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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슾인데 한마디만 할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힘내.
나, 부업까지라곤 할 수 없지만 비에이피 데뷔때부터 정말 좋아했어 워리어부터 뱅앤젤로 파워 원샷 빗소리 1004 스파이 하지마 비에이피 곡이라면 전부 수록곡까지 다 다운받았어. 그리고 비에이피가 힘들게 내가수랑 비슷하게 소처럼 일하면서 정정당당하게 올라왔다는 것도 알고. 근데 소송 터졌더라? 그래서 너무 아쉬웠어. 그래도 빨리 끝나겠지. 어차피 애들은 잘못한 게 없으니까. 다 잘될거야 하면서 기다렸는데 점점 길어지더라. 어느날 리더께서 믹스테잎을 내고, 듣고 울었어.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들인데 왜 이렇게 힘들어야 하지 궁금했거든.
근데 갑자기 소송이 끝났대. 다시 티에스로 돌아온대. 무엇보다 덜컥 겁이 나더라, 왜 하필 똑같은 소속사일까. 근데 그냥 믿기로 했어 왜냐면 소속사가 거지같아도 가수가 좋으면 다시 예전처럼 승승장구 할수있으니까. 그리고 비에이피 프리뷰 처음 떴을때 바로 유튭에 쳐서 들었는데 손이 다 떨리더라. 대현이 고음이랑 영재 미성이랑 힘찬이랑 종업이 실력 어마어마하게 는거랑 방리더 준홍이 그토록 듣고싶었던 랩...하나부터 열까지 다 그대로, 더욱 발전한 채로 담겨 있어서 또 울컥했어.
그리고 드디어 영와프가 나왔어. 역시 비에이피. 그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더라 노래 정말 좋더라. 뮤비 몇십번씩 돌려보고 첫 음방컴백도 챙겨보고 이제 다시 꽃길 걸을 일만 남았구나, 하는데 갑자기 사재기의혹이래. 그래서 걍 무시했어. 어그로겠지 뭐. 뭔 사재기야 비에이피가 얼마나 정직한 아이돌인데. 하면서 무시했어.
근데 다음날 글이 점점 많아지더니 캡쳐본이 올라오고, 의혹글, 반박글, 해명요구글, 별에별게 다 나오더니 몇번 톡선까지 가더라? 참내 어이가 없어서.. 물론 의혹은 있지 한번에 그렇게 많이 팔린다는게 딱 봐도 사재기 의심받을만 하잖아? 근데 이 비난인지 비판인지 모를 나불거림의 중심엔 소속사도, 앨범을 공구했을지도 모르는 이름모를 해외팬도 아닌, 비에이피가 있더라.
솔직히 베이비라면 다 알 거 아냐. 소속사가 설령 사재기를 했다 하더라도, 그게 비에이피 잘못은 아니란거. 지금도 사재기돌 사재기돌 하면서 가수를 까내리지 못해 안달인데, 그게 왜 애들이 잘못한게 되는건데? 욕하려면 소속사를 욕해. 욕하려면 아직 아무런 해명도 내놓지 않은 티에스를 욕해야지 왜 애들을 욕하는건지.
그거 알아? 가수가 잘못해도 팬덤이 욕먹고, 팬덤이 잘못해도 가수가 욕먹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근데 그런 일들을 통해서, 가수와 팬의 사이는 더욱더 돈독해지는 거래. 힘들지만, 서로 같이 힘든 거잖아. 이런 일들을 잘 이겨내고 시간이 흐른 뒤에 돌아보면 다 추억이 되는거래. 내 가수도 2013년도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가수도 팬도 트라우마로 남을 정도로 힘들었거든. 근데 5주년에 내 가수가 트윗을 하나 올렸어. 5년인 만큼 서로 추억하면서, 얘기하면서 웃을 일도, 울 일도 많겠다고. 그리고 실제로 그렇잖아. 
내가수 자랑같지만, 했던 말들 중에 나한테 정말 힘이 됐던 말 한마디만 더 할게. 해가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고, 물은 끓기 전에 제일 불안정하다.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지금 비에이피랑 베이비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서로 믿고, 할 수 있는 모든걸 최선을 다해서 하는거야. 비에이피는 그냥 흔들리지 않고 변함없이 열심히 활동해주면 되는거고. 베이비들은 해명 증거 수집이던, 소속사와의 연락이던, 아니면 그냥 굳건하게 믿고 마이웨이로 덕질하던. 계속 조용히 해나가면 되는거야. 
지금 많이 힘들지? 조금만 더 힘내.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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