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백현의 경우.
난 그동안 백현을 굉장히 좋게 평가 해왔다. 일단 모든 면에서 고르게 중상급 수준은 된다는 점과 끼가 있다는 점에서 아이돌로서 높은 수준이라고 그렇게 생각해왔다. 다만 태연과의 일에 있어서는 일에서 잘려도 될 만큼의 큰 실수를 한 건 맞다고 봤다. 이미 엎질러진 물 이제 안 그러기를 바란 정도로 끝내려고 했는데...
일단 난 백현이 정말 인터넷을 많이 하고 팬덤 사정을 거의 다 꿰뚫고 있다는 것에는 의심이 별로 없다.
카이가 피씨방 가서 찍힌 것까지 카이 본인은 몰라도 백현은 바로 알고 있었거든.
그리고 온갖 별명과 돌아가는 일들에 대한 걸 아는 게 보통 지켜보는 건 아니라는 건 확실하다.
그렇다면 당연히 모를 수가 없는 게 국내 팬들 사이에서 "장사장"이 어떤 의미로 쓰이느냐는 거다.
레이고 장사장이고 좋아하지 않는다. 지금 하는 자기중심적이고 팀은 하등 배려하지 않는 행보를 지켜보면 더욱 빨리 나가줬으면 싶다. 나아가서 중국인들마저 나에겐 완전히 신용을 잃었다.
그런데도 팀원이라면 팬들에게 판매하는 용으로 출시하는 디비디에서는 구매자를 고려해야 한다.
이 디비디를 위해 촬영할 당시 레이는 어쨌던 계속 팀원이었다.
지금도 모호하게 되었지만 아직은 엑소 팀원이다.
이건 잘잘못을 떠나서 구매하는 사람 중엔 레이라는 엑소 멤버를 보기 위해 사는 사람도 있다는 거다.
그리고 "장사장"으로 검색하면 국내에선 좋은 표현은 거의 전무에 가깝다고 봐도 되는 상황에서 백현이 레이에게 장사장님 장사장님이라고 부르는 모습에는 충격을 받았다. 생각이 없어도 너무 없다.
게다가 한국에서 최초로 엑소를 고척돔에 세우기 위해서 나름 물밑 작업과 치열한 다툼도 있었던 모양이고
기사로도 한국 기념비적인 공연을 엑소가 오픈했다고 인터넷에 매우 많이 올랐으며
멤버들도 이렇게 엑소 최초의 돔 콘서트를 한국에서 시작해서 기쁘다고 그렇게까지 의미부여를 한 그런 콘서트였던 고척돔 콘서트를
일본에 가서 돔에서 하는 공연은 처음이라고 말하는 그런 모습에 백현이란 아이돌에 대한 모든 기대를 완전히 놓아버렸다.
탱큥 시절의 그는 아직 그대로다.
원래 인간은 변하지 않는 것이기에 애초에 바뀔 걸 기대하는 것도 무용지물이었겠지만 말이다.
말하는 것에서도 더이상 어떤 진중함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연예가중계에서도 여성에 대한 옷차림에 대한 드립도 그다지 재미없다.
경험상 저렇게 공개적인 장소에서마저 잘 모르는 여자에게 외모 품평하는 남자는 백프로 가벼운 사람이다. 평소에도 그게 디폴트라는 거다.
우리 에리들 살 빼지 마요~라고 말하는 데에서 느낀 그 묘한 위화감이 뭐였는지 그전엔 묻어두려했으나 이젠 확실하게 보인다.
카이는 여학생을 외모로 놀리는 것에도 혼자 웃지 않고 바로 그러지 말라고 즉각 반응이 나오는 그런 인간이었던지라 그가 말할 때는 그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는 멘트로 들린다. 평소의 섬세함으로 유추해 볼 때 그라는 인간에게 자연스레 깃들은 모습이자 사고방식으로 보인다는 거다.
그렇게 카이가 살빼려고 하지 말라고 몇번이나 말했는데
그걸 백현이 말했을 때의 그 위화감이란.
성격심리를 공부하면 알지만 사람의 성격, 행동, 기질에는 상당히 일관성이 있는 편이다.
잘 모르는 여성의 외모에 대해 바로 공개적으로 품평한다는 건 (그런 판단을 내려야하는 특수상황이 아니라면) 일단 카이에겐 앞으로도 없는 일일 거다.
백현은 다르다. 그의 언행을 보면 평소에도 보자마자 아 뚱뚱하네. 아 못생겼네. 등으로 운을 떼며 시작하기 매우 쉬운, 우리사회에 널리고 널린 전형적인 무감각한 남성상에 가깝다.
그렇기에 그가 말하는 살빼지 마요는 인위적으로 팬들이 기뻐하는 카이가 한 말을 모방하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아서
그게 처음부터 나의 신경에 묘하게 거슬렸던 모양이다. 일관성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모든 남성이 정말 그런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면 환영한다.
그렇지만 진실되게 들리기 위해선 여성의 외모에 대한 그런 공개적인 품평부터 그만두어야 할 것이다.
이건 나의 민감함에서 오는 생각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진중함이 없다는 건 나에게 가장 평가가 떨어지게 만드는 요소이다.
여러가지를 고려했을 때
백현은 슈주에 들어갔으면 딱이다.
가벼움 저렴함 팬우롱 여성외모에 대한 발언이나 여자일로 구설수에 오르기
다양하게 슈주에 걸맞는다.
8/15 라이브의 처참함에서 몇몇 호감이 떨어진 건 사실이었으나 비호감까지 된 건 아니었다.
그래서 그간 비호감 멤버가 엑소에는 중국인을 제외하면 없었다.
그런데 지금 비호감 라인으로 가버리기 일보직전이다. 다른 걸 다 떠나서 디비디에서 장사장, 도쿄돔이 돔에서 하는 처음이라고 한 발언 등은 정말이지 생각없이 말 내뱉는다고 밖엔 볼 수가 없다. 그리고 아직도 팬들에게 과거의 태연과의 사건에 대해서 제대로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 태연은 오히려 확실하게 대처했다. 남자친구란 사람이 그 뒤에 서서 아무것도 안하고 눈치보다가 팬들 귀에 달콤한 가식적 말로만 웃어넘기려고 한다.
무책임함.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경박함과 무책임함을 다 갖추었다는 생각에 보기 힘들어졌다.
백현이한테 저렴감 가벼움 팬우롱 여성비하라면서 필터링도안함 진성카이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