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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많이 보고싶은 아들입니다.(+추가?)

엄마아들 |2015.11.26 13:31
조회 91,295 |추천 849

안녕하세요.. 유현이에요. 이렇게 많은 분들의 위로의 말을 듣게 될 줄 몰랐어요.ㅎㅎㅎ
어제 밤에 학원 마치고 집에 와서 댓글읽다가 정말 보고 울었어요. 엄마 생각도 더 많이 나는데 다른날 처럼 가슴이 아파서 운게 아니라 엄마가 지금 나한테 얘기할 수 있다면 정말 이렇게 얘기해주시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울었어요. 마음이 따뜻해져서 울었다고 해야돼나... 제 글 읽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아들처럼 동생처럼 생각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려요! 진짜 더 부끄럽지 않게 바른 길로 가도록 노력할게요....ㅎㅎ 어제 울다가 누나 전화 받고 계속 우니까 누나가 걱정됐는지 오늘 집에 오기로 했어요!! 방금 카톡으로 이거 링크걸어줬는데 우리 누나 마음 여려서 기차안에서 울면서 오는거 아닐까 생각되요ㅋㅋㅋ 곧 선생님 들어오셔서 아침조회 하신대요... 전 이만 수업들으러 갈게요ㅎㅎㅎ 판으로 알게된 많은 엄마, 누나, 친구, 동생분들도 좋은 하루 되세요






(이게 본문)
안녕하세요. 너무 외로워서 네이트 판을 보고있다가 저번에 엄마의 따스한 한마디를 그리워하는 한 누나의 글을 보고.... 저도 한번 적어요.
먼저 방탈해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전 16살입니다. 엄마는 2년전 고생만 하시다가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늘 출장으로 밖에 사세요.
누나는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 가서 한달에 한번 얼굴 볼까 말까에요... 그래서 중학교를 간 이후로 제가 무슨 상을 받아와도 반에서 1등을 해도 자랑하고 칭찬받을 사람이 없어요. 저도 다른 친구들처럼 엄마랑 여자친구에 대한 얘기도 나누고 싶고 공부해라는 소리도 듣고싶고 엄마가 해주는 밥 차려먹고싶고 방 어지르면 다 치워주면서 하는 그 따가운 잔소리도 그리워요.....
늘 용돈은 넉넉하게 주시는 아버지이지만 통장에 넣어주시기 때문에 한번도 돈 더달라고 용돈달라고 졸라 본 적이 없는데 친구가 용돈 부족하다고 자기 엄마한테 전화해서 찡찡대는거 보니까 부럽더라고요.
밤에 자다가 엄마가 살아돌아오는 꿈을 꾸면 전 어린애가 되어서 엄마의 바지자락을 붙잡고 가지말라고 울어요. 다큰 남자애가 자다가 엉엉 우는게 꼴보기 싫지만 엄마 꿈만 꾸면 베개가 다 축축할만큼 우네요...
그래도 엄마 아들 엄마가 바라는 대로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고등학교 합격했어요. 엄마가 있었다면 엄마한테 제일 먼저 자랑했을텐데 아버지한테 합격했다고 전화드리니까 잘했다고 해주시네요..
저요 나중에 하늘나라 가면 엄마한테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아들 되려고 열심히 하고 있어요. 커서 꼭 의사가 되서 엄마같이 아픈 사람들 고쳐줄거에요. 엄마도 하늘나라에서 이런 저 보면서 으쓱해하고 있겠죠? 엄마한테 이말 많이 못해줘서 미안해요.
엄마 사랑해요. 많이 많이 정말 많이 보고싶어요.
-엄마 아들 유현이가-

추천수849
반대수10
베플아들|2015.11.26 14:37
사랑한다 우리 유현이
베플ㅇㅇ|2015.11.26 14:36
아 눈물나...ㅠㅠ 유현학생, 글만 읽어도 착하게 잘 자라고 있는 것 같네요. 장하다.
베플20대|2015.11.26 16:38
하늘에 계신 어머니 뿐만아니라 항상 자식들 위해서 열심히 일하시는 아버지도 표현에 서툴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으로는 엄청 뿌듯해하고 대견해하실꺼같네~유현이 정말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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