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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염치없는 시누이 (보여줄겁니다. 객관적 판단 부탁드려요)

죽고싶냐진짜 |2015.11.27 14:28
조회 130,348 |추천 307
시누이가 고등학교 동창이므로 결시친에 씁니다.

제가 고3때 여기로 전학왔고 같이 놀던 무리 (저 포함 4명)아니라 몰랐는데
연애하다 동창인거 알고 친해짐. 고딩때 원래 눈치 없는애여서 반 애들이 별로 안좋아함.

기억나는건 시누이 친구가 그 무리와 딱 맞는 개수의 과자를 가져왔는데 한명이 화장실 간 사이에 시누이가 2개먹음, 뭔가 암묵적으로 인당 1개의 분위기였는데 한명이 못먹음 그걸로 한소리 들은거 기억남 / 니베아 체리맛 챕스틱이 유행했을때 지짝꿍꺼를 하루에 30번은 바른듯. 진심 수영아 니베아좀 이말이 아직도 음성지원됨->짝꿍이 싫다해도 줄때까지 아한번만 아마지막마지막 이렇게 받아냄,더이상 안줄수 없게)

이런 염치없는 시누이, 뒤지게 패버리고 싶습니다 진짜

하지만 제가 원래 저만의 성향이 있어서 제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어디까지인지 여쭙고자 글 올리니 무조건 시누이 미워하지 마시고 냉철하게 판단해주세요.

참고가 될까 싶어 쓰는 제 성향이라면..
1. 여행은 무조건 혼자다니는 것 (일년에 국내2번, 해외1번 가고있으며 이것을 위해 일이 힘들어도 참고 견뎌냅니다. 일년에 한두번 있는 오직 혼자 만의 시간을 굉장히 좋아하고 방해받기 싫음)
2.식당가서 남기더라도 두세가지 음식이 먹고싶으면 시키는 것
3. 나눠주는거 굉장히 잘하지만 나눠먹는거 싫어함(한 접시에 나오는걸 나눠먹는걸 싫어합니다. 예를들면 내 파스타에 다른사람 포크 들어오는거 싫음.. 초코파이같이 개별포장된건 잘 나눠줍니다)
4. 내 물건 쓰는거 싫어함(어디꺼냐고 물어보고 알려주는건 잘 함. 똑같은거 사도 신경 안씀)
5. 어지간한 손해면 무조건 양보(식당에서 계산오류로 천원 이천원 더나오는거 내는편, 체크인중 앞에 4명 일가족이 대놓고 새치기해도 째려보고 말아버림)

대충 이런 성격입니다. 아주 병맛 성격은 아니고 사소한 일에 힘빼는게 싫은 개인주의(?)같은 성격..인데

제가 성격이 개인적이라서 지나치게 싫어하는 마음을 가진건지 진짜 얘가 싫은짓만 골라하는건지 판단이 안서서
도움 요청드립니다ㅜㅜ 남을 미워하고 싫어하는 시간도 아까운데 진짜 만날때마다 스트레스받으니 미치겠습니다. 매번 이러니 제 속이 너무 좁은건지 싶어서..

1. 내 립스틱 말 없이 바르기
밥먹고 화장고치는데 립바르고 내려놓으니 어디꺼야~? 하면서 가져가더니 이쁘다~ 하고 자동으로 바름.
생각도 못한 일이어서 무방비로 당함. 제가 야뭐하냐 하니까 왜??? 하길래 이런거 싫어하고 앞으로 하지말라는 경고의 의미로 테이블에 있던 냅킨에 립스틱 끝을 뭉개버렸는데 그 뒤로 솔로 바르는 알마니 립글로즈도 맘대로 바름.
니베아 챕스틱 생각나서 더 더 꼴베기 싫음..ㅠㅠ

2. 돈내는거 아까워하기
지인 레스토랑에 같이 가게 됨
주문시마다 가격추가되는 빵을 무료로 받음
홀브레드를 잘라서 주는건데 5조각 나온거 자기가 다먹고 또 시킴,3개먹고 2개 남김.
내가 계산하고 남편꺼 시누이꺼 현금으로 받는데(이것도 남편이랑 둘이 가려던거 온다온다해서 니돈내고 먹으라하니 투덜거리면서 따라온거)추가한 빵 가격 찍힌거 보고 야박하네 어쩌네 투덜투덜.
원래 유료인거 한 번 공짜로 줬으면 두번째도 공짜로 줘야하나요..?

3. 기회만 생기면 이득보려하기
식당에서 밥먹는데 옆테이블 찌개추가를 우리꺼에 찍었나봄. 계산할때 몰랐는데 남편이 차빼오는거 기다리면서 무심코 영수증 보다가 알게됨. 만원 돈이라 들어가서 조용히 물어보려는데 왜?왜? 하면서 따라들어오더니
진짜너무하신다 모르고갔으면 어쩔뻔했냐 나중에 알고와서 다시계산하려하면 확인안되니 돌려주시지않을거 아니냐 등 확인부탁드려요 한마디면 서로 잘풀릴거 열마디쏘고 직원.나.시누 셋 기분잡치게하더니 너무 기분이나쁘니 우리꺼 음료수값을 빼달라는거임. 아ㅡㅡ 아ㅡㅡ...아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돈 더 낸 사람=제일 죄송한 사람=제일 빡친 사람 모두 나임 ㅡㅡ 아 ㅡㅡ 아ㅠㅠ 악!!!!!!!!

4. 내 신발 신고 볼 일 보기
난 구두를 안신음, 플랫과 스니커즈밖에 없는데 혹시몰라 운동화가 딱 두개 있음.
나이키 하나 샤넬 하나.
나이키 신고갔을땐 쳐다도 안보더니 샤넬 신고가니 이쁘다며 슈퍼에 갔다온다는 거임. (자기도 살려는데 지 발에 안맞을까봐 못샀는데 지금 신어보고 좋으면 산다는..)
그러더니 슈퍼는 개뿔. 시내까지 행차하셔서 친구만나서 카페에서 3시간 수다떨다 옴 ㅡㅡ
늦는다고 말이라도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인스타에 샤넬에 관한 온갖 해시태그 다해서 사진올림. 휴ㅡㅡ

5. 아빠 건물에 있는 카페에 가서 개내기
이건 저번달에 알게된거.
아빠건물 1층에 브런치카페가 있음. 맛도있고해서 자주갔는데 결혼하고 한참을 못갔다가 저번달에 아빠랑 같이 감.
자식이라곤 나 하나인 울 아빠는 거기 사장을 아들같이 되게 잘챙겨주시고 그 사장님도 아빠한테 아버님이라고 하면서 잘 따르심. 근데 오랜만에가서 웃으면서 인사하는데 어렵게 꺼내신 말 듣고 부끄러워서 얼굴이 쪼그라들어 없어질뻔.
친구들 데리고 주문하는동안 00이 아빠건물이래 여기가~~ 00이 울오빠 와이프잖아~~ 쓰기도 민망한 이 말을 주문 할때마다 들으라는듯이 크게 말한다고 함. 그것도 매번 같은 친구들을 데리고와서.. 사장님 왈 "제가 깎아줄때까지 하려나봅니다..하하"

6. 남의 푼돈 마구쓰기
이 글을 쓰게 된 결정적 계기입니다.
오늘까지 홍콩여행중이고 현재 공항입니다.
홍딸 남은거 다 털어버리려고 기화병가라는 유명한 홍콩과자를 사는데 갯수 계산차 물어봤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모임에 몇분정도 계시냐고 (모임 멤버가 거의 비슷하고 연말모임때 나눠드시라고 하려고 물어본거임) 물어봤더니
대충 10명?하더니 자기가 필요한 갯수를 카톡으로 세기 시작함 누구 누구 누구 누구남편,딸까지셋 이러면서
또 시작이네 하는 마음으로 씹었더니
도합 13개라며 얼마 안하니 좀 사다줭ㅎㅎ 이러네요.. 개당 8달러에 4개들이 30달러(약4500원) 인데 검색해보니 8달러밖에 안한다며 어쩌고 저쩌고.. 8달러는 돈도 아닌가요. 그리고 공항에선 낱개로 안팔고 4개들이가 제일 작은건데.. 진짜 스트레스받습니다.

구구절절 따지기 싫어서 큰말 안하는데.. 이젠 쟤가 정상이고 제가 너무 속좁은년같아서 스트레스받네요.
1-6중에 제가 이해할수도 있는 일이 있나요ㅠㅠ? 아니면 지랄좀 하려고 하는데ㅜㅜ 객관적으로 판단좀 해주세요!!



추가합니다.

싫은소리 못하는게 아니라 시누이가 그럴때마다 "야머하냐" "그만해라 추잡하다" "애지간히해라" "없어보인다"이정도로 말로 핀잔주고 '아 저것은 왜저럴까ㅡㅡ 진짜 스트레스네ㅡㅡ' 이렇게 생각만 하고 말았던것도 있고, 그리고 제가 판을 오래봐오면서 글로 봤던 막장시누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 시누는 완전 막장은 아니다 생각이 알게모르게 들었었나봐요. 심각하게 생각 안한거죠

쟤랑 만나서 헤어지고 나면 땡인지라 다른사람한테 욕할 생각은 딱히 해본적 없고 이런 짜잔한일때메 오랫동안 짜증내기 싫어서.. 제딴에는 나름 합리적인 방관(?)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딱히 제가 나서서 염병땜병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ㅠㅠㅋ 남편도 지랄말고 꺼지라고 대놓고 말하는데 저런 말을 많이 들어서 내성(?)이 생겼는지 어영부영 넘어가더라구요. 그리고 남편한테는 따로 쟤 왜저러냐 욕한적이 없어서 제가 이정도로 스트레스 받는줄은 아마도 모를듯합니다. (그리고 카페사장님 만나기 전까진 이런고민도 안했어요ㅠ 제가 원래 무슨 일이 있어도 고민은 일주일은 안넘기는데 사장님께 말 들은 뒤로 두달째 계속 스트레스라 참다참다 올리는거에요..)제가 인상쓰며 시누한테 뭐라고 하면 눈치채고 본인이 더 나서서 욕합니다 우리남편 ㅠㅠㅋ 하 근데 말로 쓰니 진짜 징하네요.. 저렇게 무안주는 말을 듣고도 또한다는게ㅡㅡ; 어유 어휴!!!!!! 징하다징해!!

어쨌든 제가 고민했던건

시누의 이런 성격이 다른 사람 기준에서는 어느정도 받아들여지는지 였습니다. 제가 남들보다 받아들이는 기준이 낮아서 사소한 일에도 싫어지는건지 해서요.

저런 성격 지 팔자이니 뭐라고 하고싶지 않네요. 이제부터 안만나면 되니까요. 아주 잠시동안 제가 너무 옹졸한 애였나 고민했는데 대부분 아니라고 해주셔서 마음이 놓이네요ㅠㅠ 저희 엄마아빠가 저를 너무 혼자 키워서 제 위주로 산다고 하셨던 적이 한번 있어서 사실 글쓰고 겁도 났습니다. 그깟 과자 좀 사다주고 신발 잠깐 신게 내버려두지 담아두고 욕한다고 하실까봐..ㅠㅠㅋ

무튼 이제 안만나면 되겠다싶어요. 그래도 가족이니 어쩌다가 한번씩은 꼭 만나게될텐데 그때도 저러면 질러보렵니다.
그리고 익명의 힘이 의외로 크네요. 일면식도 없는 분들이지만 정말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제가 말로 풀어내지 못한 제 마음을 말로 풀어주신것 같아요. 모든분들 댓글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
추천수307
반대수23
베플20대|2015.11.27 14:39
가족 중에 공짜라면 양잿물도 원샷하실 거지가 계시네요.
베플ㅇㅇ|2015.11.27 14:57
5번 사장님 너무 웃겨.. ㅋㅋㅋ 제가 깍아줄때까지... 그 의지 꺽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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