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해 동안 남자만나고 연애하고 결혼하고 싸우고 이제는 이혼 생각까지 하고 있네요.. 2월말 즈음 아는 지인의 소개로 30대 중반 남자를 만나게 됬었어요.만났을때 지방에서 개인병원 개업을 한 상태였고 얼굴은 좀 별로였지만 그래도소개받은 이후로 천천히 시간이 날때마다 만나 봤고... 나는 몰랐지만 어느날 나보고 진지하게 소개받은 날로부터 100일째라며처음 봤을때부터 반해버려서 항상 제 생각만 했다고 하더라고요..솔직히 감동 하나도 안받았지만 사람이 참 괜찮은 것 같아서 만나기 시작하였습니다.만나면서부터 이 사람을 천천히 알아가는데 이 사람이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살짝 결벽증 강박증 같은게 있고 전혀 진도 나갈 생각을 안하더라구요.물론 저도 다른 부분은 마음 편하게 생각했지만 아예 진도가 없다보니 이 사람이 나한테관심이 있기나 한건가 싶기두 했었어요.. 그런 생각을 하던 중 이 사람이 나를 아껴주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솜털 한톨까지 아껴주고 싶다며 자기가 만났던사람과는 조금 다르게 대하고 싶다구 더 많은 감정이 느껴진다고 얘기하더라구요..그래도 믿음이 갔었어요. 그렇게 얘기해주는 남자들은 많았지만 정말 내가 보호받고 있군아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올해 9월에 안지 200일됐고 만난지 100일됬다며결혼하자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좀 놀랐지만 저도 결혼해야 할 나이고 믿음이 가는 사람이라받아줬어요. 결혼식은 10월에 바로 열었구요.. 문제는 허니문 여행때부터 였어요..이 사람과 처음 방을 쓰게 됬었고 서로 허니문 베이비에 대한 얘기를 하며 분위기도 참 좋았는데갑자기 이 사람이 저를 침대위에 두고 문밖으로 나가더니 문을 아주 살짝만 열어놓더라구요..그리고 그 틈으로 저를 지켜보기 시작하는거에요..그래서 뭐하냐고 하니깐 자기는 이렇게 보고 있는게 너무 좋다라고 하더라구요..그때부터 조금씩 불안해지기 시작했었어요.. 솔직히 제가 보기에는 그 상황이정상이 아니었거든요.. 주변사람들한테는 얘기도 못하겠고..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 사람이 변태라는걸 알게 됬어여..그냥 변태가 아니라 정말 좀 더이상은 말은 못하겠네요^^;너무 수치스럽고 한순간에 모든게 약간 무너지는 듯한.. 정말 다 좋은데 잠자리에서 만큼은너무나도 싫어서 하루는 얘기를 했는데 자기도 이해를 한다며 미안하다고는 하지만밤만되면 너무 다른 사람이 되어버려요.. 한달 뒤부터는 아예 방을 따로 쓰고 싶었고자기를 변태취급하냐며 내가 너무 불편하다는 소리까지 하네요..이제 결혼을 해서 앞으로도 같이 살아야 될 날도 많은데 결혼을 취소하고 싶어요..3주전쯤에는 이 사람이 말도 없이 늦게 들어오길래 어디냐고 물었더니 누구좀 만나고 들어온다고 하고..밤새내내 핸드폰 울리고.. 여자이름뜨고.. 자기 물건 만지는거를 정말 싫어하는데 너무 의심이 되서차를 한번 뒤져봤더니 여자 속옷이 나와서 뭐냐 그러니깐 나 주려고 사놓은거라고 하는데너무 변태스러운 취향에 또 놀라서 화내게 되고..정말 후회중입니다. 속은 느낌도 조금 들고.. 내가 너무 성급했었나.. 라는 생각도 들고..
어떠카면 좋을까요... 이 사람 고칠 수 있다면 어떻게 해야 바뀔 수 있을까요?정말 그 부분 딱 하나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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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은 아니구요, 두서없이쓰다보니전달이잘안된것같아서요..말하기가 좀 그런데 우선 문만 조금 열어놓고 그 틈으로 나를 지켜보는게 흥분된데요.. 갈수록 변태성향을 드러내는데 너무 심하게 때리기도 하고 밤에는 존중을 하나도 안해주는 기분이랄까요... 생전들어보지도 못한 욕도 들어보고.. 제가 지켜온 자존감이 다 무너져버려요..쉽게얘기하면 취향이 독특한것같아요… 이 사람때문에 sm사이트에가서 정보도 읽어보고 했는데도도무지 이해가 안돼네요.. 바람은 저도 의심만 하는 상황이네요.. 증거 될게 없으니.. 저는 그래도 지금은 아니고 이 사람이 어느정도 내가 그런 성향을 못받아주는 거에 대해서 하는 시위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어요..댓글에 그건 동일인물이에요.. 심리센터가서 얼굴보면서 상담받아보기도 좀 그래서 익명앱에 글 올렸었었습니다.. 상담받고 방금 삭제했네요..
이해는 안가지만 시간을 돌릴 수가 없으니 그래도 극단적인 선택보다 이 사람의 성향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올렸습니다.. 헤어지는게 낫다는얘기가 더 많은것같아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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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분은 대략 이렇게 얘기해줬었어요
결혼은 전혀 다른 인생을 산 두 사람의 결합이죠.지난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다 알 수 없고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습관이 있는지잘 알지 못한채 결혼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10년이 넘게 연애를 하고도 결혼하면 다른 모습을 본다고 하잖아요.
부부생활에서 성격이 잘 맞는지도 중요하지만 성적 궁합도 주요한 부분입니다.부부가 되면 가족이 되는 것이지만, 가족이기전에 사랑하는 남녀로서 이런 부분을 무시할 수 없죠.
남편 분이 좀 특이한 취향을 가지고 계신 듯 하네요.만약 이런 취향을 님이 별로 불편해하거나 싫어하지 않는다면 사실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취향이 님을 불편하게 하고 도저히 같이 못 살겠다는 판단이 든다면 안되겠지요.
일단은 남편분과 진지하게 이 부분에 대해 대화를 해보세요.남편이 정말 원하는게 어떤건지, 왜 그런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애기해보는 겁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성생활에 대해서 말하기를 부끄러워하거나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부부 사이에 이런 이야기를 디테일하게 나누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서로가 원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서로의 취향을 이해하고 존중해야원만한 부부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겠지요.
이런 대화를 통해 님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에 대해 조율해보고님이 이해해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이 사람을 바꿀 수 있었을 것 같은데요.. 처음에 얘기를 해봤으면 좋았을걸 싶네요 오늘도 우선 각방을 써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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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결국엔 각방을 썼네요..여러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외강내유님의 댓글이 되게 와 닿네요. 저도 이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 위에서 말했듯이 sm사이트에 가서 여러가지 글을 읽기도해봤으나 이 사람의 심리는 이해가 안되더라구요.많은 사람들이 이별하는게 맞다고 하는 분위기이긴 한데..나도 알아요. 나도 분명히 어느정도 헤어지는 걸 생각하고 있을거에요.진짜 모르겠네요.. 결혼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혼을 한다면 사람들은 또 이혼을 한 이유가 무엇인지 나한테 물어올것이고.. 말 못할 사연은 어떻게 얘기해야 하고.. 부모님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 것이며...누구를 또 어떻게 만나고... 사회생활은 어떻게 하고...머리가 너무 복잡해요..나를 포함해서 곧 모든걸 잃어버릴 것 같은 느낌..^^