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중순 금요일(15.11.13) 136호[부산(12:20분 출발)→서울행]를 타신 분들 꼭 좀 보고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동대구역 KTX 사고 사망자의 유족입니다.
사고 상황에 대해 진실을 몰라서, 그 누구도 이 상황에 대해 속시원히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어 도움을 요청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코레일 측의 사고 브리핑을 들었지만,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 없는 말만 하여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코레일 측의 설명은 철도 선로 점검을 위해 철도 선로를 건너던 작업자들이 KTX 열차를 발견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는 것인데,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의 베테랑 직원이 그렇게 죽음을 당했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하여 달라질 것은 크게 없을 테지만, 동생이 떠날 때 어떻게 떠났는지 그 진실이라도 알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사고가 난 제 동생은 이제 겨우 36살입니다. 가정에서 노부모를 모시며 6살, 3살 아이를 키우던 효심 가득한 성실한 가장이었으며, 코레일의 직원으로서 그 누구보다 사명감을 갖고 성실히 일을 해 왔고, 늘 사고에 대한 위험을 직시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었는데 어떻게 이런 변을 당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사고가 있은 후 부모님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식사도 못 하시고 울며 시간을 보내고 있고, 6살 아이는 아빠가 왜 집에 안 오냐며 늘 물어보고 있습니다.
가장 슬픈 것은 보채는 두 아이를 안아줄 아빠가 이 세상에 없다는 것입니다.
한 집안의 생계를 짊어지던 가장이 떠나고 난 자리가 이렇게 클 줄은 미처 몰랐으며, 뉴스에서나 보던 일이 막상 우리 가족에게 닥치니 실감이 나지 않고 정신을 차릴 수가 없습니다.
알고 싶은 내용은,
136호 KTX 열차가 동대구역 인근에서 충돌사고(11월 13일 오후 1시 3분~6분경)로 급정거하기 전에 경적을 계속하여 울렸는지, 그 날 타고 계셨던 승객분 중에 그 상황에 대해 아시는 분은 댓글이나 메일(captin5551@hanmail.net)로 상황 설명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코레일 측의 유가족에 대한 사고 설명이나,
이 사고에 대해 보도된 기사 내용의 대부분이 철도 선로 점검을 위해 철도 선로를 건너던 작업자들이 기차를 발견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는 것인데,
1. 철도 선로를 건너거나 기차가 오는지 좌우 확인을 안 할 리가 없습니다.
(직업상 좌우 전후방 확인이 필수라 함)
2. 충돌 전에 기관사가 충분한 거리에서 경적을 계속 울렸다고 하는데, 비오는 날이라 소리가 맑은 날보다 더 잘 들렸을 텐데 경적 소리만 들었어도 그 변을 당하지 않았을 텐데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 사고 현장은 동대구역 플렛폼에서 1km 조금 넘는 지점으로, 동대구역에 정차하기 위해 속도를 줄이고 있었을 테고 코레일 측 브리핑에서 충돌 당시 열차의 속도는 100~110km라 설명 들었습니다.
- 그리 빠른 속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충분한 거리에서 경적 소리만 제대로 울렸다면 충분히 피할 수 있었던 사고였을 겁니다.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 많고, 사고 현장을 보아도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부디 11월 13일 136호[부산(12:20분 출발)→서울행] KTX를 타셨거나, 지인 가족 중에 타신 분이 있으시다면 물어보고, 댓글을 달거나 메일을 좀 보내주십시오.
너무나 원통하고 답답하여,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발 아시는 분은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ps. 댓글 달아주신 분의 말을 토대로 기내 방송 부분은 삭제하였습니다.
제 지인이 사고 당일 관련 기사에서 136호KTX 탑승자가 그런 방송을 들었다는 댓글을
적은 것을 보고 저에게 알려주어, 그런 사실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글을 올렸는데, 이 부분은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으므로 삭제하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정확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것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