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챰빽5) 심심해서 글쪄봤는데

이번 겨울은 피부에 살 얼음이 돋을 정도로 추웠다. 난방비를 아낀다는 이유로 보일러를 사용하지 않고 전기장판만 사용하니 방 공기가 차가웠다. 천천히 떠지는 눈을 다시 감아 뒤치적거리며 자세를 정면으로 고쳐 다시 누웠다. 피로함과 동시에 답답함이 느껴졌다. 마음 한 구석이 편하긴 한데 어딘가 불편했다. 나는 마른 세수를 하며 몸을 일으켜 원목 탁자의 서랍에서 사진을 꺼냈다. 낡아서 바랜 사진 모퉁이 끝을 매만지며 그의 남은 잔상을 손가락으로 쓸었다. 보면 볼 수록 기분이 이상했다. 이제 그의 소유가 아닌 것에 대한 상실감과 다른 인연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는 질투감에 휩싸여 혼란스러웠다. 다리를 모아 웅크려 앉으며 얼굴을 파묻었다. 나의 뇌 속에는 이미 그와의 함께 했던 순간들을 곱씹으며 회상하고 있었고 회상된 기억들은 내 심장을 후벼팠다.

"아 진짜, 안울려, 고 했는데... ... ."

두 눈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마음을 진정시켜 보지만 더욱 서러워지는 감정에 얼굴을 무릎에 더 묻으며 울었다. 그의 품이 그리웠다. 무척이나 말이다.

*

문틈 사이로 흐느끼는 소리가 흘러 나오며 꼉1쑤는 고개를 떨궜다. 머그컵을 잡은 손이 미세하게 떨렸다. 조심스레 문을 닫으며 바닥에 앉았다. 그리곤 눈을 감으며 숨을 크게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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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예전 애인 챰10이 그리워 하는 빽1현이랑 그걸 보고 가슴 아파하는 꼉1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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