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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1월13일 동대구역 KTX사고 유족입니다. 진실을 알려주세요

KTX사고유족 |2015.12.01 14:37
조회 203,742 |추천 1,078

지난 달 중순 금요일(15.11.13) 136호[부산(12:20분 출발)→서울행]를 타신 분들 꼭 좀 보고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동대구역 KTX 사고 사망자의 유족입니다.

사고 상황에 대해 진실을 몰라서, 그 누구도 이 상황에 대해 속시원히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어 도움을 요청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코레일 측의 사고 브리핑을 들었지만,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 없는 말만 하여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코레일 측의 설명은 철도 선로 점검을 위해 철도 선로를 건너던 작업자들이 KTX 열차를 발견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는 것인데,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의 베테랑 직원이 그렇게 죽음을 당했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하여 달라질 것은 크게 없을 테지만, 동생이 떠날 때 어떻게 떠났는지 그 진실이라도 알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사고가 난 제 동생은 이제 겨우 36살입니다. 가정에서 노부모를 모시며 6살, 3살 아이를 키우던 효심 가득한 성실한 가장이었으며, 코레일의 직원으로서 그 누구보다 사명감을 갖고 성실히 일을 해 왔고, 늘 사고에 대한 위험을 직시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었는데 어떻게 이런 변을 당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사고가 있은 후 부모님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식사도 못 하시고 울며 시간을 보내고 있고, 6살 아이는 아빠가 왜 집에 안 오냐며 늘 물어보고 있습니다.

가장 슬픈 것은 보채는 두 아이를 안아줄 아빠가 이 세상에 없다는 것입니다.

한 집안의 생계를 짊어지던 가장이 떠나고 난 자리가 이렇게 클 줄은 미처 몰랐으며, 뉴스에서나 보던 일이 막상 우리 가족에게 닥치니 실감이 나지 않고 정신을 차릴 수가 없습니다.

알고 싶은 내용은,

136호 KTX 열차가 동대구역 인근에서 충돌사고(11월 13일 오후 1시 3분~6분경)로 급정거하기 전에 경적을 계속하여 울렸는지, 그 날 타고 계셨던 승객분 중에 그 상황에 대해 아시는 분은 댓글이나 메일(captin5551@hanmail.net)로 상황 설명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코레일 측의 유가족에 대한 사고 설명이나,

이 사고에 대해 보도된 기사 내용의 대부분이 철도 선로 점검을 위해 철도 선로를 건너던 작업자들이 기차를 발견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는 것인데,

1. 철도 선로를 건너거나 기차가 오는지 좌우 확인을 안 할 리가 없습니다.

(직업상 좌우 전후방 확인이 필수라 함)

2. 충돌 전에 기관사가 충분한 거리에서 경적을 계속 울렸다고 하는데, 비오는 날이라 소리가 맑은 날보다 더 잘 들렸을 텐데 경적 소리만 들었어도 그 변을 당하지 않았을 텐데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 사고 현장은 동대구역 플렛폼에서 1km 조금 넘는 지점으로, 동대구역에 정차하기 위해 속도를 줄이고 있었을 테고 코레일 측 브리핑에서 충돌 당시 열차의 속도는 100~110km라 설명 들었습니다.

 - 그리 빠른 속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충분한 거리에서 경적 소리만  제대로 울렸다면 충분히 피할 수 있었던 사고였을 겁니다.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 많고, 사고 현장을 보아도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부디 11월 13일 136호[부산(12:20분 출발)→서울행] KTX를 타셨거나, 지인 가족 중에 타신 분이 있으시다면 물어보고, 댓글을 달거나 메일을 좀 보내주십시오.

너무나 원통하고 답답하여,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발 아시는 분은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ps. 댓글 달아주신 분의 말을 토대로 기내 방송 부분은 삭제하였습니다.

 제 지인이 사고 당일 관련 기사에서 136호KTX 탑승자가 그런 방송을 들었다는 댓글을

적은 것을 보고 저에게 알려주어, 그런 사실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글을 올렸는데, 이 부분은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으므로 삭제하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정확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것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추천수1,078
반대수11
베플지킴이|2015.12.01 20:07
ktx에 블랙박스가 없다는게 사실이라면 이건 정말 말도 안된다. 한 차에 수백명이타는 자동화운행시스템이 큰사고가 난다면? 아찔할 따름이며 이런 사건사고를 심심찮게 듣는데 공사는 어떻게 대처를 하길래 똑같은 사고가 끊이지 않는지... 잘못했다면 시인하고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원인규명해서 해결해야 한다.
베플ㅇㅇ|2015.12.01 23:58
그날이면 논술치러 서울올라 간 수험생들이 많이 탔을거예요 저도 그랬구요(저는 바로 뒷차) 수만휘나 오르비 등 수험생 커뮤니티에 올려보시면 목격자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제 댓글이 도움이 되셨음 좋겠네요~
베플anyway100|2015.12.01 19:47
저는 고인의 가족입니다 이번에 사고를 겪고 안 사실이지만 열차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해왔습니다 최근 3개월전에도 몇일전에도 발생했죠. 저희는 고인분들이 도대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돌아가셨는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목격자도 없거니와 아직 사람이 400명씩타는 ktx에 전방화면이나오는 블랙박스하나 없기때문입니다 이게 말이됩니까? 사고원인을 정확히파악해서 재발방지대책을 세워야할 코레일은 그 의지가 있는지도 의심스럽습니다
찬반음악사랑|2015.12.02 13:51 전체보기
저 아는애도 입석으로 KTX타고 가다가 출입문근처에 있었는데 문이 갑자기 열리는바람에 추락해서 사망했습니다 ㅜ.ㅜ 코레일측에서는 사건은폐하기에 급급했고요... 코레일상대로 이기는게 매우 어렵겠습니다만 힘내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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