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잠을 설쳤네요..
어제는 남친의 회식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감사가 끝나면 의례적으로 가지는 공식 회식이지요, 법인카드로 양주를 마실수 있다는..
참고로 제 남친은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구요 하루가 멀다하고,
맥주는 그냥 시원한 음료수 이며, 기회면 있음 소주도 일주일에 2회이상은 먹는 것 같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이것도 '많이 먹는다' 라는 기준이 있는데..
이건 일단 포기구요.. 원래 조아하는 알고 시작했으니까요..ㅡㅡ;;
평소에 자상하고 좋은 사람이에요.. 본인은 여친 있으면 양심에 찔리는 일은 절대 안한다는..
말도 몇번 입밖으로 내뱉었구여.. 그런점이 조아서 남친한테 더 끌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어제..
1차에서 삽겹살을 먹고, 나왔다고 전화왔습니다.
맥주 한잔하러 간다구요.. ( 전 예상은 했져, 바로 가서 양주 먹겠구나 하구요)
..
역시나 조금있다 문자가 오더군요.. (남친 왈 : ㅋㅋ 맥주가 양주로 바꼈어요...ㅋㅋㅋ)
그런데..
그이후로 연락이 없더라구요..( 참고로 남친은 연락을 자주 하는 스탈입니다,)
그냥.. 사심없이 기다렸습니다. 오랫만에 회식하는데..
신경쓰이게 해주고 싶지도 않고, 편히 스트레스 풀며 잼나게 놀으라구요.
한 두시간이 흘렀나, 11시쯤 되서.. 제가 전화를 했습니다.. 낼 출근도 해야하는데..
지금 모하는지 궁금도 했구요.. 여친있는데 전화 한번 안오면 너무 무관심한 여친으로 오인받을까 싶어.. 망설이다가 전화했습니다..( 제가 살짝 소심한가요? 전화한번하는데..^^;;)
근데..... 안받더군요.. 조금 있다 다시 해보았습니다.. 또 안 받네요..그리고 30분 뒤에
통화 연결이 됐습니다..( 평소에 그 사람은 화장실 갈때도 휴대폰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입니다.)
어디야? 물었더니.. 인천에 있었던 사람이 서울 강남에 있다고 하더군요.
헉... 그 짧은 시간에 서울까지... (전..이때부터.. 화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 양주바에 들어 갔다가.. 사장님이 아시는데가 있다고 해서 강남까지 갔답니다.
그래서 지금 어딘데? 그랫더니.. 어물거리다.. 노래방이랍니다..
남친이랑 통화되기 전에 이미 전 남친 회사동료와 잠깐 통화를 했습니다.
친한 친구라.. 남친이 연락이 안된다.어디냐? 그랬더니.. 좀 당황한듯.. 그래? 연락이 안돼?
전화하라고 전해줄께.. 그 사이로 노래부르는 소리 여자들 소리 막 들리구요...
예상은 했는데.. 인천일줄 알았던 저는..
서울= 노래방... 매치가 안되서 어이가 없더군요..
그래서 남친한테 모른척 정확히 말해봐.. 어딘데?그랬더니.. "노래방....어물쩍어물쩍..."
몇명인데? 8명... 여자들까지요...
아니.... 무슨 노래방을 서울까지 원정가냐...? 그랬습니다.
주절주절... 이유는 많습니다.. 그럼.. 간다고 문자라도 주지...하고 얘기했습니다..
그렇게 실랑이 하다가.. 사진찍어 보내라 했더니.. 딱 단란주점 이더군요..
양주잔에, 큰테이블, 여자..
죽어도 노래방이랍니다.. 물론 저도 압니다.. 요즘 노래방이랍시고, 양주도 팔고, 도우미도 있구요.
근데.. 그냥 노래방이라면 인천 회사 근처도 널려있는데.. 4명이서 강남까지.. 밤이라도 1시간넘게
걸립니다.. 여러가지 정황상 이해도 되면서도 화가 마니 나더군요..
그런데.. 얘기하다가다 밧데리가 없다며 전화가 끊어졌습니다. (참 이런순간에요)
회사 동료 한테 전화를 걸었더니.. 조금있다하겠다고.. 그냥 끊습니다. 어느 여자가 한병더 시킬까요? 하는 소리도 동시에 들리면서 말이죠..
계속 걸어도 안받다가.. 학교 선배가 대신 받습니다.
(회사 구성원이 사장님, 학교선배 과장,학교 동기 친구)
남친이 받기 곤란해 하는것 같아서 대신 받는다구요.. 그냥 자기가 아는데 있어서 끌고왔다구요..
그냥 노래방이니까.. 건전하게 논다구요.. 술이 취했는지 어쨌는지.. 사장님까지 바꿔주면서..
사장님은.. 건전하게 놀고 있으니까.. 이해해주세요.. 이러면서.. 끊었습니다. 이때 시간이 12:30
그뒤로.. 남친 연락없습니다..
당연히 저는 기다렸습니다. 집에가면 전화 준다고 했거든요 밧데리 없으니까요.. 또 당연히 그럴줄 알았구요.. 그렇게 3시... 설치다 그냥 잤습니다.
아침 7시에 눈떠서.. 망설이다가.. 전화걸었더니.. 신호만 들어가고 받지를 않네요..
여러가지 생각들죠..
집에는 들어갔을까? 혹시 2차갔나? 어쩜 걱정되는거 알면서 전화한통 안하지..등등등.
남친은 평소에는 그렇게 말하거든요.. '오해 하게 만들지 않겠다'..왜냐면 전에 거짓말했다가.들통난거 있었거든요...
남자들 사회 생활 이라는거 어디까지.. 이해하고... 받아들려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직장생활을 해봐서 모르는거 아니구요..
어떻게 보면.. 작은 일 처럼 보이지만.. 전 결혼 까지 생각하고 만나구 있는데..
벌써 부터 이러니까.. 고민이 됩니다..
첨부터 그런 사람이면 만나지 않았죠.. 이동할때마다 연락잘하거든요.. 시키지 않아도요..
그리고 본인은 거짓말 안한다.. 자기 주위에는 임자있는 남자는 2차도 같이 가자고 안한다..
다 괜찮은 사람들만 있다.. 어쩌구저쩌구.. 입발린소릴를 너무 많이 해놔서요..
철떡같이 믿고 있는데..
일어나자.. 마자 앞뒤 없이 쓰긴 했는데..
어떻게 생각을 해야 좋은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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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푸념을 오전에 적어놓았는데..
결국 먼저 헤어지자고 하네요..
쿨하게 헤어져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