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 아기엄마입니다
어린나이에 결혼해 주변친구들과 지인들이 아직미혼이라
물어볼곳이없어 결혼 선배님들이 많은 이곳에 물어보려 글올립니다
저희남편은 명문대를나와 대기업에 다니고있습니다
(시댁은 아들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십니다)
연봉은4500정도됩니다(보너스500에 연 두번나오는거 합치면 5500정도됩니다..)
남편은 대학원까지 졸업하느라 서른이라는
나이에 취업했고 동시에 결혼을해 모은돈은 없고
저또한 학생신분이였기에 모은돈이 없었습니다
정말 사랑하나만 보고 서로 결혼했는데
결혼은 현실이란 말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우선 양가부모님 얘기를 잠깐해보자면
시부모님은 형편이 정말 빠듯하십니다
어머님은 전업주부시고 아버님혼자 일하시는데 수입이 그리 많지 않은걸로 알고있습니다
저희부모님은 두분다 일하고계신데 특히 저희 친정엄마께서 수입이 많으십니다
(덕분에 저희 형제들은 유학생활도 오랫동안 할수있었고 돈 걱정을 많이 해보지않아 돈에대한 개념이 정말없습니다ㅠㅠ)
결혼할 당시 저희 친정에서는 집보증금 혼수를 도와주셨습니다 그외에 자잘하게 받은것만해도 몇백은 됩니다...
산후조리원비도 친정에서 해주셨고 아기용품들도 이것저것 많이사주셨습니다
신랑 월급이 적지않음에도 일한지 얼마안돼 부모님께 손을 벌리고있습니다
반면 시댁에서는 아무것도 받지않았습니다
그렇게 예뻐하시는 손주 옷한벌을 받지못했습니다
연2번 500정도의 보너스가 나오는데 학자금 대출 명목으로 시댁에 보내고있습니다
올해 저희아이가 태어나고 산후조리원 2주있다 나와 두달정도 친정엄마가 몸조리 해주시며 아기도 돌봐주셨습니다
그리고나서 시어머님께서 본인도 아기돌봐주고 싶다고하셔
(제가 신랑까지 챙길겨를이 없으니 신랑 밥도 챙겨줄겸)
멀리서 저희집으로 오셨습니다
저희집에 계시는동안 어쩌다 저희 신랑 연봉지급표?(회사를 안다녀봐서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무튼 그거를 보셨나봅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이렇게 돈을 많이받는데 어떻게 집에 돈을 안보낼수있냐며 하시는데...
그후 본인 아들이 돈을 아주잘번다 생각하시는지 주말에 한번 나가면 옷이며 화장품이며 사시는데...
저도 결혼하고 나서 제대로된 옷 신발한번 사본적없습니다
아기옷도 들었다가 가격보고 내려놓은적도 몇번있습니다
저는 유모차끌고 쫓아다니는데 어머니 쇼핑백이 하나씩
유모차에 걸릴때마다 속이 부글부글 거리더라구요
그러고도 매번 나갈실때마다 아버님 옷이며 어머님 옷이며...
신랑한테 지금우리 생활도 빠듯해서 부담된다고 말하니 자기가 여지껏 못해드려서 그런다 계시는 동안만 이해해달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처음몇번은 그래..취업한 아들이 부모님께 선물정도 해주는셈치자했는데
어머님이랑 생활하다 얘기들어보면 이게 여기서끝이 아닐꺼라는 생각이들어요
자기도 뭐하고싶다 어느나라가 가보고싶다 이런얘기를
신랑에게 하시는데 그냥 저는 옆에서 못들은척했습니다
그러다 오늘 어머님이 지인들 선물까지 저희돈으로 사시는거 보고 퇴근한신랑을 안방으로 불렀습니다
어머님아버님꺼 사시는거 그거는 이해할려고 노력했는데
어머님친구분들 선물까지 우리돈으로 사야되는거냐 말했더니 머저리같은 신랑놈이 그럼 사는데 사지말라고 어떻게
말해야 하냐네요...그럼 저렇게 친구분들 선물까지 우리돈으로 사는거 나는 보고만있어야되는거냐고 너는 우리엄마가 우리돈으로 우리엄마친구들 선물까지사도 괜찮냐고하니까 자기는 괜찮다네요
그래서 말했습니다 어머님한테 들어간 돈 그대로 우리엄마 드릴꺼라고
그러라네요...
하...저는 반반해드리자고 신랑한테 한말이 아니였는데
제가 드려도 저희엄마안받을실꺼 뻔하고 저돈 빼돌려서 내통장으로 넣어둔다해도 결국엔 카드빚내서 통장으로 넣어두면 카드값 이자만 생기니 그러고싶지도않아요
그래서 어머님 앞으로 우리집 또 와서 지내신다고 하면 난이제 부담되서 싫다 어머님 외국 가보고싶다고 하시는거 우리돈으로 해달라고 그러시는거 아니냐하니
또 그놈의 과거타령입니다 자기 부모님 자기 공부시키느라
많이힘드셨다 자기 아니면 하실수없는것들이니 돈버는 내가 해드리면 안되는일이냐...
와..진짜 남의집 가장을 내가 뺏어온거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맨날 하는얘기는 장인어른은 외제차도 타시고
장모님도 좋은가방들고 계시니까 너는 자기 마음을 모른데요
싸구려가방 메고다니는 엄마를 보면 자기가 얼마나 마음이아픈지..
네...저도 마음이 편한건아니죠 시어머니여도 결국엔 제가 사랑하는 남자의 어머니니깐요
그래도 지금 신랑 저 아기 생활도 빠듯해서 아기 개월수에 맞는 용품들 사는것도 조금씩 미루고있는데(바운서나 아기 이유식의자식탁 같은거요)
신랑은 제가 번돈이아닌 자기가 번돈이니까 자기부모님한테 써도된다고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고있는거같아요
어머님은 나중에 같이살자고 은연중에 계속 말하고 계신데 이것도 모들은척 하고있습니다..
저희 친정에서는 산후조리원 이후로 도움은 안받고있습니다 결국엔 저희친정돈이 시댁으로 가는꼴같아서요
신랑이랑 얘기를 쫌 다시해보고싶은데
말이 자꾸 말린다고해야하나요?ㅠㅠ 뭘어떻게 말해야할지모르겠어요 사실저도 전업주부고 돈을안벌고있어서
신랑한테 떳떳하게 말못하는것도 있는거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