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일단 외고 다니는 곧 고3인 여자애야. 문제는 거기서 공부 조카 못함ㅋㅋㅋㅋㅋㅋ큐ㅠㅠ슬픈 현실이여...
근데 특성화고든 특목고든 일반고가 아닌 데를 가면 좀 그런 거 있잖아 엄마 친구들이 자기 딸(아들)이 거기 가고 싶은데 애랑 상담해주면 안되겠냐고!
문제는 그 우리 엄마 친구를 내가 좀 싫어했음...ㅋㅋㅋ내 동생이랑 동갑이어서 나보다 2살 어리거든. 근데 얘가 처음에는 과고? 영재고? 아무튼 문과 계열이 아닌 이과 계열 고등학교를 간다고 했단 말이야 그래서 우리 엄마가 그 친구분께 무시를 많이 당했어ㅠ과고가 외고보다 좀 빡세게 봐서ㅠㅠ나도 죄송했지만 수학은 나의 적이었기에 난 쿨하게 포기하고 있었지
근데 일단 엄마 친구잖아? 그래서 해주기로 하고 전화번호도 드렸는데
연락이 안 옴ㅋ
우리 동네에서 맨날 내 딸은 과고 보낼 거다 영재고 보낼 거다 그러시고 다니던 분이니까 자존심이 상했는지? 번호를 딸한테 안 주셨나 봐 나중에 걔한테 물어보니까 번호 따간 지 몰랐다고 했거든ㅇ,ㅇ그럴 거면 번호를 왜 따간 걸까
근데 그 분 딸이 우리 학교 면접을 보고 왔어 근데 불합격이라고 뜬 거야 이번에 우리 중학교에서 우리 학교 붙은 애 한 명도 없음ㅠ내가 잘해주려고 했는데ㅠㅠㅠㅠㅠ
근데 내가 위로를 할 수가 없잖아? 그래서 그냥 나는 지내고 있었는데 오늘 오전에 빵집 앞 신호등에서 만났거든 그분을ㅋㅋㅋㅋㅋㅋㅋ근데 면접관이 면접 분위기 흐려놔서 자기 딸이 실력발휘를 제대로 못했다고 막 뭐라고 하시는 거야
면접관들 세 분 중에서 한 분은 파견된 면접관? 그러거든 내가 듣기론 입학사정관 쪽에서 나왔다고 하는 것 같았어! 근데 내가 면접을 볼 때 세 분 중에 한 분이 다리를 막 떨고 나 노려보고 그랬어서 나 겁나 쫄았었단 말이지...
막 질문도
"왜 이 책 읽었어요?"
"그래서 느낀 점은?"
이런 식으로...다른 두 분은 다 완전 상냥했는데 유독 그분만 까칠했음ㄷㄷㄷㄷㄷㄷ나 새가슴임...공포영화도 못 봄...인시디어스ㅎ나 오프닝 때부터 완전 쫄아있다가 초반에 그냥 영화관 나온 여자임ㅋㅋㅋㅋㅋ
근데 그런 식으로 면접 분위기를 좀 험악하게 조성하는 분들이 계신다고 하더라고! 나뿐 아니라 내가 들어갔던 면접실 들어간 친구들도 다 웃으면서 그 이야기 하고ㅋㅋㅋ
근데 그런 이야기 하면 상처받으실까봐 그냥 웃으면서 괜찮아요 **(그 분 딸 이름)이는 공부 잘하고 그러니까 일반고 가서도 잘할 거에요 이렇게 말했더니 그분이 갑자기 영어만 보는 외고 붙어서 좋냐고 따지시는 거야;;;
대화 식으로 할게 나 이거 한 마디 한 마디 다 기억함ㄷ(그분 : 그)
그 : 영어 성적만 보는 외고 붙어서 좋니?
나 : 네??
그 : 니네 학교 그냥 외고지 거기 있는 애들 다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 가니?? 영어만 보는 학교인데 뭐ㅋㅋㅋ
나 : 저기 말씀이 심하신 것 같은데요;
그 : 너 자부심은 좋은데 꼭 그런 식으로 말해야 되니?
나 : 저는 저희 학교 좋다고도 안했고 그냥 **이 일반고 가서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했는데 왜 그러세요...
그 : 그리고 니네 학교 진짜 공산당 같아~너 하는 이야기도 그렇고 다른 데에서 너희 학교 이야기 들어보면 과자도 못 먹고 성적도 한 문제 틀리면 등급 확확 떨어지곸ㅋㅋㅋㅋ진짜 중국 같아 거기는 사람 많아서 등급 떨어지는데 너희는 왜 그렇게 등급이 떨어지니??
나 : 애들이 다 공부를 잘하니까 그런 거죠...그리고 학교 내에서 규칙이 다 있는 건데 그럼 이 세상 모든 학교는 다 공산당 같은 건가요? 그 : 아 진짜 공부한 티 내네ㅡㅡ너희 학교랑 다른 외고 다 영어성적만 보고 뽑는 데인데 그거 가지고 잘난척 대드는 거니? 그만 말하자 우리 **이는 외고 안 들어가도 잘할 수 있어~
이러고 그냥 가심ㅋㅋㅋㅋㅋ길거리에서 신호등 파란불 열리기 전에 한 이야기인뎈ㅋㅋㅋㅋㅋ
학교 내에도 규칙이 있는데 굳이 그걸 가지고 공산당이라 해야 돼? 우리 학교가 염색도 되고 파마도 되고 다 되는데 이건 우리 중학교가 염색 파마 안돼서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몰라도 좀 자유로운 편이라고 생각하거든 젤리 사탕 초콜릿 음료수 그런 것도 다 수업 중에 먹을 수 있고 해서;;
그리고 그렇게 영어만 보고 뽑는 하찮은 고등학교라 생각했으면 왜 굳이 여기에 접수비까지 쓰고 해서 그랬는지 잘 모르겠어;
이거 나만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엄마한테 다 말씀드리고 싶은데 나 혼자 이렇게 이상하게 생각하는 건가 궁금해서ㅠㅠㅠㅠㅠㅠ
지금까지 읽어준 판녀들 다 고마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