말했으려나 피씨방갈래? 그래 이런대화만 하고 지냈는데 이상하게 불편하지않았어 오히려 나는 말잘못하고 아무도나한테 말안걸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니까


같은고등학교거되서그런지 방학때도 되게자주만나서 피씨방가고 밥먹고 그러면서 진짜많이친해졌어


말은서로없는데 어색하지가않았어 걔랑 얘기를 처음으로 길게했던적이

같이집에서 밥먹고 나가려는데 비와서 비그치면 나가자고하고 거실에서 과자까먹는데
되개뜬금없게 가족얘기를했어

그애도 가정사가 그리좋지는않더라고 뭐 엄청 안타까운상황은 아니지만

그얘기들으니까 안쓰럽기도하고 나도 아픈기억이있으니까 다는아니더라도 내얘기도해줬어 내가 외국에서 온거는 알고있으니까 이런일이있어서 말을안했다 아무랑도 말안할려고그랬다 그런식으로


그뒤로 평소처럼지냈고 시간이지나면서 친해지는건 당연하지만 그긴이야기 이후로 정말 급속도로 애가 바뀌더라고 말도 정말 없었는데 되게웃긴일이있었다면서 말하고 웃고 가끔집놀러올때 꼭먹을거사오는데 내가좋아하는것들 다사오고

한번은 큰형한테 맞아가지고 서럽고 억울해서 걔만나서 펑펑울면서 짜증내고 그랬는데 다받아주고 먹고싶다는거사주고 피씨방도내주고 노래방도내주고 밤늦게까지 데리고놀아주다가 형한테 또 혼날까봐 집에같이가주고


그냥 계속 그렇게 지냈고

지금은 없으면 절대안될사람이됬는데
친구로써가아니라 사랑하는사람으로써인거같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는 정말
여자가좋거든 야동도보고 혼자풀고하는 평범한 남고딩인데

이상하게 걔랑만나면 별것도아닌일에 짜증나고 내뜻대로 안해주면 서운하게되고그래. 가끔은 눈물날만큼



얘가 나한테만 진짜 잘해주고 아무한테도 안보여주는행동들을 나한테보여주고 서든캐리하면 장난으로 볼에뽀뽀하면서 이쁘다고 그러는데 그모든게 나한테는 설레 이게 그냥 한순간에느끼는 착각?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지날수록 아닌거같아 여자가좋은데
여자보다 얘가좋아 근데 얘가 날좋아하는거같은데
사랑으로써일리가없잖아. 내가이상한건데

진짜 고백은상상도못하겠고 좋기는 너무좋은데 요즘너무 괴로워 ㅠㅠㅠㅠㅠㅠㅠㅠ피씨방보다 집에같이있고싶고

내가 좋아한다고하면 진짜 좋은 친구를 잃을수도있잖아 그러기는 너무싫고 진짜 좋은데 이뤄질수없을거같아서 눈물이나와... 아무한테도못말하니까 여기다끄적여봐 긴글읽어줘서 고마워 ㅠㅠㅠ..난 또 피씨방간다 안녕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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